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5G·LTE 통합요금제와 연령별 혜택 자동 적용, 구독 혜택 확대, ‘전 국민 안심데이터’를 선보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SK텔레콤 요금팀 담당자와 함께 요금제 개편의 배경과 주요 변화, 상품기획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살펴보겠습니다. 🔍
SK Careers Editor 23기 강연수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담당하고 계신 업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K텔레콤 Product&Brand본부 요금팀에서 요금제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금팀은 요금제 라인업과 혜택 체계를 설계하고 출시·운영하는 것은 물론, 가족결합을 비롯한 요금 할인제도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7월 출시 예정인 ‘베스트·라이트’ 통합요금제와 ‘전 국민 안심데이터’ 적용을 핵심 과제로 추진했습니다.
Q2. 이번 SKT 요금제 개편은 어떤 고객니즈나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나요?
이번 개편은 크게 두 가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첫 번째는 복잡한 요금제 선택 구조입니다. 기존에는 5G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요금제를 선택할 때 5G와 LTE를 먼저 구분해야 했습니다. 청년·청소년·시니어 등 연령별 혜택을 받기 위해서도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별도 요금제를 직접 찾아 가입해야 했습니다.
OTT 혜택 역시 T우주 상품을 선택한 뒤 다시 OTT 서비스를 연결하는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이 세분화되는 과정에서, 정작 원하는 요금제와 혜택을 찾기까지의 탐색 과정이 길어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데이터의 안정적인 제공입니다. 예약과 검색, 지도, 메신저는 물론 생성형 AI 활용까지 데이터가 일상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도 고객이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며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심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Q3. 이번 개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방향성은 “고객이 고민하지 않고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요금제 체계를 개편했습니다.
첫째, 5G와 LTE의 구분을 없애고 2만 원대부터 이어지는 통합요금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둘째,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연령에 맞는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하고, 구독 혜택의 선택 과정도 간소화했습니다. 셋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도 기본적인 통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 국민 안심데이터’를 제공합니다.
[5G와 LTE 대신 ‘나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선택하다]
Q4. 5G와 LTE요금제를 통합한다는 것은 고객경험을 어떻게 바꾸는 변화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존에는 고객이 요금제를 선택할 때 자신이 5G 요금제를 사용할지, LTE 요금제를 사용할지부터 결정해야 했습니다. 5G 단말을 가지고 있어도 LTE 요금제에 가입하면 LTE망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제약도 있었습니다.
통합요금제는 이러한 구분을 없앤 것이 핵심입니다. 고객은 더 이상 네트워크 방식을 먼저 고민할 필요 없이,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데이터 용량과 혜택을 기준으로 요금제를 고를 수 있습니다. 가입한 요금제와 관계없이 단말기의 네트워크 방식에 따라 5G와 LTE를 이용할 수 있어 선택 과정도 한층 단순해집니다.
[몰라서 놓치는 혜택이 없도록]
Q5. 연령별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구조는 왜 필요했나요?
기존에는 청년 혜택을 받기 위해 고객이 ‘0 청년 요금제’를 직접 찾아 가입하는 등 연령별 전용 요금제를 별도로 선택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음에도 해당 요금제를 알지 못하거나 가입하지 않아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 통합요금제에서는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가입자의 연령에 따라 혜택이 적용됩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과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은 통합요금제 가입 시 각 연령에 맞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후 만 65세가 되는 고객에게도 데이터가 자동으로 추가됩니다.
고객이 직접 혜택을 찾아다니는 구조에서 벗어나, SKT가 고객의 상황에 맞는 혜택을 먼저 적용하는 방향으로 고객경험을 개선한 것입니다.
[통신을 넘어 고객의 생활방식까지 연결하다]
Q6. 요금제에 OTT, T우주, 생성형 AI 구독 혜택 등 생활방식과 연결된 혜택들을 요금제 안에 담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고객이 통신을 이용하는 일상 전반에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변화입니다. 오늘날 고객들은 넷플릭스·티빙·유튜브와 같은 OTT를 정기적으로 구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ChatGPT와 Google AI 등 생성형 AI 서비스도 업무와 일상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SKT는 고객이 콘텐츠를 시청하고 AI 도구를 사용하는 순간에도 유용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요금제의 역할을 단순한 통신 연결 이상으로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복잡했던 혜택 선택 절차도 개선했습니다. 기존에는 OTT 혜택을 받기 위해 T우주 가입, 상품 선택, OTT 연결 등의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베스트’ 요금제에서는 가입 후 원하는 OTT를 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또한 베스트 Pro 이상 요금제에는 생성형 AI 구독 혜택을 포함해, 빠르게 확산되는 AI 활용 흐름을 요금제 차원에서 반영했습니다.
[데이터를 모두 사용해도 일상은 계속되도록]
Q7. '전국민 안심데이터'는 어떤 고객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인가요?
‘전 국민 안심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도 고객이 일상에 필요한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소진하면 추가 요금을 내거나 데이터 이용이 중단되는 요금제도 있었습니다. SKT는 7월 1일부터 별도의 안심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았던 LTE 요금제 107종 전체에 400kbps 속도의 안심 데이터를 무료로 적용합니다.
이에 따라 고객은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문자와 카카오톡, 지도, 뉴스 등 기본적인 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400kbps 안심옵션을 유료로 이용하던 고객에게는 해당 부가서비스를 자동 해지한 뒤 무료 안심데이터가 제공됩니다.
속도 제어를 원하지 않는 고객은 T월드와 대리점, 고객센터 114를 통해 안심데이터 적용을 해제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통신 접근성을 보장하면서도 고객에게 선택권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상품기획자는 고객의 경험을 끝까지 설계하는 사람]
Q8. SKT의 상품기획이나 고객경험 개선 업무에 관심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어떤 역량이나 태도가 중요할까요?
첫 번째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상품을 설계할 때는 기능과 데이터를 검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안내 메시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느끼고 실제로 어떤 과정을 경험할지를 상상해야 합니다. 평소 서비스를 이용하며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숫자로 근거를 만드는 능력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이나 상품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얼마나 되는지, 고객에게 어느 정도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지를 데이터로 입증해야 합니다. 특정 분석 도구의 숙련도뿐 아니라 숫자를 해석하고 자신의 주장을 데이터로 검증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끝까지 챙기는 실행력입니다. 상품기획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단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상품 설계부터 시스템 개발, PoC, VMD, 영업·마케팅 준비, 출시 후 관리까지 수많은 유관부서와 협업하며 세부 사항을 점검해야 합니다.
작은 프로젝트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해 본 경험을 쌓는다면,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실행력을 상품기획자로서의 경쟁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SKT의 요금제 개편은 단순한 상품 변경이 아니라, 고객이 더 쉽게 선택하고 필요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이용 경험을 개선하는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의 불편을 발견하고, 데이터로 해결책을 검증하며, 실제 출시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상품기획자의 역할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기사가 SKT의 요금제 변화와 상품기획 직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