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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스토리! 작년 한 해 수고했고, 다시는 실패하지 말자!

황당 스토리! 작년 한 해 수고했고, 다시는 실패하지 말자!

작년 한 해 돌아보면 별의 별 일 들이 다 있었다. 취준생들 가운데에는 황당한 실수를 저지른 이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들이 고백하는 웃픈 사연들을 소개한다. "실수야, 작년에 만나 반가웠고, 다시는 보지 말자!"

 

SK Careers Editor 이관형

 

 

제가 한 실수는요...!

 

 

<자신의 황당한 실수담을 털어 놓어 준 네 명>

 

 

 혼돈의 서류 전형

 

L 군:  “지원 동기, 도대체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몰라서 한참을 헤맸어요.”
지원하는 회사마다 지원동기를 작성할 때면 항상 머리가 새 하얘집니다. 한 번은 지원 동기에 무슨 내용을 써야 할 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죠....(허허) 이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취업 컨설턴트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항목들에 대한 의도를 파악하고 내가 가진 스토리를 풀어가고 기업에 대한 정보들을 추가시켰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항목의 의도에 맞는 대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취업 준비를 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TIP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다들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 고민일 터.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나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다. 자신의 비전, 목표, 미래의 하고 싶은 일, 이를 위해 내가 준비해왔던 일들을 본인이 지원하는 기업의 인재상과 비전, 사업 분야에 빗대어 표현한다면 지원하는 기업에 적합한 인재라는 사실을 더욱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는 것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L 군:  "아이고 다 썼다. 일단 자고 내일 제출해야지, 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온라인 자기소개서 작성 사이트를 이용하여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작성하고는 제출을 깜빡 하고 하지 않은 것이죠(눈물TT). 제출했다는 생각에 서류 전형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기소개서 하나를 위해 들였다 시간과 노력이 정말 한순간에 버려졌어요.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고, 시간이 지나고 기회를 놓치고 다시 5개월가량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에 화가 났어요. 이를 계기로 자기소개서 작성을 마치고 난 뒤엔 반드시 바로 채용 홈페이지에서 작성을 합니다. 제출 후 수정이 되는지도 반드시 확인을 합니다. 만약 제출 후 수정이 안 되는 곳은 꼼꼼하게 수정을 거친 후 제출을 하죠. 열심히 써놓고 제출을 안 한다는 건 진짜 바보 같은 짓이죠. 시험기간이라 정신이 없어도 제출 여부 반드시 확인하세요.


TIP 공채 지원 시즌이면 발생하는 문제, 바로 학업과의 병행이다. 체력 관리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실컷 열심히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깜빡하고 제출 안 한다는 것은 Oh! No~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도 반드시 제출 여부를 2회 이상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뭐? 교내추천도 있었어?

 

L 양:  “학교 추천으로 인턴 생활을 하는 동기가 부러워요.”
4학년이 되기 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인턴을 해보기 위해 4~5개 정도의 기업에 서류를 제출했었어요. 며칠 뒤 불합격 소식을 통보 받았죠. 그런데 제 동기 중 한 명과 이야기를 하던 중 제가 지원한 회사에 학교 추천으로 면접을 다녀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이게 정말 정보가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느꼈죠. 학교 취업 사이트에 보면 채용 정보와 교내에서 실시하는 취업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예의 주시하려고요.

 

TIP 학교 추천에 대해 알았다면, 학교 추천 인원 선발 방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학교 추천에 지원하는 인원이 많으므로 어떤 점을 반영하여 학생들을 추천하는지 등 말이다. 대게 학교 추천시학생의 학점, 자격증, 어학 점수, 교내 활동, 공모전 등 학생이 학교 생활을 얼마나 성실히 임해왔는지를 보고 판단한다. 단, 각 학교 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교내 추천을 희망할 시 학과 사무실에 평가 요인을 보고 미리 준비한다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인∙적성 시험 "지갑에 당연히 있을 줄 알았다... 어디 갔냐, 내 신분증아!"

 


 

C 양:  “저보다 먼저 오신 분이 시험 시작 전 갑자기 퇴장 당하셔서 놀랬어요.”
최근 시험을 치러 갔는데, 저는 남들보다 시간적 여유 있게 도착하고 싶어 한 시간을 미리 도착했었어요. 저보다 고사장에 도착하신 분이 두 분 계셨어요. 옆자리에 여성분이 계셨는 데 일찍 오셔서 문제집을 보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시험 시작을 앞두고 신분증이 없으셨는지 감독관에게 제지를 받고 퇴장 당하셨어요. 그 분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제 신분증을 보며 안도의 한숨이 나왔죠. 시험 전 안내 메일에 있는 시험 전 준비물과 공지사항을 꼼꼼히 읽어보고 준비하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기본적이지만 방심했다가는 이처럼 기회도 날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소름 끼쳤네요.


TIP 종종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아 시험장에서 퇴장하는 지원자들이 있다. 인∙적성 시험에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은 컴퓨터용 싸인 펜과, 수정테이프, 수험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신분증이다. 신분증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이 포함된다. 시험 전 미리미리 준비물을 확인하고 간다면 당황스러운 일을 없을 것이다.

L 군:  “습관처럼 모르는 걸 찍고 넘어가버렸어요.”
인∙적성 시험은 기업마다 유형도 다르고 정확도의 중요성도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시험장에서는 문제를 빨리 풀려고 하다 보니 애매하게 풀던 문제를 저도 모르게 찍고 있더라고요. 그게 정답이었다면 좋겠지만, 다음 문제를 풀 차례에서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문제를 하나하나 다 풀어가려 했더니 시간에 쫓겨 뒤에 있는 문제는 못 풀었어요. 모든 문제의 난이도를 훑어보고 풀 수 있는 문제를 빨리 풀어나가는 것도 정답률을 높이는 방법일 거예요.

TIP 인∙적성 시험에서 모르는 문제를 찍고 넘어갈 것이냐, 그냥 둘 것이냐 를 두고 이래저래 루머가 많다. 이는 기업마다 다 다르니 반드시 시험의 특징을 반드시 알고 응시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SKCT의 경우, 모르는 문제는 절대 찍지 말 것!

P군:  참을 만큼 참았다. 저 좀 내보내주세요....(눈물)
아침 7시 40분부터 인∙적성 시험과 면접을 하루 만에 진행하는 곳이었어요. 아침이라 긴장되고 날씨도 춥고 해서건너편 편의점에 커피를 샀는데, 편의점 점주님이 면접 보러 온 저에게 용기를 내라며 커피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주셨던 것이 문제였어요. (점주님, 감사합니다!) 그걸 아침에 다 마시고 나서 인∙적성 시험을 3시간 연속으로 치다 보니, 마침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 일어났죠.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문제 잠깐 넘어가는 타임에 화장실을 급하게 다녀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었죠. 아침에 모닝커피도 좋은데 다만, 과다섭취는 피하자라고 말하고 싶네요.


 

(덜덜덜)나 떨고 있니? 대망의 면접

 


 P 군: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토요일 1시 반 면접을 앞두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저는 면접 시간보다 많이 여유를 두고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나갔어요. 면접 전 날 해당기업에서 면접자들에 대한 배려로 약도와 가는 방법에 대해 전달해줬어요. 몇 번 출구에서 몇 번 버스를 타면 된다고도 안내했죠. 그런데 문제는 그 안내가 잘못된 정보였다는 사실! 저도 가는 길에 잘못된 걸 알고 반대편으로 다시 돌아가 버스를 탔어요. 면접장에 도착하니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시험 30분 전 입실한 인원이 거의 없었고 최종적으로 20~30% 정도의 인원만 제 시간에 온 거 같았어요. 저는 다행히 들어왔지만 면접 위치를 개인적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거 같아요.


TIP 안 그래도 면접이라 긴장했는데 이와 같은 상황이 닥친다면 그야말로 멘탈이 와장창 깨져버릴 것이다. 면접에 앞서 시간과 장소를 정확하게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면접장까지 가는 방법을 미리 검색해두고 예정 시간보다 1시간은 일찍 도착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일이 내가 계획한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처럼 여유를 두기를 바란다.

 


L 군: 넥타이는 어떻게 매는 거더라

면접이 아니면 정장을 잘 입을 기회가 없어요. 그렇다 보니 헤어스타일과 옷 매무새를 단정하게 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죠. 면접장에 가보니 정말 깔끔하고 단정한 지원자들이 있는 반면 어딘가 흐트러짐이 보이는 지원자 있었어요. 그리고 표정도 면접장에서만 밝은 미소를 보이려고 하는 건 오히려 면접장에서 살이 떨리는 등 경직 되어 보였어요.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도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평소에 뭐든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L군:  어떻게 대답해야 되는 거지? 이런 건 처음인데
면접은 왜 항상 시험기간에 겹쳐있는 건지 시험 준비로 빠듯한 시점에 아주 중요한 면접이 잡혀있었어요. 학업이냐 취업이냐 면접도 중요하지만 사실 면접에 대한 준비를 그동안 많이 하지 못한 탓에 학업에 좀 더 집중을 했어요. 결국 면접 준비는 하루하고 가게 되었죠. 결과는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 사이에서 면접 유형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것이 큰 실수였죠. 어쩌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면접이었는데, 그렇게 허비한 것이 너무 무척 아쉬웠어요.

 

면접 정보의 경우 카페나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하면 해당 기업이 면접을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꼭 참고하고 반드시 준비해서 가시길 바라요. 그리고 카카오톡의 오픈채팅을 이용해서 같은 기업의 면접 스터디원들을 구할 수 있으니 혼자 준비하지 말고 여럿이서 같이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2016년 하반기이지 않았는가?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순간의 실수로 낙방했던 경험들은 2016년으로 족하다. 모두 만반의 준비로 2017년에는 취업에 성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