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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주는 말하기, 그 사람과 헤어지기 싫은 이유!

호감 주는 말하기

그 사람과 헤어지기 싫은 이유

3억 6천만 원을 말 한마디로 갚을 수 있다고 옛 선조들은 말해왔다. 세상에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그것이 요 작은 입에서 터져 나오는 한 마디 말로 시작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아야 한다.


SK Careers Editor


참고_ 안은표,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화술』 (시아출판사, 2001)
이경애,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호감 대화법』 (새희망, 2012)
장은경, 『나를 표현하는 대화의 기술』 (현대미디어, 2013)

프랑크 나우만, 이기숙 옮김 『호감의 법칙』 (그책, 2009)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에서 천냥은 현재 물가로 약 3억 6천만 원 정도다. 선조들은 이 큰 돈도 말 한마디로 갚을 수 있다 단언하며 말의 힘을 전파했다. 속담은 현재에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다. 시중에 출판된 화술 관련 서적은 100여종이 넘으며, 2015년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 셀러 10위 안에는 제목에 대화가 들어간 책이 3권이나 있다. 사람들은 말의 중요성을 알긴 하나 어떻게 해야 말을 잘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는 건 단순한 스킬을 배운다고 가능한 것은 아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말은 생각의 지문과 같아 내면을 가꾸지 않으면 바닥이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다행인 건 말은 내뱉는 대로 생각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호감을 얻는 말하기를 실천해보자. 혹시 아나. 이 단순한 방법이 내면도 넓히고 인간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줄지.


01. 상대에 대한 배려가 첫 번째


무엇보다 중요한 대화의 조건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다. 상대의 기분이 어떠한 지 분위기를 파악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자제하게 된다. 그러므로 상대의 마음을 살피며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려 노력한다면 더욱 즐거운 대화가 가능해진다.


02. 듣기를 잘하는 게 잘 말하는 것 

 


제대로 들으면 잘 말하는 것보다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통 남들이 이야기할 때 머릿속으로는 자기 생각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야기를 들을 때는 이야기의 요지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면서 선입견 없이 듣는 것이 중요하다. ‘또 군대얘기야’, ‘보나마나 또 이런 이런 얘기겠지’하고 흘려 듣게 되면 상대방도 당신의 마음을 눈치챌 수밖에 없다. 경청한다는 제스추어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적절한 추임새를 넣는다면 상대도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03. 논리가 언제나 정답은 아니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다 했다. 남의 잘못을 지나치지 못하고 꼬집어야 성질이 풀리는 이들이 있다. 꼬집히는 상대는 세든 약하든 아프긴 매한가지다. 자신이 말하지 않더라도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면 언젠가는 그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거나 그 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도 똑같이 느끼고 있을 확률이 높다. 원만한 대화를 하려면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04. 상대방도 당신과 같다는 걸 확신하라 

상대방도 같은 사람, 같은 마음을 가졌다는 걸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다. 당신이 싫어하는 것, 기뻐하는 것, 바라는 것을 상대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여기고 해주면 된다. 웃는 얼굴로 대하면 상대방도 웃는 얼굴로 받는다는 걸 잊지 말자.


05.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단어의 사용을 자제하자
상대방이 제시한 의견이나 이야기를 쉽게 ‘아니’, ‘싫어’ 라는 말로 부정하기 쉽다. 그러나 부정적 표현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일단 자존심이 상하게 되면 그 이후에는 상대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혹시 부정의 말을 해야 한다면 인정의 표현 뒤에 쓰면 좋다. 당신의 어떤 점이 참 좋았고, 수긍이 간다는 말로 말을 풀어내면 상대방도 설득될 수 있다. 극단적인 단어도 마찬가지다. 극단적인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자기 중심적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지극히 사적인 질문이나 정치처럼 기호가 나뉠 수 있는 질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06. 비언어적 표현을 활용하라 

 


친밀한 상대에게 곁을 더 내주고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몸짓이나 표정에도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다. 대화를 할 때에는 듣는 사람을 향해 안에서 펼치듯이 팔 동작은 넓게 천천히 하면 긍정의 느낌을 상대에게 줄 수 있다. 혹시나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짓는 표정이나 제스처들이 있다면 미리 알아두고 상황에 맞춰 쓸 수 있다면 좋다. 여기에 목소리가 저음이라면 좀 더 빨리, 고음이라면 좀 더 느리게 말하면 좀 더 명확히 당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07.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다 


지나친 논리도 지나친 감성도 자제해야 하지만 감성에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길 가는 나그네의 코트를 찬 바람은 벗기지 못해도 따스한 햇볕은 벗길 수 있다는 우화도 있지 않은가.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건 역시 진심 어린 말이다. 살다 보면 실수할 때도 있고 모든 것을 완벽히 처리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진심을 다해 사과를 하거나 최선을 다해 마음을 전달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상대방이 당신의 성의를 무시할 수 없다.



호감(好感)_ 좋게 여김 

 


호감은 표정과 말투, 첫인상, 말버릇이나 태, 성격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데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호감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데 7초라는 시간밖에 할애하지 않는다. 첫 만남에서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꾸는 데는 48시간이나 걸린다고 한다. 처음 사람을 만나 호감을 주고 싶다면 호감인 사람들의 특징들을 기억해 보자.


▶ 심리학자 엘리엇 애런슨이 말하는 호감을 주는 사람들의 공통점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_우리와 비슷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_외모부터 인간성 깊숙한 곳까지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_ 우리의 욕구를 채워주는 사람들_우리가 채워줄 수 있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_우리가 높이 평가하는 능력의 소유자들_기분 좋은 외모의 소유자들,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_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 호감을 얻는 사람들의 태도
1. 낯선 사람에게 무조건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2. 화가 난다고 해서 객관성을 잃지 않는다.
3. 논쟁이 벌어졌을 때 문제를 대충 덮지 않고 절충안을 찾아낸다.
4.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에게 공감한다.
5. 상대방의 감정을 지배하지 않고, 거리를 유지한다.
6. 생각과 말과 행동이 조화를 이뤄 신뢰감을 형성한다.


▶ 호감을 얻는 7가지 마력의 말
그 문제는 내일 결정하기로 하자_ 어려운 문제는 시간을 두고 생각하면 좋다.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 _ 내가 도와줄까? 보다 좀 더 열린 질문으로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준다.
내가 대신 해 줄게 _ 상대에 대한 연대감과 이해를 드러낸다.
우리 함께 헤쳐 나가자_ 어려웅에 직면한 상대방을 혼자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이다.
일요일에 우리 함께 무언가를 해 보자_ 상대방과 공동 체험이 연대감을 형성한다.
2주일이면 이 일을 끝낼 수 있어_ 일이 끝나면 다시 상대를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
나는 너한테 호감이 가_직접적인 호감의 표시가 칭찬보다 더 효과적이다. 이런 표현은 당신에 대한 상대의 호감으로 되돌아온다.



나래’s Tip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을 컨트롤하고 맘에 없는 소리까지 하는 게 가끔은 인위적으로 느껴지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때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가끔 누군가가 내뱉은 말이 머릿속에 맴돌아서 몇 년간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모로코 속담도 있지요. 인위적인 게 싫다면 적어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모두 똑같이 사랑 받고 존중 받고픈 사람일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