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한가운데 SK하이닉스가?! (feat. 재무 직무)
SK하이닉스하면 이천이 떠오르시나요? 아니라면 혹시 청주가 떠오르시나요? 오늘부터는 이제 분당캠퍼스도 함께 떠올리시게 될 겁니다. IT 산업의 성지인 테크노 밸리, 분당에 위치한 SK U-타워! 과연 어떤 사람들이 분당캠퍼스에서 근무를 하는 것인지.. 또 SK U-타워는 어떤 사옥인지.. 저 에디터와 함께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합시다. 지금 바로 분당으로 떠나봅시다~
SK Careers Editor 허고은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1월 재무 직무로 SK하이닉스에 입사한 홍승기TL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어서 기쁘고 저를 인터뷰이로 뽑아 주셔서 당황스러웠지만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저도 아직 신입사원이다 보니 사실 어떤 일을 한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순 없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자면 SK하이닉스 기준으로 재무 직무 안에 회계 관리, 재무 관리, 세무 관리, IR 총 4가지 부서로 조직이 되어있습니다. 그 중 저는 재무 관리에 속해 있습니다. 재무 관리에서 하는 일은 자금의 운용이나 재무 기획 같은 업무를 수행하고 차입금, 부채를 관리하는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어요. 회계 관리는 회계 감사를 받거나 회계 처리 업무 등을 담당하며 세무 관리는 세금 신고 및 납부, 세법 준수 및 세무적 리스크 관리를 담당합니다. IR은 투자자와 저희 주주들의 전화상담 요청도 대응하고 분기마다 공시하는 업무가 있어서 재무제표 공시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원할 때는 재무 자체로 지원했어요. 그 중 재무 관리를 선택해서 골라 갔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들어봤는데 인사관리, 마케팅 등 여러 수업 중에서 재무 쪽 수업이 제게 제일 잘 맞아서 재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전공 필수인 재무관리 외에도 채권, 파생 상품 같은 세부적인 과목들도 찾아서 들으면서 관심이 커졌던 거 같습니다. 재무에 관심이 많으면 금융기관에 지원하는 사람도 되게 많아요. 저도 금융업에 갈 생각도 있었는데 관련 학회 활동을 1년 동안 해보면서 해당 업무는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저와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데, 금융업은 근무 시간도 길고 강도가 세다 보니까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 재무 직무에서 지원하여 이렇게 일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가장 처음 느꼈던 것은 엑셀 프로그램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숫자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일이 많다 보니까 엑셀을 다루는 능력이 있으면 상당히 유리할 것 같다고 생각해요. 엑셀에 친숙해야 엄청난 데이터들을 가지고, 필요한 것을 골라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그걸로 기획을 하고 다른 업무를 할 수 있으니까 엑셀 프로그램을 잘 다루고 숫자 감각이 좋으신 분들을 필요로 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건 매해 바뀌는 것이긴 하지만 현재는 다양한 연차의 구성원들이 고르게 분포 되어있어요. 낮은 연차 분들은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합니다. 프로젝트성 업무가 발생하면 높은 연차 분들께서 담당하시는 데 이것을 낮은 연차가 지원하면서 하나 하나씩 일을 배워가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어요. 그래서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데 부담이 없고, 그걸 성실하게 임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환영합니다.
재무 관리에 속해 있는 구성원 분들을 말씀드리자면, 숫자 하나가 틀리면 다음 수식에도 연결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전체 값이 완전히 틀어져 버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고 침착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성향 때문에 사무실 분위기가 조용한 편이긴 해요. 근데 그 부분 외에 식사, 회식 자리에서는 화기애애하고 서로 잘 지내고 있으니까 취준생분들께서 분위기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회계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재무 직무가 회계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부서는 아니지만 회계에 관한 지식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업무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CPA라는 회계사 시험의 인강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시험을 준비한 것은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상경계열을 전공하는 분들에게는 회계가 이미 친숙하시겠지만 학교 수업 외에도 추가적인 공부를 하시고 싶다면 인강을 추천 드려요. 그리고 전에 말씀드렸듯이 금융 관련 학회활동도 했는데 재무 관리 쪽에서 금융기관과의 접촉이 많아서 관련 전문 용어나, 금융 상품에 대한 지식이 있었던 것이 업무 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첫 출근한 날이 분당캠퍼스 사내식당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첫 오픈한 날이었어요. 리모델링 이전에는 식당이 어땠는지 저는 경험해보지 않아서 선배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일단 이전과 비교해서 메뉴가 두 개에서 세 개로 하나가 늘었어요. 그리고 요즘 다이어트나 운동에 관심이 가지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 분들을 위한 샐러드 위주의 식당도 앞서 말씀드린 식당 외에 추가로 있어요. 또 식당의 테이블과 의자 수가 늘어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고 혼잡한 시간에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편합니다. 그리고 다른 캠퍼스에 해당되는 말이지만 구내 식당에서 월 1회, 특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특식이 있었는데 한 쉐프님이 만든 요리로 평소에는 먹어보지 못한 메뉴들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래서 만족도 높게 구내 식당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침에도 식사가 제공이 되는데 아침에 부대껴서 잘 안 드시는 분들은 간편식을 챙겨가도 됩니다. 저녁에도 마찬가지로 퇴근할 때도 식사를 하셔도 되고 간편식을 받아가도 됩니다. 회사 사내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간편식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다른 캠퍼스에 비해서 분당 캠퍼스는 접근성이 좋습니다. 정자역 바로 앞에 회사가 있다 보니까 평일에도 약속 잡기 좋아요. 신분당선을 타면 바로 강남을 갈 수 있고 분당선을 타면 잠실이나 건대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교통편이 좋아서 다른 캠퍼스에 비해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건물 내부에 있는 화장실을 리모델링 했어요. 원래는 북쪽에 남자, 여자 화장실 남쪽에도 남자, 여자 화장실이 있었는데 각각 한쪽을 남자화장실로, 다른 한쪽을 여자화장실로 통합을 해버렸거든요. 그러면서 변기 수도 늘어나고 여자화장실엔 파우더 룸도 생기면서 굉장히 쾌적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건물 3층에 사내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사내 부부들이 꽤 계십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시는 분들 보면서 나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데려다 줄 수 있어서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건물 6층에는 헬스장이 있습니다. 코로나라서 최근까지 운영을 못하고 있다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다시 오픈을 했는데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신청을 했다고 해요. 운동기구들도 새 거고 샤워실도 잘 되어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사실 저도 취준생 생활을 탈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힘든 심정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취업준비가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잖아요? 학교도 가지 못하고 취업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없어서 많이 답답하실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안 좋게 생각하시지 마세요. 가까운 시일 내에 취업 문도 다시 활짝 열릴 것이라고 생각해요. 좀 더 힘내시고, 많은 분들이 원하는 회사에서 꿈꾸는 직무를 하면서 만족도 높은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분당캠퍼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 에디터는 너무 흥미롭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시간이셨나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분당캠퍼스와 재무 직무를 소개해주신 홍승기TL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두근두근~ 언젠가 분당 SK U-타워에서 일하게 되는 그 날까지.. 우리는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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