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도 폼 나게! ‘스마트 쇼퍼’
지난 2015년 7월 SK Careers Journal에서 다루었던 ‘스마트 쇼퍼’ 기술, 기억하시나요? 이 기술이 드디어 상용화되었습니다. 온라인 구매와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 장점을 결합한 최적의 O2O서비스인 ‘스마트 쇼퍼’는 현재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솔루션사업본부 Retail사업팀 최신규 매니저님과 함께 스마트 쇼퍼 속 궁금증을 짚어 보았습니다.
SK Careers Editor 유혜연
‘스마트 쇼퍼’란 바구니가 필요없이 바코드 스캐너만으로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 쇼퍼의 탄생 이전부터 많은 대형마트와 할인점들이 디지털화를 외치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상품을 구매하고 배송하는 본질적인 쇼핑 과정이 아닌 외부 환경, 예를 들어 인테리어와 같은 주변환경에 대해서만 디지털화가 이루어진다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 쇼퍼’가 탄생하였습니다. 쇼핑 본연의 디지털화를 추구하는 ‘스마트 쇼퍼’. 그렇다면 어떻게 이용하는 것일까요? 스마트 쇼퍼 이용방법과 그 속에 담겨있는 우리가 알아 두어야 할 체크 포인트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마트 쇼퍼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실물 롯데 멤버십 카드가 필요합니다. 실물 롯데 멤버십 카드가 없더라도 6층 서비스 라운지를 이용하면 친절하게 롯데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롯데 멤버십 카드를 키오스크에 삽입하면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방법과 배송 불가 상품에 대한 안내사항이 키오스크에 나타나는데요. 해당 안내 사항에 동의 버튼을 누르면 단말기에 불이 들어옵니다. 이때 불이 들어온 쇼퍼를 대여하면 됩니다. 여기서 첫 번째 체크 포인트! 스마트 쇼퍼 단말기와 관련된 체크 포인트를 짚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 쇼퍼 개발 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룬 2가지 포인트
스마트 쇼퍼는 개발과정에서 두 가지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솔루션 측면에서는 스마트 쇼퍼의 플랫폼화 방안입니다. 롯데 백화점 외 다른 기업과도 스마트 쇼퍼를 연동하여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두 번째, 바로 하드웨어의 안정성입니다. 스마트 쇼퍼 서비스는 쇼퍼(단말기)를 통해 바코드를 찍으면, 그 바코드 정보들이 쇼퍼 안에 내장되었다가 오더뷰어나 체크아웃 키오스크에 쇼퍼를 꽂았을 때 쇼핑 정보가 화면에 표출되는 방식입니다. 이 때 외부 환경이나 충격에 의해 쇼퍼에 내장된 정보가 날아 갈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쇼퍼 개발 과정에서 하드웨어의 안정성을 강화하였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상품 바코드 스캔입니다. 스마트 쇼퍼 기술을 이용하면 무겁게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거나, 카트를 끌 필요없이 간편하게 원하는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쇼핑 목록에 추가됩니다. 바코드를 스캔하는 것은 사실 낯선 풍경은 아닌데요.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QR코드나 바코드를 스마트폰을 통해 스캔하는 것은 익숙한 행동입니다. 그런데 왜 스마트 쇼퍼 서비스는 핸드폰 스캔이 아닌 쇼퍼라는 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일까요?
왜 쇼퍼(단말기)를 사용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고객의 편리함입니다. 다들 핸드폰 어플을 통해 바코드를 스캔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 때, 핸드폰이 바코드를 스캔하고 정보를 불러들이기까지 몇 초가 소요되던가요? 꽤 시간이 걸릴 텐데요. 대부분의 고객은 1.5초내에 반응을 하지 않으면 불편하다고 느낍니다. 쇼퍼는 이러한 핸드폰 사용시 초기 접근 딜레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또한 스마트 쇼퍼를 핸드폰으로 이용할 때,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오면 쇼핑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단말기 사용의 이유입니다.
롯데 백화점 식품 매장 구석 구석에는 오더뷰어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오더뷰어에 쇼퍼를 꽂게 되면, 쇼퍼로 스캔한 상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스마트 쇼퍼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NFC( Near Field Communication ) 기술
NFC란 근거리 통신 기술로,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을 말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쇼퍼는 상품의 바코드 정보만 가지고 있고, 키오스크에 꽂았을 때 상품 정보들이 화면상에 표출됩니다. 키오스크와 쇼퍼 사이에서 고객이 찍은 바코드 정보들을 주고 받는 것이 바로 쇼퍼에 적용된 NFC 기술입니다.
마지막은 결제 단계입니다. 체크아웃 키오스크에 쇼퍼를 꽂으면 본인의 연락처와 배송지가 나타나고, 원하는 배송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결제 단계에서 결제를 한 후, 렌탈 키오스크에 쇼퍼를 반납을 하면 됩니다. 이제 집에서 편안히 상품의 배송을 기다리기만 하면 쇼핑 끝! 쇼핑이 이렇게 편리해질 수 있는 이유는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한 스마트 쇼퍼 개발자분들의 노력 덕분이겠죠? 여기서 마지막 체크 포인트는 최신규 매니저님이 말씀해주시는 스마트 쇼퍼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입니다.
스마트 쇼퍼 개발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
먼저 스마트 쇼퍼는 플랫폼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상품을 개발하면서 기존 포스와의 연동이 중요합니다. 최신규 매니저님은 이러한 연동 과정을 공통화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포스 연동화 과정에서는 기존의 유인 결제 단계를 무인으로 결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각종 할인 쿠폰과 제휴 신용카드가 그 예입니다. 보통 대형마트에서는 팜플렛 형태로 할인쿠폰이 발송됩니다. 이때 할인쿠폰에 바코드가 아닌 쿠폰 번호로만 적혀 있을 경우 키오스크에서 인식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유인 결제 시스템의 경우 결제 시 캐셔가 키인을 하면 됐지만, 무인 결제 시 쿠폰 번호가 노출되면, 실제 쿠폰이 없는 사람도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와 같은 오퍼레이션 부분에서 롯데 백화점과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가는 점이 어려우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스마트 쇼퍼가 바꾸어 놓을 새로운 쇼핑 문화는 어떤 것일까요?
1. 공간의 효율화
스마트 쇼퍼를 이용하면 매장에 굳이 많은 제품을 진열해 놓지 않더라도, 고객이 상품의 바코드만 스캔하면 자동으로 쇼핑 리스트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매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집까지 배송이 되기 때문에 이전처럼 차를 끌고 마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매장의 진열 공간뿐만 아니라, 주차 공간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비싼 임대료 때문에 서울 중심에 진출하는 어려움이 있었던 대형마트나 할인점이 서울 중심부에 입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줄어든 주차공간 대신 편의시설이나 문화공간을 확충함으로써 쇼핑과 문화가 혼재된 복합문화센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즐거운 쇼핑
다음으로는 고객들에게 즐겁고 편리함 쇼핑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쇼핑을 할 때 굳이 차를 끌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카트나 장바구니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 두 손이 가벼워지게 되는데요. 어린 아이를 둔 주부도 더 이상 카트와 아이들을 동시에 챙기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고, 아이들과 편히 쇼핑을 즐길 수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스마트 쇼퍼는 ‘쇼핑’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 분야가 더 넓어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조선업의 경우 자재가 입고된 후, 각각 공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자재의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각각의 자재들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 때 스마트 쇼퍼를 도입하면 손쉽게 자재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쇼핑뿐만 아니라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해질 스마트 쇼퍼 서비스. 앞으로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기대됩니다. 스마트 쇼퍼 기술은 현재 롯데백화점 분당점에서만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다른 지점, 그리고 기타 유통업체까지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니 조만간 대형 마트에서 손에 쇼퍼를 하나씩 쥐고 쇼핑을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신 최신규 매니저님 덕분에 스마트 쇼퍼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에 응해 주신 최신규 매니저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스마트 쇼퍼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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