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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에도 기자가? 권예솔 기자님과 알아보는 지역방송기자 직무!

SKB에도 기자가? 권예솔 기자님과 알아보는 지역방송기자 직무!

매체의 영향력이 나날로 커져가며 늘어나는 방송국과 채널 ! ‘방송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기자입니다. 하지만 일반 방송국이 아닌 SK브로드밴드에도 기자가 있다는  다들 알고 계시나요? 과연 SK브로드밴드의 기자는 어떤 일과를 보내는지, SK브로드밴드 지역방송(Btv) 지상파 방송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지역방송기자의 역할과 중요성, 확인해봐요🤗

SK Careers Editor 김희은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 보도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예솔 기자라고 합니다.
 

 

저는 케이블 방송 사업단 내 경기 보도 제작 팀의 경기 보도팀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일반 지상파 기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그들은 출입처가 있다는 것 같습니다. 지상파 기자는 국회, 경찰서 같은 출입처 개념이 있다면 지역 방송은 관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내에 의회가 있으면 의회를 가고 그 안에 교육지원청이나 교육청이 있다면 그쪽으로도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할하는 테두리의 범위가 조금 다르다는 점이 차이점이며 그 외의 하는 일들은 모두 동일하답니다.
 


출입처 개념이 다르다 보니 나오는 기사들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지상파 기자 한 명이 교육부만 출입한다고 하면, 그 기자는 대부분 교육에 관련된 콘텐츠들을 작성하게 됩니다. 반면 지역 기자의 경우, 그 지역에 있는 소식을 포괄적으로 다루기에 어제는 시의원들에 대해서 취재를 했지만 오늘은 지역 내 문화예술에 대해 공유하는 전시회를 소개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지역 내 다양한 소식을 폭넓게 소개하고 보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Btv는 뉴스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 중 만년 가게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사가 오래된 그런 노포나 이웃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가게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 만년 가게에서는 이 지역에서 수년 동안 있는 음식점이나 가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웃들을 다루는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인데요, Btv에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 지역에 있는 이웃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전날에 내일 취재할 아이템을 발굴을 하고 그 건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취재원들을 전화 등을 통해 섭외를 합니다. 이후 보도 제작 프로그램에 각 기자들이 아이템을 올리고 컨펌을 받습니다. 그러면 다음 날, 이제 전날 섭외한 분들께 가서 현장 취재 및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후 기사를 작성합니다. 작성한 기사에 대해서도 컨펌을 받는다면 저희가 녹음을 하고 그것을 카메라 기자에 넘깁니다. 카메라 기자는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중간중간 CG가 필요하다면 추가하고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제작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저희 Btv 뉴스가 저녁 7시 뉴스이지만 특이 사항이 있을 수 있어 뉴스 마감은 4시입니다. 또 기사 마감은 3시이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는 정말 정신없이 하루 일과가 바쁘게 진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호기심, 공감 능력, 그리고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직무 특성 상 호기심이 있어야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고 공감 능력이 있어야 해당 주제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끈기가 있어야 발굴한 주제를 끌고 결과물까지 내기 때문에 이 세 가지는 최소한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옛날 보도자료를 많이 봅니다. 그 보도 자료를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만약 시에서 이전 보도 자료에서 어떤 것을 하겠다고 했을 때 1년 후 그것이 잘 되고 있는지를 다시 보는 것입니다. , 뒤집어서 생각해보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또 지역 맘카페에서 맘으로 가입해서 맘카페를 둘러보기도 합니다. 1 1기사를 써야 하고, 권역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새로운 아이템을 매번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지역에 밀착해서 취재를 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작성한 기사 속 한 댓글을 보고 가슴이 먹먹하고 따뜻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2020년도에 군포시 아파트에서 화재가 났는데 아파트 주민과 인부 등 총 4명이 사망하는 등 꽤 큰 사고였습니다. 한 분은 이제 곧 결혼을 앞두고 계신 분이셨고, 한 분은 외국인 노동자 분이셨습니다. 워낙 화재가 컸기 때문에 취재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나의 기사로 해당 사고를 소개하며 끝낼 수도 있었지만 저는 단순히 사건 사고만 좇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그 아파트 주민분들이 며칠 후 아파트 단지에 그 분들의 넋을 기리는 조그마한 장소를 마련하셨습니다. 꽃도 두고 외국인 노동자 분의 나라 언어로 조그마한 쪽지도 써서 모아 두고 그러셨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도 취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보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유튜브에 어떤 분이 댓글로 후속 기사가 궁금했는데 이런 부분을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내용을 적어 주셨어요. 그리고 이런 것이 지역 방송의 역할이 아니겠냐는 댓글도 덧붙여 적어 주셨더라고요. 저는 그 댓글을 보고 다시금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굉장히 기억에 남고 뿌듯했던 경험이었어요.
 


비대면 인터뷰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는 무조건 영상물을 내야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사람이 나온 인터뷰가 필히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에 대면 접촉이 쉽지 않아 사람을 어떻게 만날까 고민을 하던 중 줌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어색했는데 하다 보니 또 익숙해졌습니다. 또 장점도 있더라고요. 만약 제가 인터뷰할 분이 급한 일이 생겨서 어디로 가신다면, 원래 같았으면 이제 인터뷰가 무산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비대면으로 가능하니 그런 점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비대면 인터뷰라는 새로운 문화가 이제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기자라는 직업의 막연한 이미지가 있지 않나요? 사람들을 취재하고 세상이 모르는 것들을 발견하는 점이 좋아 기자를 꿈꿔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며, 저는 따뜻한 소식을 전달하고 사람들에게 뿌듯함을 주는 그런 아이템을 찾는 기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이 자리에 온 것 같습니다.
 

 


방송 기자라고 해서 글만 쓰지 말고 영상 편집을 한 번쯤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을 편집해 보고 말고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방송 뉴스를 시각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물이 중요하잖아요? 하지만 단순히 기사를 작성한다고 했을 때 내가 글만 잘 쓴다고 해서 영상이 좋게 나올 수는 없거든요. 내가 영상을 제작해 본 경험이 있다면 기사를 쓸 때도 머릿 속에 대강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어떤 장소를 섭외하고 어떤 식으로 글을 써야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 회사에 입사했을 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중앙일보에서 인턴을 했던 경험입니다. 중앙일보에는 리셋 코리아라는 부서가 있는데, 18개의 분과가 있었어요. 정치, 통일, 지역 자치 등이 있고 18개의 분과에 전문가들이 다 있습니다. 인턴을 하며 그 전문가 분들과 토론을 하고 칼럼을 썼는데 저는 그러한 일을 하며 시야가 정말 넓어졌습니다. 만약 내가 시사 공부를 어디서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취재진들 혹은 취준생 분들이 있다면 중앙일보의 리셋 코리아에 들어가셔서 칼럼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신문 읽기가 물론 중요하지만 무턱대고 전체를 읽기보다는 해당 분야의 중요한 것을 찾아 읽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왕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왕관을 쓰려는 자,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기자는 굉장히 달콤하면서 위험한 그런 직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자가 취재를 해서 결과물을 냈을 때 인정과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기사를 써야겠죠? 그를 위해서는 충분한 조사와 취재가 필요하기에 결과물을 책임질 수 있는 무게를 견딜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럼 좀 어때!’라는 생각을 가지고 취준생들이 취준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오늘 할 것을 좀 못 했거나 면접을 망쳤거나 혹은 시험에 떨어졌거나 할 때 그럼 좀 어때! 내일 다시 잘하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살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스트레스도 덜하고 의지와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하며 이런 응원의 한 마디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 권예솔 기자님께서 소개해주신 지역방송기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알게 되셨나요? 한 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밀착 취재를 진행하고 계신 기자님의 모습이 특히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님께서 전해주신 응원의 한 마디처럼, 취준 과정이 막막하더라도 그럼 좀 어때!’라는 Cool한 마인드로 오늘 하루도 목표를 향해 달려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SK Careers Editor 15기 김희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