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년 SK의 신입사원 연수현장]SK가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

SK가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영국 속담이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된다로 변형되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나눔의 미덕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증거다. 그럼에도 SK는 신입사원 연수를 통해 나눔을 교육하고 있다. 결국 사회에 환원하고, 나누는 기업이 살아 남는다는 것을 40년이 넘는 기간이 보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SK가 실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관해 살펴보았다.

SK Careers Editor. 김지민정석희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SK와 사회적 기업에 관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강연은 SK아카데미 경영관 2층에서 진행되었고, SUPEX 추구협의회 사회공헌 위원회의 조원준 PL1시간 30분간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일등 국가 건설에 기여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SK의 사회공헌 활동은 어느덧 40년을 넘어가서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과거부터 현재 SK 대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까지 다양한 이야기와 강연을 통해 들여다 본 SK의 사회 공헌활동을 Q&A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사회적 기업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축하 인사를 건네시는 SUPEX 추구협의회 조원준 PL.

강연이 끝난 뒤 질문하는 신입사원>    

 

 

Q SK만의 사회공헌 활동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우고, 인재를 키우듯 숲을 가꾼다.’ SK의 사회공헌은 선대 최종현 회장의 국가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원과 자본이 없는 이 땅에서 국가의 재건과 고속 성장을 위해 시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인재양성이라는 신념 아래 100년을 내다 보는 장학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재를 털어 재단을 설립하여 조건 없이 유학비와 생활비까지 파격적인 지원을 하였고,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조성하는 조림 사업으로 장학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다소 혁신적이었지만, 멀리 내다봤던 40년전의 그 날이 SK의 사회공헌 활동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기업이 사회문제에 참여하는 것은 더 이상 선의가 아닌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국가, 사회에서 시장경제가 위협 받는다면 기업의 존속 역시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국가와 기업, 국민의 관계 안에서 기업은 망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결국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밖으로는 사회의 안정을 지키고 안으로는 기업이 사회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특히 SK는 어려운 시기에도 사회적 공헌 활동을 계속하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SK기업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사회문제가 심화되면 국민의 불신을 낳고, 국민의 불신은 시장 경제의 위협을 낳습니다. 시장 경제가 위협을 받으면 기업의 존속 여부 또한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이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비로소 기업은 존속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이 영구존속, 발전 가능한 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5348SK그룹이 창립된 이래, 시대 흐름과 사회환경에 맞게 혁신을 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우리 SK가사회적 가치를 진실되게 만들어 내고 있는가? 더 나은 가치를 위해 나아갈 수 는 없을까? 에 관한 고민들이 밀려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2004년 행복경영을 내걸고, 진정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 중심의 사회 공헌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시작했습니다. SK다양한 사회적 기업이 많이 생겨나게 하기 위하여 여러 실험과 사업을 그룹 내에서 진행하며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Q SK가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  사회적 기업이 많이 생기기 위해선 충분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벤처 기업의 경우 그 성공률이 낮았음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고 자생적인 환경이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는 소수의 투자자들만이 존재하는 취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진실한 사회적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착한 일에는 보상을 해준다는 SPC(Social Progress Credit)를 통해 사회적 기업이 재무적 가치 창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단점을 보완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혁신을 추구하는 이타적인 사회적 기업가를 육성해야 합니다. 소극적, 형식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CEO를 포함한 구성원 전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우리 SK그룹 또한 본격적인 행보를 위한 그룹의 실천으로 건강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특정 사회문제를 해결한 본보기적 모델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SK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 바로 행복나래입니다. 매출액 2000억원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으로서 다른 사회적 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과 육성,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국내 사회적 기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과 전통적 기업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전통적 기업은 자신들이 얻은 이윤 중 일부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반면,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주 목적으로 하고 이를 지속하기 위해 영리 활동을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떡을 잘 만드는 사람이 마을에서 자신의 떡이 인기를 얻자 사업을 확장하고, 커진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마을에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공급하는 것은 전통적 기업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마을에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것을 해결하고자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떡 사업을 하는 것은 사회적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당초 의도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지민's Tip

노인빈곤 문제가 가득한 사회. 사회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도시락 100개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방법과 혁신적인 방법으로 양질의 도시락을 만들어 싼 가격에 파는 사회적 기업이 있는 방법을 비교해 보았다. 결과는 놀랍게도, 후자의 경우가 사회 문제를 더 잘 해결했다. 이 때 사람들은 사회적 기업의 필요성과 효용성에 눈을 뜨게 되었다. SK는 사회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기업의 존속을 보장하고, 기업이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소명의식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착한 일에는 보상을!” 이라는 최태원식 자본주의와 자신이 기여한 가치 평가에 기반한 보상으로 인한 동기부여가 맞물려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