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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포트라이트💡] ESG평가팀|ESG경영 고도화의 구심점

[슼포트라이트💡] ESG평가팀|ESG경영 고도화의 구심점

안녕하세요, SK에코플랜트 취재기자 조자경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친환경 비즈니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현재, ESG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의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계 전반에서 ESG경영이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난 2021 5, SK에코플랜트는 사명을 변경했고, 전통적 건설 사업을 넘어 친환경 사업 다각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올해 조직 개편으로 ‘ESG추진 담당을 발족해 산하에 ESG경영팀과 ESG평가팀을 두면서 ESG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슼포트라이트💡] ‘SK에코플랜트의 구성원을 조명하다라는 의미를 담은 현직자 인터뷰 시리즈물입니다. 오늘 조명할 분은 바로, SK에코플랜트의 ESG평가팀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 황보은영 프로님입니다!
 
ESG평가팀의 실무 이야기부터 취준생 여러분들을 위한 조언까지! 오직 [슼포트라이트💡]에서만 공개되는 꿀팁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프로님을 만나러 함께 가보시죠!

SK Careers Editor 조자경

 



 

 

안녕하세요. ESG평가팀의 황보은영 프로입니다. 저는 올해 1월 말, 경력직으로 ESG평가팀에 입사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PM을 담당해 7월 말 보고서 발간을 완료했고, 현재는 주로 자회사 탄소 정보 공시, 홈페이지 개편, ESG평가 대응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SG평가팀은 크게 4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회사의 ESG경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회사의 ESG경영 현황을 파악하고,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등 외부 평가 기관의 평가항목을 참고하여 ESG경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과제를 도출합니다. 그리고 이를 유관부서와 협력하여 추진해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주로 담당하는 공시 업무가 있습니다. GRI(글로벌 지속가능보고서 이니셔티브),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 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 같은 주요 공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SK에코플랜트의 ESG경영 현황, 주요 성과 및 목표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내외부에 전달합니다.
여기서 최근에 더해진 업무가 바로 자회사의 ESG경영 고도화 지원입니다. SK에코플랜트로 회사의 사명을 변경하면서 다양한 자회사를 투자 및 인수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뿐만 아니라 자회사도 함께 ESG경영의 수준을 높여갈 수 있도록 이들의 ESG 수준을 진단하는 작업을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각 자회사의 ESG경영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도출하고 이를 추진하여 외부로 공시하는 과정을 주도하고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 외에도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는 신사업이나 투자 건을 ESG 측면에서 사전 검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부생 때부터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글로벌 연합 소셜벤처 관련 학회를 하면서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었죠. 학부 졸업 후에는 환경으로 관심 분야를 좁혀서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IEETP(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  GELP)’를 수료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환경관리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유네스코 유럽지역사무소(UNESCO Venice Office)에서 지속가능발전 관련 프로젝트를, 녹색기후기금(GCF)에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인턴십을 하였고, 임팩트 투자사에서 스타트업 육성 업무를 맡아 다양한 임팩트 비즈니스를 접하고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EV(Economic Value) SV(Social Value)를 함께 추구하는 SK그룹의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철학이 제 관심사와 접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위와 같은 경험을 토대로 ESG평가팀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 첫 PM을 맡았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5,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프로젝트였어요. 보고서 기획 단계에서는 국내외 선진 기업들의 보고서를 벤치마킹하고, 글로벌 트렌드와 우리 회사의 ESG경영 특징을 파악해 어떻게 차별화된 보고서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했습니다. 어느 정도 목차 콘텐츠의 윤곽이 그려진 후에는 전사적 사업과 경영 측면의 내용을 꼼꼼히 알아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유관 부서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성과와 계획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고요. 이후,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한 다음에 우리가 기획한 보고서의 전체적 흐름에 맞게 원고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보고서 속 메시지를 최대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 작업을 진행합니다. 디자인 작업까지 완료가 되고 나면, 최종 검수를 거쳐서 최종본이 나오게 됩니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크고 작은 업무들이 다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보고서 업무를 주로 담당했기 때문에 해당 업무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작업을 좋아하는데, 기획 단계에서 팀원분들과 보고서를 수십 개씩 읽어본 기억이 생생해요. 그걸 읽고 분석하면서 , 이런 부분은 우리 회사에 이런 식으로 적용하면 좋겠다는 인사이트를 찾아가는 과정이 되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마지막 페이지를 보시면 저희가 보고서를 함께 만드신 분들이라고 해서 보고서 작업에 도움 주셨던 유관부서를 모두 나열해두었는데, 제가 다 세어보니 50개나 되더라고요. (웃음) 그 말은 제가 입사하고 50개 팀에 계신 분들과 소통하면서 이 보고서를 완성해갔다는 말이기 때문에, 신규 입사자로서 다른 부서분들과 이렇게 소통할 기회가 많았던 것도 참 감사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어떤 업무든 필요한 역량은 비슷할 수 있지만, ESG라는 개념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빨리 흡수해서 우리 회사의 맥락에 맞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KCGS 같은 평가기관에서 평가체계 개정안이 발표된다고 했을 때, 어떤 ESG 트렌드 속에서 이런 항목들이 도출됐고, 무엇을 평가하기 위한 항목인지, 이에 대한 우리 회사의 현황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지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시도 마찬가지로, 우리 회사 ESG경영의 전체적인 그림을 볼 줄 알아야 정확하고 효과적인 공시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회사만의 ESG경영 차별점이 무엇이고, 이를 어떤 스토리로 풀어갈 것인지를 보고서에 잘 구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숲과 나무로 비유하자면, ‘SK에코플랜트가 추구하는 ESG경영이라는 숲을 먼저 본 다음, 이 안의 나무 하나하나를 꼼꼼히 볼 줄 아는 능력이 모두 필요한 거죠.
마지막으로, 업무 추진력이 중요합니다. 선례가 없는 업무들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업무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도전하는 자세가 큰 도움이 됩니다.
 


실무를 최대한 경험해보시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글로벌 연합 소셜벤처 관련 학회, 국제기구 인턴십, 임팩트 투자사 업무 모두 다양한 실무를 접할 좋은 기회였어요. 그래서 사실 동아리든, 학회든 실무 경험을 접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무엇이든지 도전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진로를 생각할 때 ‘What’보다는 ‘Why’ ‘How’를 더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사회적 가치에 대해 갖고 있던 관심이 자연스레 환경 분야라는 ‘What’으로 이어지게 된 거죠. 제 경험을 되짚어 봤을 때, 본인이 원하는 진로 방향성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해 보고,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ESG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KCGS, MSCI 같은 평가 기관이나 TCFD, SASB 같은 가이드라인에서 어떤 걸 요구하는지, 항목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평가 방식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알고 계시면 업무하실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이 면접에서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생각보다 되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요. 그래서 ESG경영을 잘하는 기업들은 어떤 ESG 활동을 하고 있고, 또 이걸 어떻게 외부로 전달하고 있는지 등 보고서를 읽어보시면 아마 상당히 많은 내용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읽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최근 새롭게 생겨난 업무지만 자회사 ESG경영 고도화 지원이 되게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가 2021년에 사명을 바꾸고 환경 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여러 회사를 인수하고 있잖아요. SK에코플랜트의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회사와 자회사의 사업모델을 고도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ESG 측면에서 더 나은 기업으로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시면 ‘ESG Special’이라는 콘텐츠가 있어요. *넷제로(Net Zero) 로드맵, SV 측면의 소각장 차별화 전략, 자회사 ESG경영 고도화 성과 및 계획 등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중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만큼 SK에코플랜트와 함께하는 자회사의 ESG경영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인지하고 있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Net Zero: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 즉 탄소중립(Carbon Neutralization). SK에코플랜트는 2021 ‘2040 Net Zero’라는 환경 목표를 설정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제가 이런 걸 쑥스러워하긴 하지만. (웃음) 아까 말씀드렸듯이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데 한 가지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너무 그런 방법에 얽매이기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 명확해지고 나면 본인에게 추가로 필요한 역량이나 경험이 무엇인지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를 거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하셔서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인터뷰 내내 황보은영 프로님의 진솔한 이야기에 흠뻑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ESG평가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었고, 프로님의 진심어린 조언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황보은영 프로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미래 SK에코플랜트 입사를 꿈꾸는 여러분께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기사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