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두 일본어 마스터 할 수 있어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갓생살기 등 ‘갓생’ 키워드가 다시 열풍을 불고 있죠. 갓생 목표 중 하나로 ‘제2외국어 공부’가 중요한 버킷 리스트 중 하나로 떠올랐는데요, 여기 다양한 방식으로 일본어를 공부한 대학생 한 명과 직장인 두 명을 모셔 보았습니다. 어떻게 해서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고 유창한 구사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SK Careers Editor 김희은
👨🏻민호 : 안녕하세요,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영・일본어과를 졸업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ELLT(English Linguistics & Language Technology)학과에서 영어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민호입니다.
👩🏻 Mary : 안녕하세요 공항과 여행을 사랑하여 관광학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일본 부서 로펌 비서로 근무하고 있는 3년차 직장인 Mary라고 합니다.
👧🏻 수지 : 안녕하세요! 올해 대학교를 졸업하여 프리랜서 통・번역, 유튜버, 모델, 과외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26살 프로 n잡러수지입니다. 잘하는 것은 외국어 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저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며 살고 있습니다 :)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뉴질랜드 유학을 다녀왔고, 대학교에 입학한 후 일본 유학과 힐튼 호텔 인턴을 다녀왔어요! 국내 예능 중 '도쿄' 관련 스토리가 나오는 것들을 보신 적 있으시다면 저와 구면일 겁니다!! 최근에는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일본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통역도 했답니다🤓
👨🏻민호 : 어린 나이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외국어고등학교 진학을 결심했고 원서를 쓰기 위해서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그리고 독일어 중 제2외국어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4개의 언어 모두 배워본 적이 없었기에 한국어와 가장 유사하여 입문하기 쉬운 일본어를 택했습니다. 또한, 평소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들을 좋아해서 다른 언어들에 비해 일본어가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일본어과로 선택했습니다.
외국어 공부에서 ‘동기부여’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학습 시간이 누적될 수록 좋아했던 일본 영화들을 자막 없이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는 것을 체감하며 일본어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일본어 자격증과 교내 일본어 경시대회를 통해, 대학생이 되어서는 교양 일본어 강의와 일본언어문화학부 전공 수업을 들으며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받으면서 일본어 공부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 Mary :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꽃보다 남자’라는 일드와 그 드라마 주인공이었던 ‘마츠모토준’이 소속한 일본 대표 남자 아이돌 그룹 ‘아라시’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일본어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그 시절 제가 덕질을 하지 않았다면 제가 이만큼 외국어에 빠졌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요. 그만큼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대여섯 번 돌려보기와 노래 전곡 듣기는 기본, 예능까지 섭렵하며 아라시로 시작해서 아라시로 끝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 수지 : 학창 시절에는 영어가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영어권으로 유학도 다녀왔었어요. 이 부분에 있어 '이미 영어 말하는 법을 아는데, 이 이상의 영어공부가 나에게 메리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개의 언어를 넘어 3개의 언어를 말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하던 중, 한창 여행으로 인기가 좋던 일본의 말을 배우게 되었어요. 그렇게 국내 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 진학하고, 인사조차 잘 못하는 실력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유학 전날까지 매일 밤 '심야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정도로 걱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곳에서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그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어 밤낮없이 공부하게 되었어요. 어쩔 수 없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저의 감정을 말하는 것에 서툰 것이 싫었고, 그 미안했던 마음이 공부의 부스터가 되어준 것 같아요. 저의 실력을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컸답니다!
👨🏻민호 : 많은 분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한자를 익히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모르는 한자들이 많지만 공부하는 과정에서 한 번 본 한자는 까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어의 경우, 같은 한자여도 훈독과 음독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한자를 다르게 읽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본어 자격증 시험에는 발음을 묻는 문제를 반드시 물어보곤 합니다. 이외에도 일본어는 장음과 촉음이 존재하는데, 발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Mary : 일본 공항에서 1년 간 근무한 적이 있는 저로서는, 손님에게 사용하는 표현, 선배님께 사용하는 표현, 동료 및 후배에게 사용하는 표현이 각각 달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즉, 일본어의 경어인 존경어와 겸양어를 자주 사용하는 업종에서 근무하다 보니 실수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선배들이 고객과 전화하면서 사용하는 전화 응대 표현법, 직접 대면해서 응대하는 표현법들을 정리한 표현 노트를 항상 들고 다녔습니다.
👧🏻 수지 : '한자'입니다. 일본어가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사실 조사 제외하고 거의 다 한자가 들어간다고 할 만큼 한자가 많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기초 한문도 어려워했던 사람인 만큼, 모든 획들과 한자의 요미카타(읽는 법)를 암기하는 것이 굉장히 서툴고 힘들었어요.
그리고,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토 오모이마스'(~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표현이 한국어 뜻과 또 다른 형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에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말들이나 문법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표현들이 많아 현지 친구들을 도움 없이는 이해가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왕 언어 배우는 거, 최대한 일본인처럼 말하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논문이나 질문을 통해 느리고 깊게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호 : 제2외국어 공부는 처음이었기에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으로 시작했고, 고등학교 등하굣길에 일본어 단어장을 만들어 들고 다니면서 계속 외웠습니다. 단어, 문법, 독해 영역은 암기로 무난하게 습득할 수 있었지만, 청해 영역은 제 약점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어 콘텐츠를 많이 보고 들으며 일상 속에 일본어가 녹아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를 5번 넘게 돌려보며 원어민이 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본어 표현들을 익혔고, 일본 현지 예능을 챙겨보고 J-POP을 찾아서 들으며 눈과 머리로만 공부했던 일본어를 귀로 듣고 입으로 내뱉으며 체화시켜 나갔습니다. 이후 청해 실력을 키워 일본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일본어 콘텐츠들을 접함에 있어서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Mary :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덕질로 일본어를 시작했습니다. 아라시의 신곡이 발매되면 친구와 함께 들리는 대로 받아 적으며 무슨 의미일지 추측하는 대결을 펼치기도 했어요. 게임처럼 외국어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어도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일본어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한자들도 많이 외워야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자격증 책을 날짜별로 분량을 정해 놓고 목표치를 공부를 다 해 놓은 후 아라시의 예능을 보며 공부를 빙자한 덕질을 이어 나갔습니다. 일본 예능의 자막은 크게 화려한 색상으로 띄워져 있어 시청자들이 보기 좋습니다. 저는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잠시 멈추어, 외국어 사전에 검색해보기도 하고 해당 한자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동의어, 반의어도 전부 함께 살펴보면서 공부했답니다.
👧🏻 수지 : 개인적으로는 글보다는 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생각을 베이스로, 영상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일 이동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일본 드라마, 영화, 유튜브 채널을 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당시에는, 콘니치와/아리가또우와 같은 '일본인들이 많이 쓰는 말들의 발음'을 익히고 싶어서 짧은 드라마들을 보며 밥을 먹었어요. '심야식당'이나 '고독한 미식가'보면서 혼밥하면 정말 맛있기도 합니다😊
이제는 익숙해져 있는 만큼, 어떤 영상을 보든 '오디오'만 듣고 있어요. 넷플릭스나 왓챠를 켜두고 화면만 없앤 상태에서 소리로 영상을 봐요. 눈으로 보지 않아도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과정이기도 하고, 발음이나 억양 감각을 익히는 데에 최고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한자는 각 획의 뜻들을 미리 검색하여 외웠어요. 옛날 한문에서 나왔던 기본 한자들이 일본어에서도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민호 : 모든 외국어 공부의 시작은 ‘단어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 제가 드릴 수 있는 팁은 ‘초보자는 히라가나로, 한자에 익숙한 분은 한자로 단어를 외우자’입니다. 학교를 뜻하는 ‘学校(がっこう)’를 외울 때, 한자가 낯선 분들께서는 ‘한자도 외워야 하고 읽는 방법은 히라가나로 외워야 해?’라는 부담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할 때는 한자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한자 암기에 대한 부담은 덜 가지셔도 됩니다.
또한, 일본어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언어 공부는 ‘꾸준함과 반복’이 중요한데, 한국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에 사는 이상 일본어를 꾸준히 반복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본 영화나 만화, 예능, J-POP 등 다양한 형태의 일본어 콘텐츠를 일상에서 함께 하며 일본어와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Mary :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공부 방법이라고 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가 일단 무엇인지 찾아보는 겁니다.
저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관심이 없으면 시작을 잘 하지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일본어 공부도,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일본인이었기에 그들과 대화해 보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아라시에 관심이 없는데 일본어를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저는 공항/ 여행 / 디자인 같은 분야와 일본어를 접목시키는 컨텐츠들을 찾아보면서 왜 내가 일본어를 배워야하지?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찾아 나갈 것 같습니다. 공항과 항공사를 주제로 하는 드라마를 통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다 거나, 디자인, 일러스트 분야가 발달된 일본産 컨텐츠로 된 기사, 영상, 미디어를 통해 분석하고 공부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공부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만들어질 것 같아요.
👧🏻 수지 : 언어는 스트레스 없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억지로 한자를 외우는 것 보다는, 타 언어에 익숙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본어가 나오는 힐링 영화를 본다거나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 의지를 먼저 키워보아요! 그리고 가장 예쁜 문법책 한권을 사서, 천천히 예문들을 익혀보는 과정을 반복해주시면 금방 일본어와 가까워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민호 : 일본어 공부를 통해 평소 좋아하던 일본 영화를 자막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들리지 않던 일본 배우의 대사와 억양, 분위기, 그리고 보이지 않던 일본만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작품을 이전보다 풍부하고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일본 여행을 자주 다니며 학습한 일본어를 바탕으로 일본 문화를 현지에서 배우고 느끼고 싶었습니다. 아마 일본 여행이 자유로워진다면 일본어를 할 수 있어 가장 좋은 부분은 자유로운 일본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Mary : 현지에 가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수학 여행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닛코’의 국립공원 안에 있는 료칸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료칸 주인 분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였기에 늦게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차량 대절을 하고 카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노쇼 고객이 되어 한국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드릴 뻔 했는데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 드리니 이해해 주시면서 한국인 방문객이 처음이라며 환영해 주셨습니다. 제가 배운 일본어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극복하니 스스로 기특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 수지 : 저는 '보다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에 너무 감사하며 지내고 있어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어디를 가든 일본인을 상대로 저의 의견을 확실하게 전할 수 있다는 부분도 좋아요. 여행을 가도 편리하기도 하고요. 일식 메뉴판만 봐도 아는 것들이 가득하다는 생각이 들고, 언어적 교류를 많이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민호 : 기회가 된다면 해외 영업직이나 마케팅 업무와 관련하여 일본어 구사 능력을 취업과 연결 지을 생각이 있지만, 아직은 현지인과 비지니스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준은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되어 일본어 공부를 더 할 예정입니다.
사실 지금 일본어를 공부하는 큰 이유는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과 배운 일본어를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진로나 취업으로 엮기보다는 ‘일본어 공부 자체의 흥미’를 유지하며 실력을 키워 나갈 생각입니다. 그러다 현지인과 자유로운 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른다면, 그 능력을 활용하여 취업과 연결시킬 생각은 있습니다.
👩🏻 Mary : 물론입니다. 저는 일본 내에 있는 현지 항공사에 취업하여 지상직으로 근무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에 나리타 공항에 취업하여 약 1년 3개월 간 공항 서비스직 도착 부서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비즈니스 레벨 정도로도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자 열심히 배워 나갔고 현재는 한국으로 귀국하여 일본/구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파트 Intellectual Property 부서 로펌 비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수지 : 네, 현재도 일본어 구사 능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송 통역이나 사업 등의 한일 프로젝트에 들어가기도 하고, 해외 메일들을 번역하여 중간 다리의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일이 저에게 얼마나 큰 보람이 될 지 몰랐지만, 현재로선 굉장히 감사하고, 큰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 취업을 하게 된다 하더라도, 언어적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민호 : 우리나라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며 아쉬운 점은 일본어로 소통할 기회가 적다는 점과 일본 문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현지에서 직접 거주하며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특히 일본 한 달 살기, 일본 워킹홀리데이 등 일본에 장시간 거주하면서 ‘일본어 회화’를 더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인 친구를 사귀어 현지인만이 느끼는 일본의 정서와 문화를 느껴보고 자연스러운 일본어 회화 실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 Mary : 코로나로 해외 취업의 문이 많이 좁아진 상태라서 현재 저는 국내 기업에서 일본 고객 부서에 소속되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일본 현지 공항 지상직 매니저가 되어 한 지점을 통솔하고 만족스러운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 목표를 위해, 현재 로펌 비서로서 전화 및 대면 응대 표현을 좀 더 익숙하게 잘 구사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일본의 Hospitality 문화(오모테나시 おもてなし)에 대하여 연구해 나가려 합니다. 즉, 일본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그들의 문화도 공부해 나가고 싶습니다.
👧🏻 수지 :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호텔리어로서 일도 해 보았지만, 역시 가족이 있는 한국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린 나이에는 오히려 한국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제가 가장 재미있게 임했던 통역 일에 주력할 생각이고, 대학원에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민호 : 나에게 일본어는 자신감을 만들어 준 언어입니다.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저에게 일본어는 외국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만들어줬습니다. 이는 앞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태국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등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외국어를 배움에 따라 외국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세계 언어를 공부하며 다채로운 세계 문화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 Mary : 저에게 일본어는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해준 길잡이 언어입니다. 저는 대학교 막학기에 저는 일본 항공에서 주최한 프로그램에 한국인 대표로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저는 다양한 국적의 대학생들과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한국을 알렸던 경험을 하였습니다. K-pop을 선보이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그 시간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일본어를 활용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저는 캄보디아, 라오스, 호주, 홍콩의 친구가 생겼고 결과적으로 더 넒은 세상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또한 일본어를 읽을 수 있었기에, 일본어 논문 및 콘텐츠 분석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제 2외국어인 일본어는, 저를 더 넒은 세상에 이끌어 준 길잡이 같은 존재랍니다.
👧🏻 수지 : 나에게 일본어는 따뜻한 언어이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나 관계로 인해 일본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저도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서 보다 더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일본어를 할 줄 알고, 일본어를 공부한다고 하여 그러한 사실을 무시하지 않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 무분별한 질문을 받을 때에는 정말 눈앞이 깜깜했어요. 일본어를 사용하여,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한국의 목소리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민감한 부분이실 수 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따뜻한 언어였어요. 일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만났던 사람들이 너무 좋았고, 나만이 할 수 있었던 일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세 분의 각기 다른 일본어 공부법, 자세히 알게 되셨나요? 이번 글을 읽으신 분들 모두 원하는 제2외국어 공부 성공적으로 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또 일본어를 마침 공부하려 하셨던 분들은 본 글을 읽고 다양한 꿀팁을 얻어 나가셨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SK Careers Editor 김희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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