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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잘 모른다? 너무해 T.T! 다양한 심리검사로 '나'찾기

내가 나를 잘 모른다? 너무해 T.T! 다양한 심리검사로 '나'찾기

많은 취업준비생들은 하반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모르는 점이 많다는 걸 깨달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에디터 또한 잘 모르기 때문에 고민도 많았던 사람 중 하나이다. 그 중에서, 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다양한 유형의 ‘심리검사’들이다. 에디터는 나름 비슷하게 나와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직접 검사를 해 본 일부 친구들의 반응은 너무나 달랐으니…

 

SK Careers Editor 조유빈



심리검사를 재미있게 참여했던 경험을 가진 에디터는 현재까지 총 다섯 가지의 검사를 해봤다. 대학교 신입생때 했던 MBTI검사, 인성검사와 대학교 3학년때부터 진로에 관한 고민 때문에 검사하게된 U&I 진로탐색검사와 대학생 진로준비도검사, 그리고 수업시간때 교수님의 추천으로 검사하게 된 DISC검사가 그것이었다. 검사의 결과가 100% 에디터의 모습과 일치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이 비슷했던 건 인정한다. 나를 좀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심리검사. 다른 친구들은 심리검사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서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1. 박군(26)
입학하고 나서 심리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를 받았을 때 다 맞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또 한 편으로는 맞는 건데 너무 포괄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모든 사람들한테 적용해도 다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김양(25)

저는 MBTI검사를 했었고 그렇게 정확도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랑은 잘 안 맞았던 것 같구요. 한번 재미로 보는 건 추천하지만 친구한테 추천하고 싶은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3. 다른 김양(25)

적성검사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유는, 내가 진로에 대한 탐색을 하고자 의지없이 볼 때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나오고, 내가 뭔가 ‘이런 직업을 가져야겠다’라고 생각하고서 그런데 ‘이게 나랑 맞나?’ 싶어서 궁금해서 볼 때는 또 그런 방향으로 나오고하니까.. 일관성도 없는 것 같고, 사람의 의지차이 내가 어떤 식으로 대답을 할까 생각하는 거에 따라서 다르게 나오니까 전체적으로 신뢰가 안 가는 것 같아.


4. 성이 ‘양’인 양(24)
심리검사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나의 성향을 정확히 알 수 있고 내 심리상태가 지금 어떤 지 알 수 있으며 문제해결방법을 어떤 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예를 들면 사람을 통해서 해결을 하는지 잠을 자던가 다른 식이요법으로 해결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의견은 다양했으나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 답변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 자신과는 좀 달랐던 것 같다’라는 의견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답변이 많이 있는 것일까? 궁금한 에디터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교내 학생생활심리센터를 방문해서 전문가분께 여쭤보기로 했다.

 

 

[삼육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 장벼리 전임 상담사와의 만남]

1. 안녕하세요 상담가님, 먼저 많은 학생들이 심리검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자신을 좀 더 잘 알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 지 등등 나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나는 어떤 지, 잘 지내고 있는지, 괜찮은 지를 확인하고 싶어서 검사를 받기도 하고요.

 

2. 대학생들이 검사해보면 좋을 심리검사와 추천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선 MBTI 성격유형 검사를 추천하고 싶어요. 많은 학생들이 해 본 검사이기도 하고 잘 알려진 검사이기도 해요. 검사를 통해 나의 심리적 경향성을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고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검사라 추천해주고 싶어요.

 

또 다른 검사는 Holland 적성탐색검사예요. 우리 학교에서도 어떤 고민이 있는지, 어떤 부분을 상담하고 싶은 지 물어보면 가장 큰 비중의 차지하는 것이 진로문제인데, Holland적성탐색검사는 그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로검사 중 하나예요.

 

(삼육대학교 2016년도 1학기 ‘신입생 실태조사’에서 학생들이 학생생활상담센터에서 상담 받고 싶은 주제 중 1위(66.0%)가 '진로/적성'이었고, 2016년도 1학기 ‘요구도 조사’에서도 ‘진로적성탐색’이 상담시 희망하는 프로그램 주제의 1위(32.4%)로 나타났어요)

 

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 능력, 흥미 등을 알 수 있고 자신의 진로 유형을 확인해서 적성을 탐색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들어서 추천해주고 싶네요. 만약 한 가지를 더 추천해야 한다면, CST 성격강점검사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어떤 친구들은 '내가 이런 문제가 있어', '나는 이런 게 부족해'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가진 강점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 검사를 통해 나의 대표 강점을 확인하고 자기 계발 정보를 활용한다면 많은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자신을 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4. 일부 학생들은, 검사결과가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걸까요?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조언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이 부분은 ‘이거다’ 라고 한 가지로 답변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검사 결과가 자신의 모습과 다르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검사를 받는 학생들이 솔직하게 답변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검사를 하던 상황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고... 또는 자신의 모습을 잘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죠. 이런 개인적인 이유들 이외에도 검사에 대한 이해가 낮거나 오리엔테이션이 충분하지 않았을 때, 혹은 해석을 잘못했을 때에도 그럴 수 있고요.

 

우선 모든 심리검사는 전문가에게 해석을 받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부분이 자신의 모습과 검사 결과의 차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검사 결과가 만약 나의 모습과 다르다면 '왜 그렇지?'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학교상담센터나 전문기관을 방문해서 전문가에게 해석을 받아보면 답을 찾는 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참고자료: 다양한 종류의 심리검사를 해볼 수 있는 무료 사이트
1. 워크넷(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New/jobPsyExamList.do)
  :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심리검사가 무료로 이루어지는 곳으로 약 23종류의 검사가 있다
    검사를 하기 전에, 회원가입 및 로그인은 필수이므로 잊지 말자!

2. 한국 가이던스 (http://www.guidance.co.kr/agmain/etest/etest_03.asp)

3. 커리어넷 (http://www.career.go.kr/cnet/front/examen/inspctMain.do)
     : 워크넷과 비슷하게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심리검사 사이트로, 대학생/성인을 위한
      검사는 4개 정도가 있다.



시간이 지나고 생활환경이 변할 때마다 우리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변하고 있다. 처음 본 결과만을 믿고 있기보다는 필요할 때에 좋은 환경에서 집중하여 검사에 임한다면 조금 더 본인에게 맞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