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K어스온 Reservoir Engineer에 대해 소개하려 하는데요. SK어스온은 90년대 말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유전 확보에 성공하며, 지금까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현재 SK어스온은 탐사, 개발, 생산에 이르는 Upstream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원을 탐색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Reservoir Engineer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Reservoir Engineer의 하루 일과와 주요 업무, 그리고 취업 준비 꿀팁까지 담았으니 즐겁게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SK Careers Editor 19기 송다영
박정균 PM: 안녕하세요. SK어스온 내 Tech Center에 근무 중인 박정균 PM이라고 합니다.
박정균 PM: Reservoir Engineer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Reservoir'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저수지'로 알려진 Reservoir는 물을 저장하는 공간을 의미하지만, E&P 분야에서는 지하에 있는 석유나 가스를 저장하고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즉, Reservoir는 석유와 가스가 포함된 지하의 특정 부지를 의미하며, Reservoir Engineer는 이러한 지하의 Reservoir에 대해 연구하는 엔지니어입니다. 주요 업무는 지하에 모여 있는 석유와 가스의 생산 가능 여부를 예측하고, 효율적인 회수 방법을 찾아냅니다. 따라서 Reservoir Engineer는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탄소감축을 위한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로, 지하 Reservoir에 CO2를 주입 및 저장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정균 PM: 지하에 있는 석유와 가스가 부존된 Reservoir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회수할 수 있는 양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하에 100의 석유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100이 있더라도 그중 15만 회수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25를 회수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Reservoir Engineer는 회수율을 높이기 다양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박정균 PM : Reservoir Engineer는 지하에 있는 석유와 가스의 매장량을 예측하고, 최적의 회수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예측하며, 경제성이 있는 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입니다. 또한, CO2를 지하에서 주입 저장하는 기술의 경우에는 CO2를 주입할 적절한 지하 공간을 찾고, 저장 가능한 용량을 산출하며, 주입된 C02의 이동 경로분석을 통해 안정적인 저장 방법도 연구합니다.
박정균 PM: Reservoir Engineer는 정밀한 데이터 분석과 현장 조사,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기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적의 회수 방법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지하에 위치한 Reservoir의 경우 직접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단서를 모아 이를 분석하고, 시추를 통해 오일이나 가스의 성분 및 저류층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정균 PM: 다른 분야의 엔지니어들은 원료를 가공하거나, 제품을 생산하는 등 공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실체를 다루고 있는데요. 하지만, Reservoir Engineer는 지하에 위치한 보이지 않는 Reservoir를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 관리보다는 탐사/개발/생산 과정에서 지하 심부의 축적된 자료들을 통한 분석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Reservoir Engineer의 하루 업무는 해당 날짜에 맡고 있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날은 데이터 수집에 집중하고, 다른 날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회의를 통해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는 날도 있기도 합니다.
박정균 PM: Reservoir Engineer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불확실성입니다. G&G 기술자들이 탄성파를 이용해 지하 구조를 그려보고 추출된 데이터를 통해 구조를 확인하지만, 여전히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예측하더라도 실제로 뚫어본 결과가 예상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에는 많은 오일과 가스 Field들이 존재하지만, 모두 동일하지 않습니다. 지역마다 지하 구조 및 저류암의 특성이 다르고, 석유와 가스의 점성도, 밀도, 불순물 함유량 등도 모두 다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다양한 변수들 때문에 Reservoir Engineer의 작업은 매우 도전적입니다. 최적의 회수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하고, 깊이 있는 연구와 분석력이 요구됩니다.
박정균 PM: 지하 저류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대상 지역의 지질학적 유사성을 근거로 인근 지역의 Reservoir 특성 및 생산 거동을 먼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자료의 접근성이 제한되거나 부족한 경우에는 학회와 연구 논문을 참고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저류층에 사용된 방법과 그 결과를 다룬 논문을 참고합니다. 특히, 해외학회에서는 다양한 사례가 공유되기 때문에 유사한 상황에서의 접근법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즉, 대상 저류층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려 노력합니다. 물론, 실제 생산 단계에 들어가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축적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정균 PM: Reservoir Engineer로서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특정 지역의 지하 구조 및 저류암 특성에 대한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때 G&G(Geology & Geophysics) 기술자들과 협업합니다. G&G 부서는 특정 지역의 지하 구조를 분석하고, 석유와 가스의 부존 가능성 유무를 예측합니다. Reservoir Engineer는 G&G 부서가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량 예측과 매장량 평가를 진행하며, 최적의 개발 방안을 도출하며, G&G 기술자들과 다시 협의를 합니다.
박정균 PM: 예측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많이 다루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생산량, 매장량, 비용 등을 예측해야 하므로 숫자와 통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업무에 필요한 특정 S/W들은 회사에서 업무를 통해 배우는 기회가 있지만, 기본적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숙지한다면 업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박정균 PM: 학부에서는 주로 지질학과 자원공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많지만, 석사 단계로 넘어가면서는 전공이 다양해집니다. 그 이유는 같은 지질학이라고 세부 분야가 다양하여, 석사에서는 세부 분야로 연구하기 때문인데요. 자원공학도 동일합니다.
E&P 기술인력들은 주로 세 가지 큰 카테고리로 석사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지질학(Geology), 지구물리(Geophysics) 직군이 대표적입니다.
박정균 PM: 저는 학부 때 자원공학을 전공했지만, 당시에는 광산 및 환경 관련 교육이 주를 이루었고, 석유와 가스 관련 교육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석유와 가스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해 석사 과정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석유와 가스 분야는 대부분 해외 유학 및 현장 경험이 있는 교수님들이 연구 지도를 해주셔서, 석사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석유와 가스 분야의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박정균 PM: 취업준비 당시 대부분의 국내 E&P 회사들이 적은 규모의 기술인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SK어스온도 상대평가뿐만 아니라 절대평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이는 단순히 다른 지원자들보다 우수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회사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 자신을 더 잘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논문 주제를 회사의 주요 사업과 유사한 것으로 맞추었고, SK어스온이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들을 연구했습니다.
박정균 PM:석사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한 경험이 현재 직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석사 논문을 작성하면서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를 교수님 및 선배님들과 상의하면서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위에서 세세하게 가르쳐주는 부분도 있지만, 특히 Reservoir 특성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매번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툴이나 엑셀 같은 기본 도구는 동일하지만, 각 Reservoir의 특성에 맞는 가정을 세우고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박정균 PM:회사가 현재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잘 파악하고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단순히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기보다는, 회사가 원하는 역량과 요구에 맞춰 준비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학부나 석사과정을 진행하는 예비 후배님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계실텐데요. 어떤 분은 AI 및 DT를 활용한 연구를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분은 저류층 특성에 대한 분석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논문의 주제나 기술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회사의 입장에서 현재 어떠한 역량이 필요한지 잘 준비한다면, SK어스온에 입사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SK어스온의 박정균 PM님과 함께 Reservoir Engineer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직무적 특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접근 방법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인터뷰 중간에 박정균 PM님이 CCS(탄소 포집 및 저장)에 대해 언급하셨는데요. SK어스온의 주된 사업이 에너지 자원 탐색과 개발이라고만 생각했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정보였을 것 같습니다. 현재 SK어스온은 에너지원 확보에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과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SK어스온의 탐사 역량을 바탕으로 CCS 사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여러분의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번에 더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