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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IME☕] SKT의 안과 밖, 그 사이를 잇는 사람들 🎙️ PR/CR 직무 집중 탐구 🗣

 

[T-TIME☕] SKT의 안과 밖, 그 사이를 잇는 사람들 🎙️ PR/CR 직무 집중 탐구 🗣 

안녕하세요. SK텔레콤 취재기자 김민서입니다. 🎤

기업의 목소리가 세상에 닿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선택과 조율이 이뤄집니다. PR/CR 직무는 말과 글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며, SK텔레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죠.

이번 [T-TIME☕]에서는 국내외 언론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PR 담당자, 정책 현장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CR 담당자 두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금부터, SK텔레콤의 ‘공식 메시지’를 책임지는 이들의 일과 태도를 함께 들여다보시죠

SK Careers Editor 21기 김민서

민영님: 안녕하세요. SK텔레콤에서 언론 홍보를 맡고 있는 Biz PR 팀 김민영입니다. 현재 국내 언론 PR뿐만 아니라 글로벌 PR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승현님: 안녕하세요. SK텔레콤 CR 전략실 서비스 제도팀 김승현입니다. 고객분들이 자주 이용하시는 요금제, 부가서비스, 로밍 등 통신 서비스 전반에 대한 제도와 약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민영님: PR(Public Relations)은 SK텔레콤의 메시지를 외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대외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대외’란 언론(기사), 뉴스룸,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포함합니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SNS 콘텐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언론’이 미치는 영향력은 높습니다. PR은 기사를 통해 회사의 목표와 사업 방향을 알리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도 수행하죠. 주요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외부 기자님들과 사내 구성원들입니다.  이를 위해 수립한 PR 전략을 바탕으로 보도자료 작성, 기사 모니터링 및 수정 커뮤니케이션, 기자 간담회·브리핑·르포 진행, 리스크 관리, 기자 Relation(관계) 제고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승현님: CR(Corporate Relations)은 PR과 유사하게,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원활한 협력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합니다. PR이 주로 언론을 대상으로 한다면, CR은 정부나 국회 등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공공 부문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업무가 이뤄집니다.

최근에는 회사의 주요 방향 중 하나인 AI를 포함해, 통신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진흥책과 합리적인 규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영님: SK텔레콤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결국 모든 사업은 회사의 전략 방향성과 연결되어 있으며 공통된 메시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PR은 각 사업의 의미를 사업부 담당자와 긴밀히 논의한 뒤, 이를 경영 전략에 맞춰 정제된 대외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어요.

승현님: CR 센터 내 각 팀이 담당하는 사업이나 아이템은 다르지만, 전사 차원의 추진 방향이 설정되면 유관 팀 간에 유연하게 소통하며 협업을 이어갑니다. CR은 사업부 의견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관점에서 입장을 정제하고, PR 조직과도 메시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민영님: 보도자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에 전달할 아이템을 적절히 선택하는 일입니다. 이후에는 사업부가 강조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기자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조율해, 하나의 보도자료로 자연스럽게 융합해 나가죠. 작성 시에는 형식에 맞춰 간결하고 객관적인 어조를 유지하며, 전문 용어는 쉽게 풀어 씁니다. 제목과 부제 역시 전체 내용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또한, PR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목소리(One Voice)를 낼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공유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같은 의미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청자가 이해한 바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메시지를 정제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승현님: CR 조직은 보도자료보다는 정부나 국회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는 공식 메시지 작성 업무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사의 입장이 외부에서도 충분히 직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지입니다. 이해관계자마다 통신 산업에 대한 배경지식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민영님: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산업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 글로벌 PR 담당자로 참석했습니다. 현장에서 글로벌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양한 사업부의 소규모 라운드 테이블도 운영하며 기사화까지 이어졌는데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SK텔레콤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직접 알릴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승현님: 저는 일상에서 SK텔레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가는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세종의 정부 청사나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직접 방문할 때가 있는데요. 그 자리에서 정책 관계자분들께서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잘 이해된다”라고 말씀해 주시면, 열심히 준비한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됐다는 확신과 함께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민영님: PR에서는 보도자료 초안을 작성해 주는 AI 어시스턴트 '나피알'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업부에서 관련 자료를 전달해 주시면, 이를 기반으로 제목과 부제, 본문 내용을 포함한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데요. 현재 PR 구성원들이 보도자료의 틀을 다듬고 완성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매니저님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초창기에 비해 훨씬 정교해져 내부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요.

승현님: 최근 CR에서는 업무와 관련된 보도자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각 팀에게 맞게 전달해 주는 AI 챗봇을 구성원분들께서 개발해 주셨습니다. 이전에는 ‘SK텔레콤’ 키워드를 설정해 관련 기사를 일일이 확인했는데, 지금은 팀별 담당 영역에 맞춰 태그가 분류되어 있어서 꼭 필요한 기사만 선별적으로 받아볼 수 있더라고요. 덕분에 기사 모니터링이 훨씬 편해졌고, 업무 시간도 크게 절약되고 있습니다.

민영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PR도 디지털 콘텐츠와의 접점이 훨씬 많아졌어요. 보도자료를 참고해 디지털 콘텐츠가 제작되거나, 반대로 디지털 콘텐츠가 기사화되기도 하면서 상호작용이 활발해졌죠. 최근에는 SK텔레콤 뉴스룸처럼 자체 채널(Owned Media)을 더 강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언론 PR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은 한 조직 내에서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실에서는 SNS 계정 관리(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는 물론, 인플루언서 협업, 전시, 사내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담당하고 있어요. 채널은 다르지만 다루는 이슈는 같기에, 두 조직이 긴밀히 협업하며 메시지의 일관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승현님: CR은 정부 기관 등 특정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직접 소통이 중심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환경 변화에 따른 실질적인 변화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다만 예전과 비교하면 변화한 부분도 있는데요. 과거에는 정부 청사가 과천에 있어서 선배님들께서 매일 과천과 서울을 오가며 직접 대면 설명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소통이 많아진 만큼, 메시지에 진정성과 명확성을 담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생각해요.

민영님: PR은 대외와 대내를 잇는 조직인 만큼, 기자님은 물론 기사 너머의 독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또 회사의 다양한 사업을 외부에 정확히 설명해야 하다 보니, 회사 히스토리에 대한 관심과 정보를 해석하는 역량,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템을 발굴해 내는 호기심과 창의성도 중요하죠. 사람을 자주 만나는 직무라 외향적인 성향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성향과 무관하게 각자의 방식으로 기자님들과 활발히 관계를 형성하고 계세요.

또한 기사나 보도자료를 자주 다루기 때문에, 문해력과 말·글의 뉘앙스를 읽어내는 센스가 있으면 좋아요. 무엇보다 기업 메시지를 외부에 전달하는 역할인 만큼, 정보를 신중하고 꼼꼼하게 다루는 태도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승현님: CR 직무는 크게 다섯 가지 유형의 분들께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타인을 직접 대면해 내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내가 바라는 바를 원활하게 설득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잘 맞을 수 있어요. 또 논리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조리 있게 글을 쓸 수 있는 역량도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주어진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안에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분이면 좋고요. 네 번째는, AI나 통신 산업 전반에 기본적인 관심을 가지고 IT 트렌드를 꾸준히 따라가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국내 정세나 대외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시사적인 관점에서 뉴스를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CR 업무에 더욱 흥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민영님: PR은 ‘Public Relations’라는 이름처럼 결국 사람과의 관계, 즉 ‘릴레이션(Relation)’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교나 집, 대외활동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쌓인 경험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해 왔는지를 스스로 잘 정리해낼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무 측면에서는 기사나 언론 관련 활동이 특히 큰 도움되었어요. 저도 SK Careers Editor로 활동하며 관계사를 직접 취재하고, 그 내용을 콘텐츠로 제작한 경험이, 실제 업무와도 많이 맞닿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 관심 있는 기업의 기사나 공식 뉴스룸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회사의 전략과 스탠스를 파악하려 했던 습관도 직무 이해에 큰 밑바당이 되었어요.

승현님: CR은 업무 영역이 특정 분야로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이 직무에 꼭 필요한 활동이나 경험이 명확히 정해져 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학교생활이나 일상 속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레포트나 논문을 작성하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글로 표현해본 경험, 또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본 경험 등은 모두 CR 업무에서 중요한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CR에서는 문과·이과 상관없이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분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메시지를 구성하고, 글을 통해 외부와 소통하고 있어요.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직무인 만큼, 글쓰기나 소통 역량을 성실히 키워오신 분이라면 저희 CR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민영님: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면접이나 자소서를 준비할 때 ‘이 기업이 어떤 시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럴 땐 회사의 공식 뉴스룸이나 관련 보도 기사를 꾸준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기업이 어떤 방향성과 톤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대외 커뮤니케이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PR/CR 직무를 준비하신다면 꼭 해보셨으면 하는 팁입니다.

민영님: PR은 회사 내부와 외부를 잇는 역할을 하기에, 기업 활동에서 빠질 수 없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PR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두 가지 매력은, 첫째로 회사의 다양한 사업과 업계 전반을 빠르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여러 직무의 사내 구성원분들과 협업하고, 기자님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요즘은 SNS와 통신 기술의 발달로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은 다양해졌지만, 정작 깊이 있는 소통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죠. 그런 시대에 ‘소통’을 업으로 삼는 PR은 많은 배움과 성장을 가져다주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PR이라는 직무를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면 기쁘겠습니다.

승현님: CR이라고 하면, 제 주변에서도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오늘 인터뷰를 보시면서도 CR이 어떤 역할을 하는 조직인지 한 번에 떠올리기 어려우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생각하는 CR은, 외부의 법과 규제를 준수하며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사업 전략 구상을 돕는 조직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회사의 사업과 그 안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죠. CR이라는 업무 자체는 다양한 기업에서 존재하지만, SK텔레콤처럼 체계적인 조직 구성과 전문성을 갖춘 경우는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CR 직무에 대해 조금이나마 명확한 그림을 그려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연결하는 사람들.

SK텔레콤의 PR/CR 담당자는 말과 글을 도구 삼아 회사와 사회, 내부와 외부를 잇는 소통의 실마리를 만들어갑니다. 이번 [T-TIME☕]에서는 SK텔레콤의 다양한 사업과 전략이 사회와 대중에게 일관되게 전달되도록, 매 순간 메시지를 다듬고, 목소리를 조율하는 PR/CR 직무의 역할과 태도를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기사 한 줄로, 때로는 정책 현장의 대화 한 마디로 SK텔레콤의 목소리를 사회와 이어온 이들의 이야기에는, 기술을 이해하고 흐름을 읽으려는 시선, 그리고 단어 하나에도 진심을 담아내려는 태도가 선명히 드러납니다.

이 콘텐츠가 Staff 직군 내 PR/CR 직무를 고민 중인 분들께, 일의 방향성과 결을 조금 더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신 김민영, 김승현 매니저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SK텔레콤 취재기자 김민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