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입사 후의 회사생활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질 때가 많은데요. 또 입사 후 업무와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경험을 통해 성장하게 될까요?
입사 5년 차 안전기획팀 구성원을 만나 신입사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업무와 역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경험과 역량을 쌓았는지 살펴보고, 직접 경험하며 느낀 SK에코플랜트의 회사생활과 조직문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입사 후 5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SK Careers Editor 24기 김수민
[ 자기소개 ]
Q1. 프로님 안녕하세요. 독자분들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SK에코플랜트안전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건우 프로입니다. 2022년 1월 입사하여 M16 PH-2 W12B 반도체 현장에서 약 1년간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공급 시설공사 현장에서 약 3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현재는 본사 안전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장과 본사를 모두 경험한 만큼,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2. 프로님께서 소속된 안전기획팀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 팀인가요? 그리고 그 안에서 프로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안전기획팀은 회사가 전 현장을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
A. 안전기획팀은 전사 안전보건 정책과 제도를 수립하고, 현장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입니다. 여러 현장이 안전관리에 공백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교육, 제도, 시스템 등을 관리하며 전사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문화 확산, 교육체계 운영, 안전보건 인력 운영, 협력사 안전관리 및 평가, 대내외 대관업무,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안전보건 인력 채용 및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현장의 인력 수요를 검토하고 채용부터 배치까지의 과정을 지원하며, 신규 입사자의 원활한 적응과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체계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 업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근무 시 직접 경험했던 불편사항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줄이고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 과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Q3. 프로님의 하루 업무는 보통 어떻게 흘러가나요?
A. 하루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진행 중인 채용 현황과 주요 현장 이슈를 확인합니다. 이후 각 현장의 안전보건 인력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채용 진행 현황을 검토하며 관련 부서와 필요한 사항을 협의합니다.
최근에는 시스템 개선 업무의 비중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발 부서와 협업하면서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과 개선사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인력 운영, 교육 지원, 시스템 개선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장의 다양한 요청 사항을 검토하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 신입 시절의 나 vs 5년 차의 나 ]
Q4.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셨을 당시에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나요? 지금과 비교했을 때 업무 범위와 역할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신입사원 시절에는 반도체 현장에서 안전관리자로 근무했습니다. 현장을 순회하며 작업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위험성평가, 안전교육,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관리 등 현장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당시에는 무엇보다 현장과 공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공종별 작업 특성을 파악하고 작업자분들과 소통하며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과정 자체가 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법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안전업무를 관리하는 동시에 실제 현장의 위험요인이 적절히 통제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했습니다.
현재는 본사 안전기획팀에서 안전보건 인력 운영, 교육체계 운영, 시스템 개선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하나의 현장을 대상으로 직접 안전관리를 수행했다면, 지금은 여러 현장이 안전관리에 공백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교육, 시스템, 제도 측면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신입사원 시절에는 정해진 기준과 제도를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이었다면, 현재는 현장에 적용되는 기준과 제도를 검토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종(工種) - 건설이나 토목 등 공사 현장에서 공사의 종류
Q5. 신입사원 시절 업무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당시 어떻게 해결하고 업무에 적응해 나가셨는지도 궁금합니다.
A. 신입사원 시절에는 현장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실제 현장에는 생각보다 차이가 있었고, 처음에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하는지조차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질문했습니다. 현장에서 안전관리자라는 역할은 겉으로 보기에는 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막상 현장에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베테랑 작업자분들과 관리자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경험은 책이나 법규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소중한 지식이었습니다. 작업 방법이나 장비의 특성, 공정상 주의해야 할 점을 적극적으로 질문하면서 현장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숨기기보다 먼저 물어보고 직접 확인했던 과정이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입사원의 가장 큰 강점은 마음껏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1. 혹시 당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처음 현장에 발령받았을 때 현장 사람들을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수분과 함께 현장에 나갔습니다. 당시가 1월 겨울이었는데, 따뜻하게 입고 갔지만 보호구를 정확하게 착용하는 방법조차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현장을 돌면서 책에서 배웠던 내용과 실제 현장이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책에서는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 ‘저건 저렇게 해야 한다’고 배웠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무엇이 실제로 적용되어야 하는지 판단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관리자로 현장에 나갔지만 오히려 근로자보다 현장을 모르는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입사원 때는 무엇보다 현장을 볼 줄 아는 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장을 볼 줄 알아야 무엇이든 시작하고 현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Q6. 5년 동안 업무를 수행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 경험을 통해 새롭게 배우거나 느낀 점도 궁금합니다!
A.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공급 시설공사 현장에서 근무했던 시간입니다. 착공 초기부터 약 3년 동안 함께한 현장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애정이 많이 남아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건설업은 공정 진행에 따라 현장 여건이 계속 달라집니다. 계획했던 방식대로 작업하거나 안전관리를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그럴 때에는 기존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 보다 현재의 작업 여건과 위험요인을 다시 살펴보고, 상황에 맞는 안전대책을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제안해야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정해진 답을 따르는 경우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제안한 내용이 실제 현장에 반영되고, 작업 방식이나 안전관리 방법으로 운영되는 과정을 보면서 안전관리자로서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현재 본사에서 제도와 시스템을 검토할 때에도 당시 현장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상황을 자주 떠올립니다. 제가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와 시스템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그 경험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Q7. 5년 차가 된 지금, 신입사원 시절의 자신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와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첫 현장에서는 눈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면, 경험이 쌓이면서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결방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문제를 마주하더라도 한 가지 방법만 생각하기보다 여러 관점에서 접근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현장과 구성원을 경험하면서 안전 업무가 단순히 규정과 기준을 적용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현장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경험하며 계속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입사하고 보니, 이런 점이 달랐습니다 ]
Q8. 입사 전에는 회사생활이나 안전기획 직무를 어떻게 예상하셨나요? 실제로 입사해 업무를 경험해 보니 예상과 달랐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입사 전에는 건설업의 특성상 조직문화가 다소 딱딱하고 수직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사해 보니 직급과 관계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의견을 나누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업무적인 측면에서도 예상과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학에서 안전공학을 전공할 때는 이론이나 법규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안전관리를 수행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법과 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공정, 작업 여건, 공사비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했습니다.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현실적으로 적용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또한 본사에서는 다양한 규모와 특성을 가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와 기준을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새롭게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Q9.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이나 적응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나요?
A. 건설업의 특성상 일정 주기마다 함께 일하는 사람, 일하는 지역, 환경이 바뀌는 것이 처음에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현장이 끝나면 새로운 현장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지역에서 생활하고, 이전 현장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현장을 옮기면서 경험이 쌓이다 보니 “다음번에는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한편, 현장 안전관리자는 현장을 보고 법적 서류를 챙기는 등 비교적 정해진 업무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반면 최근 본사 기획팀으로 오면서 전혀 다른 성격의 업무를 하게 되다 보니 다시 신입사원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았고,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현재도 계속 적응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10. 반대로 입사하고 나서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다고 느낀 회사생활의 모습이나 업무적인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건설업의 장점 중 하나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는 수행하는 공정에 따라 함께 일하는 구성원이 계속 달라지고, 작업자부터 관리자까지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분들과 소통하게 됩니다. 또한 현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조직과 리더를 만나며 각기 다른 업무 방식과 문제 해결 방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반도체 현장과 토목 현장을 거치며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바라보는 관점과 해결방법이 달랐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현장과 구성원을 만나며 경험의 폭을 넓혀갈 수 있다는 점이 건설업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SK에코플랜트에서 일하며 느낀 조직문화 ]
Q11.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당시 업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회사에서 어떤 교육이나 지원을 받으셨나요?
A. 제가 입사했을 당시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 입사자 교육도 대부분 Teams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업무를 수행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본사 담당자분들이나 현장 선배님들께 언제든 문의할 수 있었고, 모두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신입사원에게는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주시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질문하며 업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안전관리자 협의체와 주니어 소프트랜딩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동기들과 교류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서로의 업무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과 구성원들의 지원 덕분에 회사생활에 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11-1. 주니어 소프트랜딩 프로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A. 건설업 특성상 신입사원들이 같이 입사해서 교육을 받더라도 이후에는 각 현장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동기끼리 얼굴을 자주 보기도 어렵고 친해지기도 쉽지 않습니다. 주니어 소프트랜딩은 본사 차원에서 신입사원과 주니어 탤런트들을 1년에 한 번씩 한자리에 모이게 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서로 친해지고, 각자 현장에 돌아갔을 때도 편하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Q12. 5년 동안 SK에코플랜트에서 직접 일하면서 느낀 조직문화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SK에코플랜트에서 근무하며 느낀 가장 큰 특징은 구성원들이 변화와 개선에 대해 비교적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방식에 머무르기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산업 전반에서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AI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부 강사를 통한 교육을 진행하고, 구성원들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본사에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가 AI를 구성원들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 교육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건설업이라고 하면 기존 방식에 딱딱하게 머무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하던 건 하던 대로 하자”가 아니라 더 효율화하고 표준화하자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Q12-1. 실제 업무에서 AI가 활용되는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현재 회사에서는 AI를 활용해 위험성평가를 진행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종을 입력하면 AI가 해당 공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안전 대책을 제시하고, 이후 담당자가 그 내용을 검토하고 필요한 내용을 선별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본사에서는 여러 현장의 자료를 취합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현장이 70~80개 많게는 100개가 넘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자료를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한 번에 취합하고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에 수기로 처리하던 업무를 프로그램이나 AI를 활용해 자동화하거나, 여러 현장에서 수집되는 수천 건의 근로자 의견과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데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업무를 AI 에이전트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13. 안전기획 업무를 수행하며 다른 구성원이나 부서와 협업할 때 느낀 점도 궁금합니다.
A. 안전 업무는 혼자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조직과의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현장에서는 공사팀, 공무팀, 관리팀 등과 함께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 본사에서는 HR, IT, 사업부서와 협업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각 조직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안전부서는 위험요인과 예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부서는 공정, 품질, 인력 운영 등 각자의 역할과 목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 관점만을 이야기하기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장에서 약 4년 동안 근무한 경험 덕분에 제도나 시스템을 검토할 때도 자연스럽게 현장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간다면? ]
Q14. 프로님께서는 취업을 준비하실 당시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제가 경험했던 내용을 최대한 많이 정리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역할을 했으며,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를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그 다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차별화였습니다. 자격증이나 어학 성적은 많은 지원자가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경험 중 어떤 경험이 저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지, 다른 지원자와 비교했을 때 저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경험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경험을 연결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이 실제 취업 준비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15. 5년 차 현직자의 입장에서 돌아봤을 때, 안전기획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대학생 때 어떤 경험이나 역량을 미리 쌓아두면 좋을까요?
A. 안전 관련 지식과 자격증, 어학 등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은 충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역량은 많은 지원자가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경험의 규모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문제를 해결했으며, 무엇을 배웠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지입니다.
또한 안전 업무는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조직 활동이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소통과 협업 경험을 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AI와 데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 현장에는 위험성평가, 교육, 점검, 사고사례 등 수많은 데이터가 존재하며, 앞으로는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과 업무 자동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드시 전문가 수준의 역량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AI와 데이터가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갖추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님이 전하는 조언]
Q16. 신입사원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할 수 있다면?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라.”
A. 다만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바로 질문하기보다는, “이것도 해봤고요. 저것도 해봤고요. 근데도 모르겠어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먼저 스스로 해보고 질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17. 마지막으로 SK에코플랜트와 안전기획 직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함께 부탁드립니다!
A. 입사 전에는 누구나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처음 현장에 배치되었을 때 잘할 수 있을지, 현장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장과 본사에서 근무하며 느낀 것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자세라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르는 것을 솔직하게 질문하고, 경험 많은 선배들과 동료들에게 배우며 자신의 경험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사실 5년 차가 된 지금도 새로운 업무를 배우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본사로 이동하면서 업무의 방식과 관점이 달라졌고, 여전히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안전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업무인 동시에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현장을 이해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자세, 그리고 새로운 변화와 기술을 배우고 받아들이려는 의지가 있다면 SK에코플랜트에서도 자신만의 성장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 전에는 알기 어려웠던 안전기획팀의 실제 업무와 조직문화, 그리고 5년 차가 된 지금 돌아보았을 때의 이야기를 통해 SK에코플랜트에서의 성장 과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신입사원 시절에는 현장에서 배우고, 경험이 쌓인 후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관점에서 업무를 바라보게 된다는 점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 어떤 회사에 입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사 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싶은가?를 함께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