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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E마케팅팀] PPA는 20년에 걸친 F1 레이스! 기업의 RE100 완주를 책임지는 전략 파트너🏎️⚡

[재생E마케팅팀] PPA는 20년에 걸친 F1 레이스! 기업의 RE100 완주를 책임지는 전략 파트너🏎️⚡ 

전 세계 기업들이 'RE100'이라는 하나의 트랙 위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결승선은 단 하나, 바로 '재생에너지 100% 달성'입니다. 🏎️

SKI E&S 재생E마케팅팀. 이름만 들으면 SKI E&S 자체의 RE100을 직접 이행하는 부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들은 '기업 고객'들이라는 드라이버가 20년에 걸친 장기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 본부'이자 '피트 크루'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SKI E&S 재생E마케팅팀은 이 치열한 레이스에서 기업 고객들의 완주를 돕는 핵심 전략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레이스의 가장 치열한 '피트 월'에서 기업들의 전략을 설계하고 RE100 완주를 이끌고 있는 재생E마케팅팀의 신서영 매니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떤 전략으로 기업들의 완주를 돕고 있을까요? 함께 달려 보시죠! 💨

SK Careers Editor 22기 임수아

🎤신서영 매니저님: 안녕하세요. SKI E&S 재생에너지 마케팅팀에서 RE100 관련 업무(PPA 등)를 담당하고 있는 신서영 매니저입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RE100 이해를 위한 핵심 용어 정리!

🎤신서영 매니저님:

흔히 저희 팀이 SKI E&S의 RE100을 직접 이행하는 부서라고 오해하시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회사 SKI E&S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의 공급의무자입니다. 이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발전 사업자가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예요. 이러한 공급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하였고, 이를 발판으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 등 다양한 신사업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재생E마케팅팀’은 직접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여 발전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즉, 쉽게 말해 우리 회사 내부의 RE100을 달성하는 부서가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인데요, 저희는 기업이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계약을 중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죠. 그래서 저희 팀의 역할을 ‘중개업자’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도록 연결해주는 중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보험사업자’와 같은 기능도 수행해요. 예를 들어 발전소가 약속한 만큼의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ESG공시나 RE100 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럴 때 저희가 외부 전력 시장을 통해 부족분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하여, 기업이 설정한 목표(RE100·탄소 감축 등)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보증 역할을 하는 겁니다.

*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발전 사업자가 전체 전력의 일정 비율을 재생에너지로 생산·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
* PPA(Power Purchase Agreement): 발전 사업자와 전력 수요 기업 간의 장기 전력 구매 계약.
* RE100: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

🎤신서영 매니저님: 우선 ‘중개’ 역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는 재생에너지 본부에서 구축한 발전소뿐 아니라 외부의 재생에너지 자원까지 함께 확보하여 발전소로부터 생산되는 전력을 RE100 추진 기업에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즉, 단순히 “우리 회사가 만든 전기를 판매한다” 수준이 아니라 시장 안에서 여러 발전 자원을 연결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에너지 중개자’ 역할을 하는 거죠.

그런데 저희 역할은 단순히 거래 중개에 그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보험’과 같은 기능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날씨나 환경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발전소가 약속한 전력을 100%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기업의 RE100 이행이나 ESG 공시에 문제가 생기게 되죠.
이때 저희는 외부 시장에서 부족한 전력을 조달하거나, 계약 구조를 통해 손실을 보전해 기업이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의 역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재생에너지 거래를 중개하면서, 동시에 기업의 이행 리스크를 보증해주는 중개+보험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히 전력을 ‘떼다 파는’ 개념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RE100 달성을 함께 책임지는 파트너의 성격에 더 가깝습니다.

🎤신서영 매니저님: PPA 제도는 2022년에 새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저희 팀은 고시 시행 이전 단계부터 국내 최초로 아모레퍼시픽과 PPA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어요. 이 부분은 언론 검색으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당시 제도 설계 초기부터 전력거래소와 함께 고시 세부 내용을 마련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기업이 원활히 RE100을 이행하고,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꾸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신서영 매니저님: 크게 세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첫째는 물량 부족이에요. 국내 PPA 시장은 현재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에 가깝습니다. 발전소를건설할 부지나 송전망 같은 인프라 제약으로 인해, 기업이 원하는 재생에너지 용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둘째는 공급 시점 문제입니다. 글로벌 고객사, 예를 들어 완성차 기업들의 납품 조건 때문에 “내년부터 일정 비율을 당장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식의 기한 압박이 자주 발생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발전소 건설, 착공, 계통 연결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희망하는 공급 시작 시점과 실제 공급 시점 사이에 간극이 생기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격 인식의 문제도 있습니다. PPA는 20년 장기 고정 단가라는 장점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한전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리스크 노출이 적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단가만 비교하면 요금제에 따라 다르지만 PPA가 일반 전기요금보다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라 단기적인 비용 관점에서 의사결정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판매자가 유리한 시장 상황.
* 송전망: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요지까지 전달하는 전력선 네트워크.
* 계통 연계: 발전 설비를 전력망에 연결해 실제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

🎤신서영 매니저님:

이러한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 저희가 가진 강점은 크게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강력한 네트워크입니다. 저희는 PPA 제도 초기 고시 설계 단계부터 운영 개선에 이르기까지 전력거래소와 긴밀하게 협업해 온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발전사업자 및 기업 고객들과 쌓아온 폭넓은 네트워크는 저희의 큰 자산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셀러스마켓에서는 이러한 네트워크가 공급물량을 최적의 타이밍에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둘째, 독보적인 운영 역량과 운영의 시스템화입니다. PPA는 ‘계약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계약을 체결하면 거래가 개시된 날로부터 20년 동안 매달 정산이 이루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사이에 오가는 자금 규모가 상당합니다. 저희는 기업, 발전소, 거래소, 한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복잡한 비용 정산 체계를 반자동 시스템으로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한 정산, 회계, 대금 배분 등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시스템에 녹여 효율적으로 사업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PPA는 한 번 체결하면 20년 동안 지속되는 장기 계약이기 때문에 저희 팀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지속 가능성'과 '신뢰'라는 가치를 훨씬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공급사업자로서의 지위를 20년간 안정적으로 유지·운영할 수 있어야 하고 고객사의 장기적인 계약 이행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보증하고 지원하는 '운영 역량'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발전소/기업 모두에게 공정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계약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신서영 매니저님: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성'입니다. 신사업 분야는 제도가 계속 변하고 시장도 빠르게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 제도와 시장 트렌드를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팔로업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또한 RE100 이행 방식은 PPA 외에도 녹색프리미엄, 자가발전 등 최소 5가지가 넘기 때문에, 경쟁 제도까지 함께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녹색프리미엄의  입찰 단가가 갑자기 내려가면 기업의 선택지가 바뀔 수 있거든요.

그리고 '꼼꼼함'은 정말 필수입니다. PPA는 20년 장기 계약이라, 계약서의 문구 한 줄이나 산식 하나가 20년짜리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대금이 오고가는 정산·운영의 꼼꼼함은 물론이고, 계약 문구의 정확성을 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실무적으로는 PPT나 제안서 작성 능력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같은 도구를 쓰더라도 분석력, 구성, 디자인 역량에 따라 결과물의 설득력이 크게 달라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협업능력도 중요합니다. 타팀, 타사와 협업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추가로, 영업능력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와서 배우시면 됩니다.)

🎤신서영 매니저님: 아무래도 제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넓어졌어요. 예전에는 고시나 규정 한 줄을 그냥 이해하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그 규정을 어떻게 비즈니스나 계약 구조에 응용하고 확장할 수 있을지 2차 가공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계약서를 보는 눈도 확실히 트인 것 같아요. 워낙 많이 보고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익숙해진 부분이죠. 대외 커뮤니케이션이나 영업도 마찬가지예요. 처음엔 선배님들 따라다니면서 배웠는데, 2년 차부터는 혼자 나가서 직접 부딪혀보니까 확실히 자연스러움이 생기더라고요.

🎤신서영 매니저님: 에너지 산업은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는 튼튼한 업종이기 때문에 에너지 업계에 관심을 가지신 것은 정말 잘 하신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특히 SKI E&S는 도시가스나 전력 같은 안정적인 유틸리티 사업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신사업도 아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곳이라, 기반사업으로 인한 '안정성'과 신사업으로 인한 ‘성장성’ 모두를 가진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팀이나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기사를 많이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저희 SK에서 내는 보도자료들은 실무진의 꼼꼼한 검증을 거치고 업계에 의미 있는 계약들을 중심으로 나가거든요. 이런 히스토리를 기사로 쭉 따라가며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은 이렇게 SKI E&S 재생E마케팅팀의 신서영 매니저님과 함께 RE100 레이스 속 치열한 전략과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20년이라는 긴 트랙 위에서, 기업 고객들이 무사히 'RE100 완주'라는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전략 파트너! 🏁

앞으로도 RE100 레이스에서 SKI E&S 재생E마케팅팀이 보여줄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지금까지 SK이노베이션 E&S 취재기자 임수아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