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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말하지 않는다. 15초에 담겨있는 SK텔레콤의 모든 것




SK Careers Editor 류재욱 


 

10분 안에 남심을 훔치겠다는 이효리보다 더 어마어마한 분이 있다는데.. 바로 광고 기획자입니다. 15초 남짓의 짧은 시간 안에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각인시켜야 하는데요. 채널을 돌릴 수도, TV를 꺼버릴 수도 있는 수많은 위험 상황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훔쳐내는 걸까요?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광고 기획의 A to Z!


 

(0한동 동 대표님은 사실, SK텔레콤의 광고까지 맡고 있는 능력쟁이 우후훗!)


1. About SK텔레콤 광고

 

SK텔레콤 내 MNO 전략부서와 협업을 합니다. 전략 방향 내에서 어떤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기획을 하고요, 그 기획을 어떤 콘셉트와 방향으로 진행할지에 대한 내부의 고민과 의견을 정리해 대행사에 전달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이런 고민이 있는데, 이 고민에 대한 답을 한 번 같이 풀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죠. 광고를 같이 진행할 대행사가 정해지면, 그 후엔 컨셉을 논의하고, 광고 콘티를 바탕으로 필요한 메세지들이 뭐가 더 있을지 어떤 컷이 들어가면 좋을지에 대한 의논을 함께 진행합니다. 그 후 촬영에 들어가고 후반 녹음, 편집 작업을 진행해요. 그 과정에 저희가 항상 함께 참여를 한답니다. 직접 촬영장에 가고 녹음실 편집실에 가서 저희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얘기들을 전하고 논의를 하면서 한 편의 광고를 완성해 나갑니다.



과장해서 말하면, 참여한 모든 광고가 다 제 자식 같은 느낌이에요. 다 노력해서 만든 산출물이기에 모든 것에 애정이 있는데, 가장 애정 하는 광고를 하나 꼽으라고 하면, 2017년 말에 나왔던 ‘SEE YOU TOMORROW, 소방관 편’이요. 광고가 나오기까지 제 선배님들이 앞단에서 이끌어온 많은 기획들이 있었고요, 시연행사 오프라인 프로모션도 병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기도 했어요. 또, 직접 강원도 소방본부에 찾아가서 저희 기획에 대해 설명하는 PT 자리도 가졌답니다. 정말 A부터 Z까지 저희 팀 모두가 다 같이 참여를 했어요.


광고라는 영역에서 영상이라는 콘텐츠를 조금 더 확장해 캠페인의 의미를 가지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인풋을 투입했고 또, 뿌듯하게도 좋은 영상이 나왔어요. 작년에 운이 좋게 ‘대한민국광고대상’ 방송광고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광고를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툴로 생각한다면, 소비자 접점에서 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광고잖아요.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그룹 AOA의 설현 씨 입간판 광고요. 실제로 제가 참여했던 프로젝트는 아니었지만, 진행하셨던 선배님들께 듣기로 설현 씨의 입간판을 만들었을 때 이슈화를 위해 접근한 건 아니었어요. 매장이라는 하나의 미디어를 가지고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기존에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해보자고 접근했는데, 매장에서 광고모델을 활용해 보았던 적이 별로 없었다는 생각을 하신 거죠. 이러한 고민들을 통해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큰 이슈가 되었죠. 연예계에 설현 씨의 포즈와 관련된 여러 패러디들도 많았고요. 실제로 매장 앞에 세워둔 설현 씨의 입간판이 사라지는 일도 있었어요. 당시에는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대표적인 사례예요.




가장 최근에 기획한 광고는 ‘0캠페인’입니다. 0캠페인을 통해서, 1318 1924 두 세대에게 응원을 던져주려고 했어요. 두 타겟의 공통점은 미래를 불안해한다는 것, 또 불확실한 세상에서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거든요. ‘이렇게 불확실한 세상에서 누군가가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그들의 니즈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응원이라는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고민한 끝에 ‘0(영)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그러니까 불안해하지 마’라는 메세지와 ‘그런 불안을 SK텔레콤의 혜택으로서 덜어주고 응원해줄게’라는 목표를 가지고 접근을 했어요. 이 0캠페인을 위해 광고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0한동도 만들고 다양한 채널로 접근하려고 노력했죠.


2. About 광고 기획 직무



일단 내부에서 마케팅 전략 하 기획 방향과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정합니다. 거기서 정해진 기조와 방향, 또 컨셉과 톤 앤 매너를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종합 대행사에 전달을 합니다. OT 브리프라고 해서 ‘어떠한 방향의 제안을 주십시오’ 하는 일종의 제안서죠. 전달한 OT 브리프와 함께 미팅을 합니다. 


그 후 미팅은 OT 브리프를 바탕으로 한 종합 대행사의 제안으로 진행이 됩니다. 상품과 브랜드에 따라 카피 위주의 제안이 될 수도 있고, 비주얼 위주의 제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제안 과정에서 몇 차례의 피드백과 의논을 거친 후에 이제 종합 대행사로부터 콘티로 제안을 받습니다. 실제로 광고가 구현되었을 때 어떤 식의 카메라 구도와 앵글로 찍힐지, 광고 모델을 누구로 정하고 어떤 메세지를 강조해야 할지 내용과 방향이 좀 더 정교화 된 것이죠.


콘티를 받고 난 후에는 PPM(Pre Production Meeting)이라 하여 촬영 감독님, 대행사 임직원분과 다 같이 모여 광고 촬영 이전에 사전 미팅을 진행합니다. 어느 날짜에 어떤 장소에서 어떤 의상을 입고 어떻게 촬영할지, 기존의 콘티를 좀 더 구체화시키는 내용의 얘기를 나눕니다. 광고 카피와 비주얼에 관해서 저희 상품이 소비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의견 조율을 하고요.


그러고 나서 촬영에 돌입합니다. 촬영 진행 후 후반 작업이라 해서 녹음, 편집, 색보정 등을 진행합니다. 이 전과 정을 거치고 나서 온에어가 됩니다. 간추려 말씀드렸는데, 실제 업무 프로세스는 훨씬 더 복잡하답니다.


 


대행사에 OT를 주기 전에는 계속 고민을 해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콘셉트로 어떻게 고민을 전달해야 대행사분들이 진짜 제 고민을 알아챌 수 있을까, 이를 OT 브리프에 최대한 녹여내는 작업을 합니다. 고민하고, 글로도 풀어보고 풀어낸 글을 남이 봤을 때 어떻게 느껴질지 돌이켜보면서 수정하기도 하고요. 이게 초기의 단계에 하는 업무이고요. 

 

그 후 종합 대행사 측에서 제안들이 오게 되면, 팀 내에서 어떤 제안이 최적의 안일까, 이것들을 어떻게 발전시켜서 최고의 안으로 만들 수 있을까 다 같이 고민해요. 여러 안을 병합해보며 메세지를 다른 방향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기도 하고요..하루하루를 고민으로 보낸 후에 PPM 회의를 진행하며 짧게는 한두 시간 길게는 수 시간을 보내는 날도 있겠네요. 실제 촬영에 들어가게 되면 촬영이 끝날 때까지 현장에 있어요. 그곳이 국내든 해외든, 하루든 이틀이든 상관없이요.

 

촬영이 끝난 후에는 전문 PD 님들이 계신 녹음실이나 편집실에 가 촬영된 영상을 같이 보면서 어떤 컷이 더 나을지, 어떤 카피가 나을지, 어떤 성우의 목소리가 더 어울릴지 다 같이 고민해요. 이때 또 외근이 많아요.(웃음)


그렇게 해서 하나의 광고가 온에어가 되면 굉장히 뿌듯한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온에어가 되면 제대로 라이브가 되는지 확인하고, 이후 리포트를 받아보며 얼마나 광고가 효율적으로 집행되는지를 확인합니다. 지속적으로 리포트를 확인하며 더욱 효과적인 광고효과를 내기 위해 대행사 직원분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프로세스별 업무를 말씀드렸는데, 하나의 광고만 맡지 않거든요. 업무가 중첩되어 진행되기도 한답니다.

 

 

성실하게 꾸준히 고민을 하는 능력인 것 같아요.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A+B=C다’처럼 답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근데, 광고 기획자라면 ‘A+B가 꼭 C일까? D일 수도 F일 수도 있지 않을까’처럼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상황에서의 최적의 답을 고민해야 해요. 또, 맞는 것 같은 답이 있어도 이 답이 최고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계속 하는 거죠. 계속해서 의심하고 자신의 생각을 치열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 바꿔나가고 또 바꿔나가고. 성실함과 고민과 자기 생각에 대한 의심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 같아요.



계속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광고 분야에서 오래 일하시고 또 유명하신 분들 보면 머리가 희신 분이 많아요. 처음에는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슬프게 보였던 게 그만큼 끊임없이 고민을 했다는 반증이더라고요. 광고 기획 직무는 업무시간이 끝나고 퇴근을 해도 일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수 있거든요. 자다가도 좋은 생각이 떠오를 수 있는 것처럼요. 이런 것들이 고충일 수 있죠. 근데 이것을 일로 생각하느냐,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싶다는 열정으로 생각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생각을 안 좋아하는 사람은 고충일 수 있고요, 좋아하는 사람은 고충이 아닐 수도 있죠.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3. For 광고 기획 직무를 꿈꾸는 취준생들


 


사실 저는, 대학생 시절부터 광고 기획을 꿈꾸진 않았어요. 대학생 때 브랜딩과 마케팅을 주로 공부했거든요. 학회에 몸을 담고 있기도 했는데, 학회에서 팀을 꾸려 공모전을 나간 경험이 있었어요. 광고는 공부해본 적이 없었기에, 1차만 통과해보자 하는 목표로 도전했거든요. 1차에 통과하게 되었고, 2차를 준비했어요. 2차부터는 PT 면접이었는데 기획서 부문에 도전해서 어떤 컨셉으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할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어요. PT 영상을 녹화해서 보고 수정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2차까지 합격이 된 거예요! 저희끼리는 막 기적이 일어났다고 얘기하면서 되게 놀랐었거든요. 근데, 3차 파이널에 나가서 저희 팀이 대상을 받게 되었어요. 이를 발판으로 관련 직무의 인턴을 하게 됐고, 자연스레 광고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저는 광고 직무를 준비하는 친구가 무얼 준비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광고의 윗단에 있는 마케팅과 기획 전략 관점의 공부를 하라고 말을 해줘요. 물론 광고가 기업과 소비자 사이를 이어주는 커뮤니케이션 영역이긴 하지만, 결국 마케팅의 툴 중 하나거든요. 광고가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을 만들어주는 게 기획과 마케팅, 브랜딩이잖아요. 이러한 부분에 많은 고민을 한다면 광고는 일하면서 자신의 능력에 더해지며 늘려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광고를 많이 보는 것보다도 적게 보더라도 깊이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광고 이면의 어떤 고민들이 있는가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책도 다독보다 정독하고 그 행간을 읽어내라는 말들을 하잖아요. 광고도 마찬가지예요. 광고를 보면서 기획자는 어떤 고민을 했을까 유추를 해보는 거죠. ‘왜 이 모델을 섭외했을까’, ‘왜 이 카피를 만들었을까’, ‘이 카피의 콘셉트는 무엇일까’, 카피의 콘셉트를 찾아냈다면 ‘그 콘셉트를 끌어낸 이유는 뭘까’하는 것들이요. 단순히 많은 광고를 보고 신박하다고만 말하기 보다, 더 깊이 들어가 기획자가 어떤 고민을 했을까를 봐야 할 것 같아요.




와~하고 탄성을 자아내는 SK텔레콤의 광고들은 결코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반짝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SK텔레콤 내 광고인 분들의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5초 안에 마음을 훔치는 SK텔레콤 광고 안에는 15시간, 15일, 15개월이 될지도 모르는 긴 시간의 고민이 들어있었네요. 지금도 멈추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취준생 여러분. 우리 SK텔레콤에서 만나요. SEE YOU TOMORROW!






Posted by SK Careers Journal skcar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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