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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T, “모르면 찍어요, 말아요?”

SKCT, “모르면 찍어요, 말아요?”
서류합격의 기쁨을 맛보기도 잠깐, 10월 25일 일요일, 코앞으로 다가온 SKCT(SK종합역량검사, SK Competency Test)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터. SKCT는 타 기업의 인적성 검사와는 다소 차별화된 유형을 따르기 때문에 SKCT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들이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 “모르면 찍어요?, 말아요?”. 그 답도 얻을 수 있었으니 지금부터 모니터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보자!


SK Careers Editor 이별이

 

 

알아보자1: SKCT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인적성 검사를 최초로 도입한 기업이 SK라는 걸 아는가? 1978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지원자 대상 필기전형을 실시한 SK는 꾸준한 개정 작업 끝에 보다 발전된 형태의 SKCT를 2013년에 도입했다.


SKCT는 크게 인지역량(Critical Thinking), 실행역량(Situational Judgment), 심층역량(Work Personality)으로 구분된다. 인지역량은 업무 시 필요한 복합적이고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의 측정을, 실행역량은 업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상황에서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심층역량은 업무에 적합한 성격, 가치관, 태도의 함양여부의 측정을 목표로 한다. 2014년부터 이에 추가적으로 역사영역을 도입해 지원자의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지금부터 각각의 영역을 차례로 살펴보자.

 

 

 

A. 인지역량
인지역량은 크게 수리(20문항, 30분)와 언어영역(20문항, 20분), 직무영역(20문항, 25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리영역은 상황을 주고 해당 상황에 적절한 공식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응용계산문제, 그리고 주어진 도표 및 그래프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자료해석으로 분류된다. 아래의 예시문항은 수리영역 중에서도 자료해석으로 분류될 수 있다.

 

 

 

언어영역의 경우 주어진 20분 동안 20문항을 해결해야 한다. 즉, 한 문항 당 1분의 시간이 주어지는 꼴이다. 언어영억은 장문독해, 문단 순서 배열, 빈칸 채우기, 추론하기 등의 세부 문항으로 구성된다.
 
직무영역은 지원자의 지원 분야에 따라 M유형(Management), P유형(Production), C유형(Construction), R유형(R&D), SW(Software)유형의 각기 다른 시험지를 받게 된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한 직무에 맞는 문제 유형으로 SKCT를 공부하는 것이 좋다.

 

B. 실행역량
실행역량은 타 기업의 인적성과는 차별화된 SK만의 독특한 유형의 문항으로 구성된다. 해당 파트는 입사하여 근무 중에 발생할 수 있을 법한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가장 가까운 해결방안을 선택지에서 고르는 방식이다. 지원자 본인이 판단하기에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선택지를 고르는 것!
 


C. 심층역량
심층역량은 지원자의 판단에 따라 주어진 상황을 4점 척도로 평가하는 형태로 출제되며, 지원자 개개인의 성향에 대해 질문하는 문항이 주어진다.
 

 

위와 같은 형태의 문항이 제시되며, 타 기업 인성검사와 유사한 유형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D. 역사영역
 2014년 상반기부터 SKCT의 역사영역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지원자의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 출제의 목적이다. 제한시간 5분 동안 10문항의 한국사 문제를 풀게 되는데, 짧은 시간에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역사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관건이라 볼 수 있다.

 

알아보자2: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SKCT 준비하기!
현재 SUPEX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에 소속되어 국내채용을 담당하는 최석 PL을 만나 그토록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했지만 어디에서도 말해주지 않았던 사항들에 대해 빠짐 없이 질문했다.

 

Q1: 국내채용 담당자로서 인재선발 시 ‘이것은 필수로 확인한다’라고 하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1: 회사의 인재상과 부합하는가가 핵심입니다. SK의 인재상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어요. 인성에 해당하는 SK Values(Passion, Love, Challenge, Innovation, Integrity, Accountability의 여섯 가지)와 업무 수행력에 해당하는 Success Potential(창의적 문제해결, 과감한 실행, 상호 성장 추구, 최고 전문성 추구) 입니다. 이를 고루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합니다.


Q2: SKCT가 2013년에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존의 인적성 검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2: 아시다시피 SK는 1978년부터 SK종합적성검사라는 이름의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 한층 더 업그레이든 형태로 신설된 SKCT는 기업에 잘 적응하고,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실무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직무별로 필요역량이 다르고, 문제 유형도 달라지는 것이죠.


Q3: 지원직무별 필요역량과 문제 유형이 달라진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A3: 지원자의 지원 직무에 따라 M유형(Management), P유형(Production), C유형(Construction), R유형(R&D), SW(Software)유형의 6가지로 분류됩니다. 각 유형에 따라 지원자가 배부 받는 문제지 또한 달라집니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한 분야에 맞는 유형으로 SKCT를 준비해야겠죠?

 

Q4: 지원자의 인적성 검사 결과가 이후의 절차인 면접까지 반영되나요?
A4: 지원자 본인이 지원한 SK그룹의 관계사 별로 답변이 달라지겠네요. 인적성 검사 후에 제로베이스로 면접을 시작하는 관계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관계사도 있습니다. 하나, 검사 결과가 참고 자료로 사용되긴 합니다.

 

Q5: SKCT에서 탈락하면 결과가 남아, 재지원 후 최종합격이 어렵다고 하는데, 맞나요?
A5: 아닙니다. 2013년 상반기 이전까지는 SK인적성검사로 활용되던 SK종합적성검사의 경우, 검사 결과가 18개월 동안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SKCT로 변경된 이후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Q6: 모든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 같은데요. 잘 모르는 문항, 혹은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풀지 못한 경우에는 찍는 것이 낫나요? 아니면 그냥 공란으로 두는 것이 낫나요?
A6: 찍는 것보다는 공란으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Q7: SKCT의 외국어 시험은 어떤 지원자들이 주로 지원하나요? 선택 시 가산점이 있나요?
A7: 한국어보다 외국어가 편한 지원자들을 위해 외국어로도 SKCT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해외대학 졸업자나 외국국적의 지원자들이 외국어로 인적성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별한 가산점은 부여되지 않고요. 언어적 문제로 역량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Q8: 마지막으로 수험장에서 지켜야 할 유의사항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A8: 가장 중요한 것은 지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절대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신분증 지참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또 정말 중요한 것이 감독관의 통제에 반드시 따라 주셔야 합니다. 부정행위의 대부분이 감독관 지시사항을 불이행한 경우이기 때문에, 꼭 따라주세요!

 

최석 PL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SKCT에 대한 궁금증이 속 시원히 해소할 수 있었다. 흔히 말하는 ‘카더라’로만 전해 들었던 이야기들은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인터뷰를 마쳤으니, SKCT를 보러 가기 전 꼭 확인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알아보자3: SKCT를 보기 전 날,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A. 시간이 너무 촉박해?
SKCT는 인지역량(수리, 언어, 직무영역 총 65문항)을 75분, 실행역량(30문항)을 20분, 심층역량(360문항)을 50분, 역사영역(10문항)을 5분 안에 해결해야 한다. 즉, 150분 동안 총 460문항을 풀어야 하므로 문제를 푸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인적성 시험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항상 ‘시간 내로 다 못 풀겠다’고 한탄하는 경우를 흔히 들어봤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SKC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내에 정답률을 높이는 훈련이 필요한데, 시간을 재면서 모의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하겠다.

B. 준비물은 뭐가 있지?
SKCT를 보기 위해서는 준비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는가?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여권/주민등록증 등의 신분증 등을 시험 전날 챙겨두도록 하자. 지원자는 본인이 지원한 SK의 관계사 등에 따라 수험장의 위치가 달라진다. 따라서, 본인의 수험장이 어디인지 꼭 확인하고, 당일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자!

C. 완벽한 컨디션!
중요한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 당일의 컨디션이지 않을까. 완벽히 준비했지만 결전의 날에 실력발휘를 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SKCT 전 날 충분히 숙면을 취해 완벽한 컨디션으로 모두 SKCT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