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OCEAN(데보션), 취준생의 네비게이션이 되다 2편 | (현직자가 말하는 면접 비결!)
안녕하세요! DEVOCEAN 1편에 이어서 개발자를 꿈꾸는 취준생들을 위해 더 풍성하고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긴 2편을 가져왔습니다. 1편에서는 DEVOCEAN을 활용해서 현직 개발자에게 직접 1대1 멘토링을 받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SK텔레콤 개발자들의 근무환경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직접 DEVOCEAN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계신 Tech HR팀 김상기 멘토님께서 ‘내가 취준생으로 돌아가면 DEVOCEAN을 이렇게 활용하겠다’ 하는 실질적인 사용 방법까지도 알아 볼 수 있었죠.
2편에서는 실제로 개발 직무에 지원을 하여 면접을 준비하는 중이거나 합격하여 입사를 앞둔 예비 SK인을 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면접 TIP부터 현직 전문가가 말해주는 4차산업 Tech 세미나, 입사 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 등 개발자 마인드셋을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SK Careers Editor 이진우
직무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 답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입사 후 업무 중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평가할 수도 있거든요.
면접관이 이런 문제를 내는 의도가 뭘 것 같아요? 이건 지원자가 문제의 핵심을 캐치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한정 된 시간 안에 얼마나 센스있고 퀄리티 높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가에 대해서 본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센스 있는 답변을 하려고 노력했고, 지원 동기나 입사 후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저는 제 커리어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애티튜드’에 대한 부분을 신경썼어요. 물론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와 과정, 결과물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만, 본인이 제일 뛰어나다는 식의 답변은 면접관이 눈살을 찌푸릴 수 있어요. 새로 팀에 합류해서 많은 것들을 맞춰가야 하는 입장이기에 조금 겸손하게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더욱 좋게 보일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지원자들이 면접을 보기 전에 직무와 연관된 사람들을 만나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운영하는 DEVOCEAN에서 전문가들을 만나게 하는 것도 미리 지원 직무에 관해서 간접적인 경험을 해보게끔 하는 겁니다. 면접 전에 해당 부서가 아니더라도 옆에 부서 사람들을 좀 만나서 이쪽 부서가 하는 일이 어떤지 알아 볼 만큼 적극적이라고 하면 현직자들도 정말 좋게 보고 어떻게든 연결시켜 주려는 기회가 올 수도 있거든요.
DEVOCEAN에서 활동중인 멘토님 중에 본인이 궁금한 직무와 관련된 분이 없더라도 SK텔레콤 같은 경우에는 제가 Tech 관련 개발자를 많이 알고 있으니까 저한테 연락을 주시거나 하면 제가 한번 찾아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저희가 세미나를 준비 하고 있는데 우선, 메타버스에 쓰이는 기술들을 잘 알아야 되잖아요. 근데 아직까진 메타버스가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정해진 게 없는 것처럼 “어떤 기술이 메타버스의 핵심이다!” 라고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다만 기존에 저희 회사에서 VR/AR 하시던 분들이 점점 확장시켜서 만든게 이프랜드인데, 이렇게 기존에 있던 기술을 메타버스에 연결해서 어떻게 쓰이는지 연구하는 거죠. 아직까지는 메타버스 같은 미래 핵심 사업 엔지니어들이 많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계속 Tech 세미나를 계획하고 운영하면서 서로 생각을 나누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2월 24일에 DEVOCEAN에서 Volumetric capture라고 하는 메타버스 속 가상 공간을 구현하는 기술에 대해서 세미나를 했거든요.
현직자든 아니든 관련 기술 엔지니어를 꿈꾸고 계신 분들이라면 모두 참여하실 수 있기 때문에 저희 DEVOCEAN 인스타그램(@skdevocean) 팔로우 해주시고 DEVOCEAN 사이트에서 세미나 사전등록을 하면 온라인 URL을 보내드려요. 항상 눈 여겨 보시다가 참여하는 걸 추천합니다.
또 이렇게 매달 진행되는 세미나가 저희 개발직군 채용과 연결이 되어 있어요. 결국에는 앞으로 중요할거라고 생각되는 분야에 대한 세미나를 하는 거고 사업이 된다고 하면 구현할 엔지니어가 많이 필요하니 채용이 많이 열리게 되겠죠. 이 세미나의 이유는 내부의 기술 공유도 있지만 외부 엔지니어를 유입하는 것도 큰 목적이거든요.
저번 달은 AI 에이전트라는 세미나를 했고 다음 달에 UAM 관련된 기술에 대한 세미나를 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지금 더 커리어스에서 UAM 분야에 대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렇게 Tech 세미나를 통해서 기술 뿐만 아니라 채용과 연관된 정보까지도 알 수 있는 거죠.
이런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사업분야에 쓰이는 기술에 익숙해지고 개념을 파악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SK텔레콤이 신기술 관련된 엔지니어만 필요로 하는 건 아니고요. 앞으로 UAM, AI, 메타버스 같은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기술도 개발 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운영해오던 T월드, T멤버십을 발전시켜서 나오는 T우주같은 서비스도 있기 때문에 기술 뿐만 아니라 마케팅 플랫폼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T맵이라든지 OK캐시백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SK ICT Family로서 하고 있는 영역이라서 기존의 플랫폼과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서 사업을 확장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신기술에만 집중 할 필요는 없고요.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와 연관된 직무 정보를 조사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통점은 가치를 찾아내는 거예요. 두 직무 다 결국은 사람한테 이로운 것들을 하는 거거든요. 프로그램도 반복적인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려고 개발하는 게 많거든요. 자동화를 하는 거죠. 마찬가지로 인재 개발도 그 사람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서비스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결하는 겁니다. 가치를 전달하는 게 프로그램일 수도 있고 인재가 되기도 하는 거니까 방식만 다를 뿐이지 결국은 둘 다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힘을 기르는 겁니다.
요새 AI가 발전이 되니까 결국 반복적이거나 수동적인 것들은 다 AI가 대체하고 앞으로 우리는 더욱 창조적이거나 기계가 할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을 해야 되는데, 결국은 그게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사람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잖아요. 개발직군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Tech HR은 인재를 만드니까 굉장히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번 달은 AI 에이전트라는 세미나를 했고 다음 달에 UAM 관련된 기술에 대한 세미나를 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지금 더 커리어스에서 UAM 분야에 대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렇게 Tech 세미나를 통해서 기술 뿐만 아니라 채용과 연관된 정보까지도 알 수 있는 거죠.
뭐든지 자발적으로 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조직이나 결국은 팀장이 있고 그 위에 리더가 있고 또 위에 임원이 있기 때문에 위에서 일을 지시하는 탑다운 방식이 되거든요. 근데 그런 일을 하면서도 자기가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 자발적인 마인드 셋을 가진 사람이 나중에 살아남더라고요.
물론 지시 받는 일도 중요하지만 계속 수동적으로 끌려가다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못하게 되고 성과가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확실하게 있고 자발적으로 뭔가 계속 하려고 하는 사람은 결국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랑 일하고 싶어요.
다만 이런 사람들만 모여 있으면 팀이 운영이 안돼요. 그래서 팀장이나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조직을 구성을 할 때 튀는 사람과 묵묵하고 성실하게 자기 일을 하는 사람과 또 그렇지 않은 사람 여러 가지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서 팀워크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뭔가 하려고 하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사람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개발자는 그런 의식을 갖고 있어야 되거든요. 저도 그래서 DEVOCEAN을 만들었고요. 물론 실패해도 괜찮아요. 그때는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새롭게 고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면 되는 거니까요.
프로그래밍에서는 버그를 Fix한다고 하거든요. 자발적으로 시도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고쳐나가는 과정이 프로그램을 Fix하는 것과 유사해요. 그래서 저는 개발자라면 액티브하게 뭔가를 계속 고쳐나갈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이렇게 해서 기존에 잘 정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려오는 Top-Down 업무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올라가는 Bottom-Up 방식이 만났을 때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DEVOCEAN에 있는 전문가들도 누가 시켜서 이걸 하겠다고 하는 건 아니고요.
다 자발적으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낸 거예요. 저는 공지만 띄웠어요. 공지만 띄웠는데도 자발적으로 DEVOCEAN에 직접 쓴 기술 블로그를 남겨주겠다고 하거나 어떤 기술 관련 세미나를 하겠다는 사람만 모여있는 공간이에요.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런 분들이 결국 성과를 내거나 레벨이 올라가게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기존에 내가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남들한테 새로운 것을 알리고 내 생각을 발표 한다면 성장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프로젝트 관리 방법 중에 보면 애자일 방법론이 있어요. 거기 제일 중요한 원칙 중에 하나가 자발적으로 하는 거거든요? 이런 원칙들을 잘 지켜나가면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게 결국은 조직 생활하는 데서도 필요한 거라고 생각 하고 있어요.
[함께 자라기] 라는 책이 있는데 되게 유명한 책이에요. 제가 애자일 전문가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개인도 중요하지만 사실 프로젝트의 핵심은 팀워크 입니다. 뛰어난 개인은 함께하는 팀을 이길 수 없고, 배우지 않는 팀은 성장 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팀이 함께 성장하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한 마인드 셋을 하기에 좋은 책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인문학 책이랑 상당히 흡사하기 때문에 전공에 상관없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추천하자면 우리나라의 조승빈 코치님이라고 애자일 코치로 유명한 분이 있거든요. 이분이 번역 한 [매니지먼트 3.0]이에요. 앞선 책에서 함께 성장하고 배워가는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이 책은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팀과 관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즉, 관리자는 급변하는 시대의 개발자를 새로운 방법을 통해서 이끌어야 한다고 하거든요. 그런 구조를 만들어주게 결국은 자발성이라고 했잖아요. 자발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조직의 구조를 만들고 그걸 매니지먼트는 해야 한다는 책입니다. 이게 바로 ‘자기 조직화’라는 거거든요.
자기 자신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조직화하고 본인이 관리하는 팀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면 이 두 책을 꼭 읽어 보는걸 추천해요.
제가 갑자기 사라져도 DEVOCEAN이 운영되길 원해요. 결국 모든 건 시스템적으로 흘러가야 돼요. 운영자가 시스템에 개입해서 관리하고 사용자의 의견과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끌어가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만히 둬도 자동으로 흘러가는 거죠. 이게 저의 목표기 때문에 결국에는 DEVOCEAN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 거예요.
언젠가 DEVOCEAN은 제가 홍보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누군가의 아이디어에 사람들이 환호하고, 그 글을 통해서 새로운 사용자가 유입되겠죠. 또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개발자들이 성장하고 SK텔레콤에 합류해서 회사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하는 거죠.
QA(Quality Assurance) 라는 직무를 가진 사람이 있어요. 이 사람이 하는 일이 제품을 검증하는 겁니다. 근데 제품을 잘 만들고 동작을 잘 하면 제품을 검증하는 사람이 필요 없어요. QA 직무의 최종 목적이 뭔 지 아세요? 아이러니 하게도 본인들 일이 없어지는 거예요. 조직에서QA 없이도 제품이 잘 만들어지는 과정을 만들고 사라지는 겁니다. 저도 그렇게 되길 원해요 QA를 포함해서 DEVOCEAN을 관리하고 있는 제가 사라져도 DEVOCEAN은 계속 되길 바랍니다.
두 차례의 기사를 통해 DEVOCEAN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현직자 멘토님께 멘토링을 받는 방법부터 다양한 기술에 대해 알아보고 현재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알아볼 수 있는 인터뷰가 되었길 바랍니다.
저 조차도 곧 졸업을 앞둔 취준생으로서 기사를 읽는 분들께 정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어요.
많은 고민을 거친 끝에 나온 질문은 결국 ‘지금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이였습니다
현재 인문계열 학문을 전공하고 있으나 IT쪽 직무를 꿈꾸고 있는 저는 내가 공대생들에 비해 부족한 것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포트폴리오는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등 기사에 나온 질문이 곧 저와 여러분의 질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준비하고 있는 직무가 비록 전공과 다르더라도 학회나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가해보고 데이터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멘토님께서 말씀해주는 것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버그를 Fix 해야 좋은 서비스가 되는 것처럼 실패해도 계속 시도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남았나요? 아마 지금 떠오르는 답변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자들을 위한 지식의 바다 DEVOCEAN에서 여러분의 꿈이 있는 더 큰 바다로 나아가길 바라며 DEVOCEAN 기획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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