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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효과가 있을까?' 현직 매니저가 말하는 애자일



1편에서 애자일 조직의 겉모습을 봤다면, 이번 2편에서는 그 속까지 깊이 알아가 볼까요? 에디터가 직접 지난 1편에서 함께해 주신 장원혁 매니저님을 다시 만나 애자일 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보았는데요. [All About Agile! 2편] ‘실제로도 효과가 있을까?’ 현직 매니저가 말하는 애자일, 지금 시작합니다!


 SK Careers Editor 김희수




애자일(Agile) 문화란 일하는 방식과 문화 전반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조직 구조를 말합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애자일 문화를 도입하게 되면서 고객의 니즈와 피드백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end-to-end(자기 완결형)’으로 업무 방식을 개편했으며, 기존의 고정적이고 수직적인 피라미드형 조직에서 ‘Cross Functional Team(프로젝트 중심으로 유연하게 운영되는 팀)’으로 조직 구조를 재구성했습니다.


 

외부 환경의 변화, 조직 내부의 변화에 대한 열망 이 두가지 요인이 우리 회사가 변화를 추진하게 된 큰 배경입니다. 먼저 외부적으로는 통신 미디어 업계의 경쟁자 범위가 통신회사를 넘어서 더 넓게 확장되었고, 고객 또한 니즈를 다양하게 발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전통적인 조직 구조를 유지하다 보니 수동적으로 업무를 하게 되고 협업이 부족한 구조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공급자 중심으로 계속 운영을 하다 보니 고객 중심 마인드와 그것을 발현하기 위한 체계도 미흡했죠. 더불어 조직 구성원의 열정 재점화 또한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애자일이라는 문화를 새롭게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애자일 문화에서는 팀 단위를 ‘스쿼드(squad)’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가장 크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스쿼드 구성원의 면대면 대화 시간이 혁신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대화 내용과 방식 또한 굉장히 다양해지고 많은 것들이 표현되기 시작했죠. 그 예로 각 스쿼드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매일 아침 15분씩 DSU(Daily Stand-Up Meeting)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업무를 빠르게 공유하고 협조를 즉각 요청할 수 있는 DSU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성원 간 업무 상황 공유와 협업이 늘어난 것입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과거에는 업무 결과만 공유를 했는데, 지금은 업무 전체 내용을 공유하고 그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성공한 부분에 대해서는 축하를 해주고, 과정에 있어 실패한 부분은 격려도 해주는 식으로 감정의 공유까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죠. 애자일 문화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가 바로 이 지점이에요. 기존에는 하기 힘들었던 감정의 공유까지 이루어지다 보니 구성원 각각이 본인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게 되었고, 거기서 서로 협업과 업무 몰입이 눈에 띄게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애자일 문화의 도입으로 이전보다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되다 보니, 확실히 조직 분위기가 밝아지고 활동적으로 바뀌었어요. 자기 주도적이고 내적 동기에 의한 일처리를 추구하다 보니 구성원 개개인의 업무 몰입과 적극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주니어 매니저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 또한 증가하게 되었죠. 특히 고객 중심 마인드를 가지고 일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시장에 없는 새로운 혁신적인 시도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그 예로 최근에는 통신 미디어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맥주인 ‘비티비어’를 출시 한다거나, ‘VIVA 시니어’라고 해서 고객 세그먼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들이 애자일 문화를 도입하면서부터 더욱 다양하게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실제로 애자일 문화가 도입된 조직 구성원들도 그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래서 한 번 여쭤보았습니다. 에디터가 진행한 코너 속 코너, 애자일 문화 하에서 많은 업무를 진행중이신 송탁 매니저님의 생생 후기입니다!



 

사실 개인적인 히스토리가 있긴 한데, 저는 애자일 문화가 도입되면서 소속 팀이 바뀌었어요. 조직 문화도, 팀도 모두 바뀌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생소했고 ‘내가 어떤 업무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주로 들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제가 할 일을 스스로 찾지 않는 이상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몰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고요.


일단 제가 속한 애자일 조직에는 스쿼드도 있지만 각 담당 전문가들이 모인 ‘챕터’라는 세부 조직이 있어요. 예를 들면 사업관리 전문가들은 사업관리/개선 챕터에 소속이 되어서 스쿼드에 파견 가는 형식으로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구조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이루어지는 챕터 미팅을 통해서나, 저보다 높은 연차의 챕터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고 의견을 들어가면서 제가 이 스쿼드에서 어떤 일과 업무를 해야 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사수 개념 하에서 직접 여쭤보고 문의를 드릴 대상이 한정적이었다면, 지금은 챕터라는 조직이 새로 생기게 되면서 챕터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분들께 조언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많은 선배들과 일종의 멘토 멘티 관계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에 적응한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전과는 달리 ‘스프린트(Sprint)’라고 해서 명확하게 기간을 설정한 후, 그 기간 내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명문화하여 항상 나누고 있는 것이 모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더불어 매일마다 이루어지는 DSU를 통해 스크럼보드의 포스트잇을 하루 단위로 옮기고 그것을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정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Cross-DSU’라고 해서 저희 스쿼드 뿐만 아니라 관련된 스쿼드 담당자들이 모두 모여서 각자 어떤 활동들이 필요한지 논하고, 각 팀별 R&R에 따라 분배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도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사례이죠.



개인적으로 ‘Before는 기성 조직, After는 변화’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이전에는 일반적인 회사처럼 팀장님의 지시아래 주된 업무가 진행되었고, 조금은 딱딱한 상명하복 체제가 존재했던 기성 조직이었다면, 지금은 변화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팀장과 팀원 개념이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동등한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곳, 연차에 상관없이 자신의 직무 역량이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곳이 바로 지금의 SK브로드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송탁 매니저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성원들 또한 애자일 문화의 효과를 생생히 체감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 곳엔 구성원의 적응이 필수 단계일 텐데요. SK브로드밴드에 애자일 문화가 녹아들 수 있도록 사내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다시 장원혁 매니저님과의 인터뷰로 돌아와봅시다!



처음에는 새로운 문화이다 보니 전체 구성원 대상으로 1박 2일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단, 교육 때 단순히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변화에 대한 목적 이해와 공감 형성’을 목표로 진행한 것이 특징입니다. 애자일 문화 도입 목적과 가치,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실행 프로세스만 교육했을 뿐, 그 이후는 각 조직이 애자일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각자에게 맞는 일하는 문화를 스스로 논의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교육을 대신해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애자일 ‘문화’라는 관점에서 볼 때 문화가 무엇인지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애자일 문화를 도입한 28개 스쿼드 모두 다른 색깔을 가진 애자일 문화가 나올 수 있도록 일방적 교육보다는 스쿼드별 맞춤 지원 측면에 중점을 두었죠. 조직 구조의 변화가 아닌 일하는 문화의 변화, 구성원의 마인드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데모데이(Demo-day)는 분기 단위로 열리는 주요 애자일 Practice 중 하나로서, 각 스쿼드 별로 구성원들이 모여 분기 단위의 성과와 일하는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기존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던 분기별 실적보고 형태의 마감 회의가 공유와 협업을 촉진하는 새로운 문화로 바뀐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죠.



SK브로드밴드는 현재 데모데이를 전사로 확산하여 분기별 성과와 실패 사례 등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애자일 문화가 도입된 스쿼드와 기존 조직의 팀들이 모두 모여 각 스쿼드/팀의 특색 있는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서로 즐겁게 소개하면서 상호 칭찬, 격려, 감사를 표시하는 ‘Fun한 Festival’ 형태의 새로운 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직접 풍선도 불어서 꾸미고, 재밌는 소품을 쓰기도 하죠. (웃음) 최대한 많은 구성원들이 즐겁게 분기를 마감하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 있는 것이 SK브로드밴드의 데모데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애자일 문화의 작동 원리 중심에는 ‘전문적인 역량을 지닌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라는 기본 명제가 있습니다. 즉, 구성원 개인에게 더 큰 자율성이 주어지는 만큼 그 권한에 대한 책임 또한 져야 하기에 업무 관련 전문 역량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더불어 ‘애자일을 애자일 답게’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이 ‘5가지 덕목(Commitment, Focus, Respect, Openness, Courage)’을 가질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요. 이를 발현하기 위해 역량 개발을 계속하려는 자세 또한 애자일 문화에서 구성원에게 강조되는 필수 역량이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기존 회사처럼 선배의 가르침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빨리 파악해서 본인의 목소리, 본인의 역량을 어떻게 공유하고 활용할 것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최근 직무 중심으로 신입 사원을 많이 뽑고 있어서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가 확실하다면 해당 직무에 대한 공부와 전문 역량을 쌓기 위한 시도를 많이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하는 문화 자체가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나의 의견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평소에 많이 고민해 보신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애자일 문화를 도입한 이유와 맞닿아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다시금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외부 환경에는 빠르게 대응하며 고객 피드백을 빨리 받아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하는, ‘애자일(Agile)’이라는 단어가 담고 있듯이 기민하고 민첩한 조직이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하지만 정말 근본적으로는 애자일 문화를 통해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행복하게 일하는 문화들을 조금씩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먼저 우리 구성원이 행복하고 조직이 행복하고 회사가 행복해서 궁극적으로는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SK브로드밴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생소하고 낯설었던 애자일(Agile), 엄청난 친구였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다니! 그래도 이제는 애자일 문화가 무엇인지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의 변화와는 또 다르게 펼쳐질 SK브로드밴드만의 애자일 문화도 더욱 궁금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 그 궁금증을 풀어줄 [All About Agile! 3편]의 주인공은 바로, SK브로드밴드인을 꿈꾸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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