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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 번이면 내 얼굴이 변한다고? 딥페이크 기술의 빛과 그림자

클릭 한 번이면 내 얼굴이 변한다고? 딥페이크 기술의 빛과 그림자

여러분, 혹시 딥페이크 기술을 아시나요? 최근 방영한 드라마인 검은태양에서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장면이 나와 놀라움을 줬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딥페이크 기술이 활용되면서 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변환하는 딥페이크 기술의 좋은 예도 있지만, 악용하는 사례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딥페이크 기술이 무엇인지, 활용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낱낱히 파헤쳐드리고자 합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SK Careers Editor 양주미

 

 

 

 

 

딥페이크(deepfake)  러닝(deep learning) 가짜(fake) 혼성어로,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입니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라는 기계 학습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의 사진이나 영상을 원본이 되는 사진이나 영상에 겹쳐서 만들어냅니다.

과거 인물의 사진이나 영상을 조악하게 합성해 게시하던 것이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단계 정교해진 결과라   있습니다.

 

 

 

딥페이크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알아야합니다. 바로 딥러닝 ‘GAN’입니다.

먼저 딥러닝은 심화신경망을 활용해 기계학습을 한 방법론입니다. ,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우도록 하는 기계학습 기술로서 이미지검색, 음성검색, 기계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딥페이크의 핵심 알고리즘인 ‘GAN’입니다. GAN은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의 약자로, 두 신경망 모델의 경쟁을 통해 학습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두 모델은 생성자(Generator)’ 감별자(Discriminator)’로 불리는데요. 상반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생성자는 실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거짓 데이터를 생성하며 실제에 가까운 거짓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와 다르게, 감별자는 생성자가 내놓은 데이터가 실제인지 거짓인지 판별하도록 학습합니다. 진짜 같은 가짜를 생성하는 생성자와 이에 대한 진위를 판별하는 감별자 간의 경쟁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진짜 같은 가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GAN는 이러한 작용을 통해서 사람의 눈으로는 실존 인물인지 가상인물인지 판별하기 어려운 수준의 사진을 제작하며, 과거에는 전문가가 포토샵 등을 이용해 일일이 작업해야 가능했던 일을 더 빠르고 쉽게 작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1. 신원 확인 수단으로 사용

딥러닝을 통해 수많은 얼굴 정보를 익히도록 함으로써 얼굴인식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는 범죄자 색출, 테러범 차단 등 신원 확인 수단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2. 의료분야에서의 활용

가짜와 진짜를 구분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으로 X선과 CT, MRI의 자료를 분석해 암의 징후 등을 찾아내는 등 의료분야에서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장애인 복지 향상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되면 신경만 퇴화로 인해 발음 장애가 생깁니다. 실제로 미국 회사 라이어버드(Lyrebird)는 알츠하이머 초기에 환자 음성을 녹음해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다음 환자가 정상적 발성이 어려워지면 환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알아듣고 스피커로 대신 발음해주는 딥페이크 토대로 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4. 정서적 안정 및 위로 매개체

얼굴을 보지 못하는 그리운 사람의 모습을 똑같이 재현하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이 생전 경험했던 여러 모습을 학습시켜서 그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영원히 그 사람을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 성범죄로의 악용

유명인의 신체를 무단 도용하여 딥페이크 포르노를 만들고 있습니다. Deeptrace에 따르면, 온라인에 퍼져 있는 딥페이크 영상은 2018 12월 기준 7,964개에서 2019년에는 14,678건으로 전년도보다 84% 상승했습니다. 딥페이크 영상 중에서도 성인물이 전체의 96%를 점유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 조작영상 제작

유명인사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뉴스가 난무함에 따라 정치적·사회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 9, 이탈리아에서 Matteo Renzi 전 총리가 다른 정치인들을 모욕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한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후,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배우의 몸에 총리의 얼굴을 합성한 조작 영상이었지만, 영상의 내용을 실제처럼 인식한 일부 SNS 이용자가 총리를 향해 거센 비판을 제기하는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3. 개인정보 유출 및 금전적 요구 피해

자식이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꾸며낸 영상을 보내, 놀란 시니어들이 개인정보를 의심 없이 보내게끔 만들 수 있으며, 조작한 영상을 통해 금전적 요구 피해를 입은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느 기술이 그렇듯, 딥페이크 기술 역시 방향과 목적에 따라 빛이 될 수 있고 그림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딥페이크 기술이 착한 기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술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다. 앞으로 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논의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