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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현직자에게 듣는 직무 이야기 1: ICT사업담당

SK네트웍스 현직자에게 듣는 직무 이야기 1: ICT사업담당



SK네트웍스에도 ICT 상품/서비스 유통, 마케팅 등 ICT사업을 담당하는 직무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SK네트웍스 정보통신사업부는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이동통신 단말기를 유통하고, 미래의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게 될 신규 ICT사업을 개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ICT사업담당 ICT마케팅팀의 장지웅 매니저님과 함께 ICT마케팅 직무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 보려 합니다. 신규 사업을 지원하는 치열함과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던 인터뷰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SK Careers Editor 김경희



안녕하세요, SK네트웍스 정보통신사업부 ICT사업담당 ICT마케팅팀 장지웅 매니저입니다. 저는 2006년 정보통신부문 시스템사업본부로 입사했고, 시스템사업본부가 자회사로 이관되면서 정보통신사업 중 핸드폰이 아닌 다른 IT기기나 서비스 등을 이용한 신규 ICT사업을 개발하는 부서로 이동하여 현재까지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ICT사업담당이 4가지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4가지 사업들은 신규 사업들이다 보니 사업 자체의 규모가 작고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사업에 마케팅 기능이 필요하더라도 사업별로 마케팅 전담부서, 혹은 마케팅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저희 ICT마케팅 팀은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진행 중인 4가지 사업 모두에 대해 필요 시 마케팅 업무를 지원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는 마케팅 팀이 기획하는 플랜에 따라 여러 사업팀이 그에 맞추어 움직이는 프로세스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지원하는 사업들은 신규 사업이다 보니 마케팅 팀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때문에 사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마케팅적인 요소나 기능이 필요할 때마다 해당 부분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리사이클사업팀(現 민팃사업팀)에서 ‘민팃’ 사업을 시작하면서 팀을 지원해주기 위해 저희 TF팀이 구성되었는데요. 당시에는 정말 신규 사업이었기 때문에 ‘민팃’이라는 브랜드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고, 그때 저희 팀이 투입되어 브랜딩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 네임, 슬로건, 캐릭터를 만들었고 이후에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론칭 이벤트와 프로모션, 광고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또 연말에도 꽤 큰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마케팅적인 이슈가 생길 때마다 사업을 지원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작년에 저희 팀이 나름 지원을 잘 해줬기 때문인지 저희 사업팀들이 다 커졌습니다.(하하) 민팃도 중고폰 회수 매입대수에 있어서 꽤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 팀이 올해 ICT마케팅 팀으로 승격이 됐고요, 그래서 작년에는 거의 프로젝트성으로 필요 시마다 마케팅 업무를 지원해주었지만 최근에는 나름 연간계획 같은 플랜을 세워 사업팀과 함께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마케팅 이슈가 생길 때마다 지원해주는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업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초기 단계의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해 모두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일반론의 공식을 대입하듯이 업무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업에 대해 골고루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때그때 발생하는 이슈의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발생한 이슈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어느 부서 혹은 단체와 협업해야 할 것인지를 빠르게 파악해내서 주어진 이슈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CT마케팅 팀은 시장과 사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ICT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업무의 특성 상 ICT과 관련된 낯선 이슈나 내용이 당장의 업무로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바로 캐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단계를 수행하지 못하면 다음 스텝을 내딛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많은 협업이 필요한 팀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매우 중요합니다.



신규 사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간계획, 분기계획과 같이 플랜을 짜더라도 그것에 맞게 외부환경이 잘 받쳐주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외부환경이 조금만 달라져도 계획을 새로 준비해서 시작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정해진 목표는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환경을 통제할 수 없어서 생기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유통사업담당의 경우 사업의 역사가 길고 오랫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모든 프로세스가 정교화되었기 때문에 외부의 환경 변화가 있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에 비해, ICT사업담당의 경우 작은 사업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프로세스가 완벽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아 외부 환경의 변화에 크게 흔들리게 되는 점이 힘든 것 같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특별히 잘 하는 것은 없었지만 지원할 당시에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면접을 볼 때에도 그 부분을 많이 어필했습니다. 당시 면접을 보면서 노래를 해보라고 하셔서 가장 먼저 노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하하) 그런 적극성과 태도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본인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단 하나의 요소를 찾아낸다면 그 외의 부수적인 것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사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이나 기사를 꾸준히 읽어라’하는 조언 역시 흥미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 상, 시장과 산업의 어느 한 부분에서 집요하게 흥미를 찾아내려고 하면 결국에는 찾아지더라고요. 또,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계속 무엇인가를 하는 과정 속에서 쌓을 수 있었던 관련 지식과 능력도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본인의 흥미를 유발하는 포인트를 찾아내서 그 부분을 끝까지 파고 들면 다른 전체적인 부분이 다 같이 따라오게 됩니다. 학생이나 취준생분들도 진실한 흥미를 먼저 찾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네, 맞습니다. 저희도 가까운 미래에 고객의 행동과 의사결정 패턴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 있습니다. 현재는 사업들이 작고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그러한 시도들이 정착된 상태는 아닙니다. 또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클릭 혹은 터치 과정이 한 번이라도 더 추가될 수 있는데 사업 측면에서는 고객이 그런 과정 없이 가장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서로 상충되는 부분을 협의해나가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업의 확장과 미래를 위해서는 데이터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를 포함한 구성원들도 데이터 활용 교육을 받거나 관련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 질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 재미있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을 찾아내려고 노력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작은 부분에서 흥미를 찾고 그 부분에 대해 열정을 다하다 보면 그 주위의 모든 것들이 함께 따라올 것이라는 태도를 믿고 실천해보니, 실제로 흥미로 시작했던 작은 일들이 나중에는 인정을 받고 스스로도 자기만족을 할 수 있는 큰 부분이 되어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나 분야가 있다면, ‘이것이 맞는 선택지일까?’를 고민하기보다는 그 에너지와 시간을 주어진 분야 내에서 자신에게 맞는 흥미포인트를 찾는 데에 집중해보세요. 분명 나중에는 그 부분에서 파생되어 다른 부분까지 함께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커리어를 준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SK네트웍스의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는 ICT사업담당 ICT마케팅 팀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지원하는 직무인만큼, 냉철함과 열정이 동시에 느껴지는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도전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 꿈꾸기 좋은 직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현재의 주류 사업을 잘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를 바라보는 일을 한다는 것. 참 멋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