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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주재원의 온앤오프

SK이노베이션 주재원의 온앤오프

스키노맨을 꿈꾸는 전국의, 아니! 전 세계의 스키노 JR 스하~ 아니, 아직도 스키노맨이 외국 곳곳에서도 활약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셨다구요?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전 세계 다양한 곳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데요. 미국, 헝가리, 베트남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스키노맨들이 대활약 중이랍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해보았습니다! 외국 지사에서 근무하기를 꿈꾸는 스키노 JR들을 위한 SK이노베이션 주재원의 온앤오프! 한번 함께 보러 가보실까요? GO GO~

SK Careers Editor 박다인

 

 

 

 

 

홍정균 PM : 안녕하세요, 작년 SK이노베이션 Battery생산기술본부로 입사해 올해 1월부터 SK Battery Hungary에서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는 홍정균 PM입니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벌써 2년 차가 되었네요.

김재원 PM : 안녕하세요, 현재 SKI계열의 SK종합화학 중국경영지원실에서 HR을 담당하고 있는 김재원 PM입니다.

 

 

 

홍정균 PM :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내의 헝가리 법인에는 제가 소속된 SKBH SK Battery Manufacturing이 있어요. 헝가리 법인은 통상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중 파우치형 셀을 양산하며 유럽과 국내 자동차 회사에 셀을 공급하고있답니다.

김재원 PM : SK이노베이션 중국 법인은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SK이노베이션 계열 법인/지사 중에서도 가장 큰 법인인데요. 중한석화, 닝보EPDM같은 SK종합화학 사업 뿐 아니라 창저우/옌청/혜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그리고 마찬가지로 창저우에 있는 SKIET소재 공장 등 중국 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RHQ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홍정균 PM : SKBH 생산unit 조립공정에서 가동률과 수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전극과 화성 공정 및 현지인과의 협업, 불량 셀의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업무, 설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 등 조립 공정의 생산과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PM : 저는 중국 내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HR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중국 사업장으로 이동하시는 주재원분들의 부임준비, 부임 후 Soft-Landing, 귀임지원 뿐 아니라 중국 내 주재원 분들의 voice를 듣고 해결해 드리는 해결사와 같은 역할도 맡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채용된 구성원분들의 평가, 승진, 보상 등 전반적인 HR 전 영역에서의 기획,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홍정균 PM : 엔지니어로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해외 근무지만 특별히 국내에서 근무할 때의 일과에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아요. 먼저, 조립 라인의 전일 실적과 이슈를 정리해 보고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요. 이후에는 특별히 정해진 일과는 없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일을 한답니다. 셀에 문제가 있다 하면 몇십 개씩 해체해서 원인을 찾고, 생산 모델이 바뀐다거나 샘플을 만든다면 관리 포인트를 챙기구요. , 특정 라인이 유난히 가동률이 떨어지거나 설비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는 등의 일을 적절히 배분해서 진행하기도 해요.

김재원 PM : 중국 법인의 경우, 본사와 마찬가지로 Flexible Time제도가 운영되고 있어요. 그래서 국내에서 근무할 때의 일과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재원은 일반적으로 매니저급 이상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에, 자신의 업무 뿐 아니라 중국 현지 구성원분들과 소통하면서 적절하게 업무 배분을 하면서 같이 이끌고 나가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팀원들 보다는 일찍 출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홍정균 PM : 기획, 마케팅, 연구개발, PM 등 다양한 직무에서 제품에 대한 컨셉 등을 다듬는다면 생산기술은 그 관념으로 존재하는 제품을 현실에서 뽑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것도 대량으로 말이죠. 배낭여행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계획은 언제나 현실의 여러 벽에 부딪혀 틀어지기 마련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여러 사람의 생각이 담긴 컨셉을 한 손에 쥐고 현실의 거친 벽을 다른 손 끝으로 더듬으며 나아가는 직무가 생산기술이라 생각해요. 덕분에 어려운 점도 많지만, 지식 외에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은 멋있는 직무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김재원 PM :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그리고 대학교 4학년 졸업 직후 각 3개월, 6개월 HR 부서에서 인턴경험이 있었어요. 그 때, 구성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것을 제도에 반영하기 위해 밤 늦게까지 열띤 토론을 하는 HR 직원분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어요. 그리고, 비록 저는 인턴이지만 저도 부분 부분 참여하면서 수행했던 제도기획 및 운영업무 지원이 제 성격에 잘 맞더라구요. 뿐 아니라, 채용, 교육 파트도 지원하면서 취준생분들과의 상담, 그리고 사내 구성원 분들과 교육 기간 동안 토론하고 서로 성장해 가는 과정도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이러한 인턴 경험을 마치고, HR직무에 대해서 더욱 흥미를 생겨 결국 해당 직무에 지원하게 되었답니다.

 

 

 

홍정균 PM : 배터리에 대한 단행본을 직접 사서 읽어보며 공부는 했지만 딱히 생산기술과 관련한 활동은 하지 않았어요. 전공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밤을 새우기 일쑤인 학보사 활동을 더욱 열심히 했답니다. 학보사 활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만나게 되고 책임감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결국, 회사는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이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며 공동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협업할 수 있는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학보사 활동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 특히 생산기술 엔지니어는 오퍼레이터, 테크니션, 타 공정 및 부서 등과 원활한 협업을 해야 하기에 직무 관련 활동이 없었음에도 채용 과정 중 이런 점을 잘 어필했습니다.

김재원 PM : 인턴 경험 외에도 자잘자잘한 경험들이 많았는데요, 단순 아르바이트, 식당 홀 매니저등 서비스직 업무를 굉장히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노동법까지는 아니어도, 노동신문을 읽으면서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당시에는 주 52시간, 육아휴직이 큰 이슈였던 시기였는데, 이게 면접에도 나왔었어서 흡족했던 기억이 있네요.  

 

 

 

홍정균 PM : 채용 단계에서 외국어 자격증 제한이 있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주재원 근무 지원 당시 영어 실력을 따로 검증하는 절차는 없었어요. 대신 회사에서 파견 전에 영어 교육을 따로 받았답니다. 막상 주재원 생활을 해보니 영어는 자신감인 것 같네요. 외국어자격증이 없어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김재원 PM : 저같은 경우, 해외에서 대학을 나와서, 영어는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었어요. 아쉽게도 중국어는 잘 하지 못 했지만, 제가 소속된 부서에서는 영어만 가능해도 어느 정도 생활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특별한 외국어 자격증 없이 파견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홍정균 PM : 불량으로 폐기될 수 있는 셀을 근거를 갖춰 출하할 수 있게 만들 때, 난감하기만 하던 현지인과 소통으로 같이 일을 해낼 때, 데이터 트렌드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려질 때, 가동률과 수율이 안정적으로 높게 나올 때 등 여러 곳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만든 셀이 들어간 전기차를 타보고 싶은데, 그러면 정말 보람찰 것 같네요.

김재원 PM : 다양한 부분에서 구성원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실 때 보람을 느껴요. 물론 회사에서 임의로 문제를 해결해 줄 순 없지만, 제도 내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다들 고맙다고 말씀 해주시는데, 그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홍정균 PM : 힘든 점은 아무래도 경험 부족 같습니다. 아직은 일 처리 속도가 더딘데 이슈는 끊임없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작은 일을 챙기다 보면 큰일을 팔로우 업하는 것도 벅찰 때가 있어요.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앞에 주어진 일이라도 열심히 해본다는 생각으로 극복 아닌 극복을 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PM : HR직무의 숙명이라고 해야할까요? HR은 숨쉬는 것도 믿지 말라’ 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공격받을 때도 있고, 때로는 미움 받기도 하거든요. 그럼에도 웃으면서 구성원분들께 도움 드려야 하고, 때로는 상처 받아서 속상해도 티내지 않고 혼자 꾹꾹 눌러 담아야 하는, 어떻게 보면 외로운 직무입니다. 그래도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고맙다는 이야기 한마디면 또 사르르 녹아서 웃으며 일합니다. 하하. 구성원분들의 따뜻한 한마디가 제 극복법이 되겠네요.

 

 

 

 

 

 

 

 

홍정균 PM : 평일에는 퇴근 후에 특별히 다른 활동을 하진 않고 있어요. 올해 초만 하더라도 헝가리는 야간 통행 제한도 있었구요. 야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집에 가면 주로 혼자서 쉬곤 한답니다. 퇴근하고 나면 한국은 심야 시간이라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여자친구와 따로 연락을 오래 할 수도 없어요. 가끔 다뉴브강 주변 러닝을 하거나 보통 저녁 먹고 뒹굴뒹굴하곤 해요. 그리고 주말에 놀 계획을 세우죠!

김재원 PM : 중국, 특히 상해, 북경은 코로나 청정지역이에요. 그러다보니 코로나 이전과 생활이 크게 다른 점이 없답니다. 그러다보니 업무가 잘 마무리된 날에는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어요.

 

 

 

홍정균 PM : 요즘 중고차를 알아보는 취미가 생겼어요. 여러 차에 대해 조사하고 주말에 찾아가 외판이나 샤시 상태를 확인하고 시승하며 주변을 잠깐 드라이브해 보는데 이게 상당히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번 주말에도 한 대 보러 가는데, 두 번째 보는 거고 제일 맘에 들었던 차라 가격 흥정만 조금 되면 계약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후에는 차를 타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볼 생각입니다.

김재원 PM : 골프를 배워보고 싶어서 골프 연습장을 다니고 있는데요, 물가가 너무 비싸서 레슨을 받거나 새로운 장비를 사지는 못하고, 채를 빌리고 영상을 보면서 혼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펍을 찾아다니는데 열중하면서 기분 전환을 하고 있어요 

 

 

홍정균 PM : 부다페스트는 다뉴브 강을 중심으로 서쪽 부다 지역과 동쪽 페스트 지역이 있어요. 부다에서 바라보는 국회의사당의 아름다운 뷰는 낮과 밤 꼭 둘 다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너무 아름답거든요! 걷는 걸 좋아하신다면 자유의 다리나 엘리자베스 다리를 걸어서 지나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페스트 지역에서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 근처의 비싼 레스토랑들을 추천하고 싶어요. 테라스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유럽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거든요. , 그리고 제가 마카롱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부다페스트에서 육십 년을 사신 할아버지가 추천한 마카롱 집도 있답니다. 그래서, 저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먹는 것 같아요.

김재원 PM : 와이탄이랑, 생각보다 상해에 숨은 명소들이 많더라구요! 동후루, 쥐루루, 샨시베이루 등 정말 다양한 명소가 있어요.

 

 

 

홍정균 PM : 아무래도 예전처럼 자유로운 왕래가 어렵다는 점이에요. 유럽에서의 생활을 떠올리면 주말에 잠깐 파리에 가서 쉬다 오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행 와 같이 놀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래도 얼마 전에 백신도 맞았고, 요즘 헝가리의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고 있어 조만간 주변국 정도는 간단히 다녀와 보려고 해요.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벗는,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 당연해지기를 바랍니다.

김재원 PM : 친구, 가족들을 만나는 게 어렵고 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점이 제일 힘들더라구요. , 저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다른 주재원분들을 볼 때도 참 힘이 듭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이전과 같은 일상을 전 세계가 되찾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SK이노베이션 주재원 홍정균 PM, 김재원 PM님과 함께 주재원 일상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다들 어떠셨나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헝가리, 중국 지사의 찐 주재원 일상! 코시국에도 해외에서 대활약 중이신 스키노맨 홍정균 PM, 김재원 PM, 정말 멋지십니다! 해외 근무를 꿈꾸는 스키노 JR들도 훗날 이런 멋진 주재원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읽고 계신 전 세계의 모든 취준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SK이노베이션과 함께하는 그 날까지!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