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를 짓거나 전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자본만으로 충분할까요? 실제로 그 이면에는 정책 환경을 이해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사업의 길을 여는 역할이 존재합니다. 마치 국가 간 관계를 조율하는 외교관처럼, 에너지 사업에서도 정책과 기관 사이를 연결하며 사업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대외협력2팀’입니다. 🌐 전력사업과 정책 환경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김혜진 매니저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SK Careers Editor 23기 이수인
🎤김혜진 매니저님: 안녕하세요. 대외협력2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혜진 매니저입니다.
현재 SK이노베이션 E&S의 전력사업과 관련된 제도 개선 업무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책 방향을 검토하고 기존 제도의 문제점을 발굴하여 개선을 건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외협력2팀은 SK이노베이션 E&S의 전력사업과 관련된 법/제도 개선 업무를 주로 하고 있으며, 현행 전력시장에서의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건의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책 방향을 검토하여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전공은 전기공학이며, 전력시장과 계통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현재 직무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대외협력2팀은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회사와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외교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회사 내부에는 정부의 입장과 정책 방향을 전달하고, 이해관계자에게는 우리 사업의 필요성과 가치를 설명하며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설득을 통해 접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대외협력 직무는 논리적 사고와 공감 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른바 ‘사교적인 외교관’에 가까운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E&S의 대외협력 조직은 가스, 전력, 재생에너지, 수소와 같이 사업 영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대외협력2팀은 전력사업을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대외협력 업무는 매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산업부/기후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국회, 언론, 유관 협회, 그리고 정책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전문가 집단과 긴밀하게 소통합니다. 이 외에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지자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며, 동일 산업 내 기업들과 함께 공동의 입장을 만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에너지 산업은 정책과 제도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 부처, 국회, 유관 기관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스, 법안 발의, 정부 공지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에이닷 Biz의 뉴스 큐레이션 기능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키워드를 설정해두면 관련 뉴스가 매일 아침 9시에 메일로 전달되도록 해놔서, 출근하면 자연스럽게 주요 이슈부터 확인하는 루틴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저의 하루 업무가 이렇게 뉴스 확인과 정책 동향 파악으로 시작될 정도로, 정보 수집은 이 직무의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대외협력2팀의 역할은 특정 단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SKI E&S 전력사업의 개발, 기획, 운영 전반에 걸쳐 필요한 순간마다 사업의 애로를 해소하거나 정책적 리스크를 대응하고 사업이 제도 안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는 관련 법과 규제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운영 단계에서는 기존 제도의 비효율이나 불합리성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즉, 대외협력 조직은 특정 시점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전 과정에 상시적으로 관여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대외협력 업무는 결국 설득의 과정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이해관계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목표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방향과 우리 사업이 만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단순히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제시할 때 비로소 설득이 가능해집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앞선 질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이 직무의 핵심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 역시, 이러한 설득 과정을 거쳐 E&S가 제안한 내용이 실제 제도로 반영될 때입니다. 대외협력 업무는 결과가 바로 드러나기보다는,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모여 하나의 구조로 완성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 끝에서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결과가 만들어졌을 때, 이 직무의 가치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가장 큰 어려움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변수입니다. 정책 변화, 국제 정세, 시장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동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모든 역량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팀 내 긴밀한 소통과 협업 문화가 큰 힘이 됩니다. 유사한 고민을 공유해온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대외협력 직무에서는 특정 역량보다 성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스스로 정보를 찾고 움직이는 적극성이 필요하며, 동시에 신중하고 꼼꼼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주제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성향입니다.
정책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문제를 끝까지 파고드는 과정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러한 몰입형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직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데 거부감이 없고,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려는 태도 역시 중요합니다.
🎤이수인CE: 2017년에도 SK Careers Journal 인터뷰에 응해주셨는데요, 9년이 지난 지금, 그때와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김혜진 매니저님: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이 직무는 결국 애사심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외협력 업무는 회사를 대변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사업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 사업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이 있어야 설득의 힘도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애사심이 있어야 업무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도 만들어진다고 느꼈습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뉴스를 꾸준히 읽고, 특히 에너지 산업 관련 전문지를 접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정보 습득이 일상화될수록 정책과 산업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를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회사 홈페이지, 사업 소개 자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회사의 사업 구조와 방향성을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대외협력 직무는 회사의 사업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 이해도가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김혜진 매니저님: 대외협력 직무는 겉으로 드러나는 정보가 많지 않아 취업 준비생에게 다소 낯설고 불확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스스로 정보를 찾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진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신입으로 입사해 성장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탐색이 중요한 직무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외협력2팀과 함께 전력사업 뒤에서 사업의 길을 여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에너지 사업은 단순히 기술로 완성되는 산업이 아니라 정책, 기관,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의 결과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협력의 기반을 만들며 사업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사람들. 대외협력2팀이 바로 에너지 사업의 외교관이 아닐까요? 🌍
지금까지 SKI E&S 취재기자 이수인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