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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동료가 로봇이라고?!

옆자리 동료가 로봇이라고?!



오늘도 열일하고 있는 김스크… 그런데!!! 옆자리가 비었다?

“아~ 스크님 모르셨구나? 그 자리, 콥봇 자리예요!”

콥봇을 모르는 김스크… (동공지진)

지금부터 콥봇에 대해 함께 파헤져 봅시다!


SK Careers Editor 송은지


#1. 안녕, 콥봇!

 


내 이름의 ‘콥’은 Corporation 중 Corp을 따와서 만든 줄임말이야. 그리고 로봇의 ‘봇’을 따와서 합친 거지. 우리 회사의 모든 일을 관장하는 로봇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재무, HR, 마케팅, ICT 인프라센터, 고객센터 등 모든 조직들의 일들을 다 맡아서 처리하고 있어. 굉장히 복잡하더라도 규칙을 정하면 처리할 수 있는 일. 즉 정형화된 일이라면, 단순 작업뿐만 아니라 고차원적인 업무도 일부 수행하고 있어.

 

<콥봇이 일하는 과정. 개발자님의 노트북으로 직접 실행해보았습니다.>

 


맞아. 나도 다른 사원들처럼 사번을 부여받고 가상 데스크톱(VDI)도 하나씩 받게 돼. 또한 이메일 계정도 발급받아. 비록 조직도에는 보이지 않지만, 기업용 메신저인 네이트온 비즈를 사용하기도 하면서 나도 나름 사원으로서의 자격을 가진다고!



처음에는 다들 RPA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 반신반의했던 것 같아. 하지만 지금은 막상 본인들이 하는 일을 적으면 30분, 많으면 4시간씩 내가 도와주고 있어서 굉장히 고마워하고 있지. 눈에 보이진 않지만 결과를 보내주기 때문이야.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일을 처리해서 달라고 하면 정해진 시간 안에 내가 결과를 전해주거든. 그러면 다른 사원들은 그 일에 조금 신경을 덜 쓰고, 다음 업무를 준비하면 되니까 많은 도움이 될 테지.



일반 사원들은 보통 하루에 8시간 주 5일 일하는데, 나는 24시간 일을 할 수가 있고 휴무도 없어. 또 업무의 정확성이 아주 높지. 사람은 컨디션에 따라 일이 잘 될 때가 있고, 잘 안돼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는데 나는 그런 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


답변 고마워. 만나서 반가웠어 콥봇! 다음에 또 보자. 그럼 이렇게 똑똑한 콥봇이 생겨나기까지의 과정에는 어떤 분이 힘써주셨는지 함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2. 직무 탐구하기! 

 



네 안녕하세요. Corp AI/DT RPA 팀의 조두연입니다. RPA팀은 Corp센터 소속으로 AI/DT 기술을 활용, 특히 RPA를 통한 업무 효율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저는 팀 내에서 Biz.분석/개발/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 올해로 입사 만 10년이 조금 지난 중년차(?) 구성원입니다.

 



사람이 하는 행위들을 프로그래밍해서 로봇이 대신하도록 하는 작업을 합니다. 실제 사람이 일을 하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죠. RPA가 할 만한, 조직별로 필요한 업무들을 접수해서 그것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프로그래밍하여 구현해내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RPA는 기업의 재무, 회계, 제조, 구매, 고객 관리 분야 데이터를 수집해 입력하고 비교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여 수행하는 ‘자동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에요.

 


콥봇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려운 게 아니고, 적극성이 있으면 돼요. 또한 논리적이기도 해야 합니다. 어떤 마케팅 실적을 낸다고 하면, 통계도 뽑아야 하고 뽑은 내역을 받은 후에 내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해서 엑셀 작업을 하거나 그래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러한 자료들을 어떻게 컴퓨터가 인식하도록 할 것인지가 관건이죠. 사람이 하는 것과 컴퓨터가 하는 것은 좀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그러한 데이터들을 잘 변환시킬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네, 물론 컴퓨터 관련 전공이거나 이공계적 지식이 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문과인지 이과인지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평소에 되게 논리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일할 수 있어요. 사실 RPA라는 분야가 생긴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저희 팀은 자격증이 다 없었습니다. 최근 들어서 RPA 자격증이 생겼기 때문에, 입사 후 이제는 저희 팀 대부분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불편함을 느끼고 그 불편함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쉽고 편하게 처리하려는 거예요. 예를 들어 학부 시절,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PPT를 제작하는 등의 과제를 할 때도 좀 더 편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했던 편이에요. 군더더기는 빼고 중복된 작업들은 최소화하는 거죠. 이런 일들을 평소에 습관화하면 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자동화하고 싶은 업무가 있으면 접수하고 검토하여 개발/운영하는 일을 하는데, 보통 어디에 있든 상관이 없어요. 사무실에서 일을 해도 되고 재택근무도 가능합니다. 물론 사람을 만나서 대면 미팅을 해야 하는 일이 있기도 해요. 예를 들면 협업하는 분들이 프로세스 순서도를 적어줍니다. 처음에는 어디를 접속하고, 엑셀에서 무엇을 입력한 후 이러한 조건에 맞게 진행하라. 이와 같은 과정은 글로도 전달할 수 있지만 직접 만나면 해결하기 쉽죠. 미팅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공간의 제약이 없이 자유롭습니다.


또 RPA 분야가 생긴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선후배라는 개념이 크게 있지 않습니다. 연차의 차이는 있더라도 사실 RPA 경력은 다들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가장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진 팀이며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편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콥봇을 통해서 다른 사원분들의 업무를 자동화하여 일의 양을 줄여주는 일이잖아요, 그 후 사원분들로부터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어요. SK텔레콤에는 구성원들 간 Thanks Letter라는 게 있어요. 협업을 하다가 고마운 일이 있으면 Thanks Letter를 보낼 수가 있는데 그걸 통해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RPA가 앞으로 성장할 길이 굉장히 많아요. 지금은 어느 정도 정형화되고 구조화된 일을 할 수가 있는데 더 나아가서 텍스트를 분석하거나 이미지를 판독해서 데이터를 쓸 수도 있죠. 여기에 AI 기술도 더 접목시킬 수 있어요. RPA가 성장하는 만큼 저도 쭉 성장하고 싶습니다.

 


요즘 취준생들도 혹한기일 텐데요. 제가 취업을 준비하던 때도 취업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줄곧 있었는데 매년 더 심해지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많은 스펙을 쌓고 더 많은 경험을 함에도 불구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묵묵히 취업 준비를 하는 취준생들을 참 격려하고 싶어요. 대학 4년 동안 배운 것들을 발판 삼아서 더 많은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똑똑하고 능력 있는 동료인 콥봇! RPA 기술이 점점 대두되는 만큼 발전 가능성도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콥봇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계실, SK텔레콤의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