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다고? UAM 사업 추진팀 담당자 인터뷰!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다고? UAM 사업 추진팀 담당자 인터뷰!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기술들이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다고 하면 믿어지시나요?
저는 최근 UAM 개발에 관련된 뉴스를 보면서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더 중요한 건 통신사인 SKT에서 UAM 사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모두들 알고 계셨나요? UAM이 조금이라도 궁금하시다면 기사 끝까지 읽어주세요!
지금부터 SKT UAM 사업추진팀에서 근무하고 계신 황인우 매니저님을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SK Careers Editor 우민기

 

 

 

 

 

현재 SKT UAM 사업추진팀에 근무하고 있는 황인우라고 합니다. 저희 회사에는 UAM TF가 구성이 되어 있고 제가 근무하는 UAM 사업추진팀은 UAM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입니다. CEO께서 직접 TF장을 맡고 계시고 UAM 사업에 필요한 사업, Tech, Infra, CR  다양한 조직별 기능들이 종합되어 있습니다.
저희 팀은 UAM TF 운영을 총괄하며, UAM 사업 전략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UAM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 항공 교통을 뜻합니다.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체인 eVTOL이라는 신기체를 활용해서 도심 내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새로운 교통 체계를 말하는데요. 최초에는 택시나 버스, 자동차와 같이 도심 내에서의 교통 체계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부각이 되었는데 최근에는 화물이나 관광, 공공목적까지 범위가 확장되고 있어요. 현재 SKT UAM 사업을 도심 교통용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이나 공공목적까지도 접근 중에 있어요.

 

 

SKT가 지향하는 것은 UAM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고객이 UAM을 예약하고 탑승하고 비행하고 지상 교통 연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UAM 사용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운항, 관제, MaaS 플랫폼, 통신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4가지 영역을 중점으로 하고 있는데, 다른 영역인 이착륙장 운영, 충전 인프라, 보안 같은 분야에서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계속해서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올해가 특히 뜻깊은 해인데요. 우리 회사가 2019년부터 UAM 사업을 검토해 왔는데,  UAM이라는 것이 하늘을 비행하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항공 업계 중심으로 판이 구성되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렇지만 우리 회사도 민관협의체인 <UAM Team Korea>에 창립 멤버로 참여하고,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교통연구원/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열심히 준비해 오고 있었죠. 올해 들어서는 전사 역량을 집중한 TF도 구성되었고요.    
Joby Aviation이라는 회사 들어보셨나요? Joby는 인증 속도나 기술 수준, 기업가치 등을 고려했을 때, 명실상부 글로벌 넘버원인 기체 제조사인데요. 올해 1월에 우리 회사와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UAM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과의 협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죠. 저희가 이제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Job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각종 기관, 기업, 지자체의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이후사업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되었기에 Joby와의 파트너십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UAM 통신은 기체를 위한 통신과 탑승객을 위한 통신의 2가지 측면이 있는데요. 우선 기체를 위한 통신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사업자가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결정이 될 겁니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K-UAM 운용개념서를 보면 상용화 초기에는 기존 항공음성통신과 상용데이터통신을 병행 운영하게끔 되어있어요. 그리고 30년 이후 성숙되는 시점이 오면 기존 항공음성통신을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 통신으로 대체하게 되고요. 미래에 UAM On-demand로 수백 대 비행하는 환경을 고려하면, 자율비행과 AI관제, 그리고 이를 수반하는 고도의 데이터 통신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죠.
탑승객을 위한 통신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회사는 UAM이 단순 이동수단이 아니라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서비스 체계가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UAM에 탑승해 모니터에서 영상을 보고 음악을 듣거나, 도착지에 있는 호텔과 식당을 예약하고, 미팅 일정을 확인하는 등의 서비스들이 제공되길 원하죠. 그래야만 새로운 모빌리티로서 가치 있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데이터 통신망이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 포함 전 세계가 도심 집중화와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잖아요? 도심이 과밀화되면 교통 체증뿐 아니라, 소음, 주거, 환경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파생되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2차원인 평면 공간은 이미 포화 상태라고 봐요. UAM 공간 개념을 3차원으로 확장하여 도심 집중화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VTOL 기체는 탄소 Zero의 친환경 모빌리티로서 기존 교통을 대체할수록, 기후 변화 문제에도 기여할 수 있고요.
덧붙여 첨단 기술이 집약된 산업이기 때문에 높은 시장성과 기술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이점도 UAM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웃음)ㅎㅎ 정말 많았죠. 신문방송학 전공자로서 매우 많았죠. 처음에는 UAM 관련 파트너분들 미팅할 때 말씀하시는 부분 절반 이상은 이해를 못 했어요. 관제 용어, 비행 용어 같은 것들이 제일 어려웠고 사실 지금도 그런 부분이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전공이랑 너무 달라서 말이죠.
 UAM 사업은 규제 사업이기 때문에 정부와도 커뮤니케이션해야 하고 파트너사도 굉장히 많이 필요해서 커뮤니케이션 및 네트워킹 하는 부분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런 어려운 점들을 해소하고자 저뿐만 아니라 UAM 담당하는 모든 분이 스스로 공부를 많이 했고 현재도 계속 배워 나가려고 하는 중입니다
 
 

UAM은 아직 상용화되기 전이라 비즈니스 모델이 실체화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 대학의 전문학과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SKT도 앞서 말씀드린 운항, 관제, 플랫폼, 통신 뿐만 아니라, 이착륙장, 충전 인프라 같은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어서 다양한 역량이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만, 무엇이 가장 최적의 역량이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아요.
다만 현 시점에서는 당연히 항공 관련 전문성이 있으면 직무에 유리하다고 봅니다. 항공 운항의 기술, 시스템 관련 역량이나 MaaS 플랫폼 개발 역량이나 Big Data를 분석하여 노선을 구성할 수 있는 역량 같은 것들이 필요하고, 실제 사내에서 이런 역량을 갖고 계신 분들이 TF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그에 앞서서 아직 어느 나라에서도 상용화되지 않았고 모두가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사업이라 도전과 과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업의 Value Chain이 넓고 복잡하기 때문에 주요한 파트너들과 적극적이고 민첩하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면 UAM 사업을 즐기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UAM은 신사업이기 때문에 저희 구성원들 중에도 UAM으로 입사한 건 아니고 다른 직무에 계시던 분들이 사업을 담당하게 된 케이스가 많은데요. T맵 쪽 일하던 분들도 계시고, 경영전략 관련 조직에 있었던 분들도 계시고, 언론 PR 쪽을 담당하던 분 등 다양한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셨던 분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SKT에는 사내에서 인력을 공모하고 지원하는 제도가 있어요. 저 역시 처음에는 마케팅 분야로 입사했다가 현재는 UAM 사업추진팀에 근무하는 것처럼 SKT에 오시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볼 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신문방송학을 전공해서 현재 이 시점에서 내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SKT라는 ICT 기업에서 저를 봤을 때 기술에 대한 이해 관심도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경영이나 경제학적인 소양이 있는 것도 아닐 거라 생각이 되어서 그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가 했던 공모전이 융합 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이었는데, 가보니 다 공대생이더라고요 하하. 공대생분들이 발표할 때 저 혼자 되게 민망했던 경험이 있어요.  이밖에도 경제학 관련 논문 공모전 같은 제 전공을 커버할 수 있는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UAM에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는데요. 통신 기업에서 UAM 사업을 한다고 해서 많이 생소하신 분들도 계셨을 텐데 제 기사가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UAM에 대해 몰랐던 부분들도 정말 많이 알게 되었고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평소에 UAM 관련 일을 하고 싶으셨던 분들은 SKT 사업이나 뉴스를 종종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 흔쾌히 허락해 주신 황인우 매니저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제 기사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