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알뜰한 소비’와 ‘생활 속 절약’이 하나의 새로운 감각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꼭 절약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에 집중하려는 태도가 생활 전반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끼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소비 기준을 세우고 가성비보다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흐름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 정책과 할인 서비스는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생활의 부담을 덜고,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혜택들이 이미 마련되어 있지만, 정보 부족이나 신청 시기를 놓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대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절약형 정책과 유용한 앱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작지만 실속 있는 정보들이 빠듯한 하루 속 소소한 행복을 주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생활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SK Careers Editor 21기 김정원
대학생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오는 건 단연 등록금입니다. 이 부담을 덜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국가장학금입니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매 학기 신청할 수 있으며, 가구의 소득 분위에 따라 등록금의 전액 또는 일부가 지원됩니다. 특히 성적이 기준을 충족한다면 장학금과 더불어 생활비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다만 매 학기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학교 홈페이지나 학과 공지를 통해 안내를 수시로 확인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교통비 역시 많은 대학생들이 매달 체감하는 대표적인 고정 지출 항목입니다. 통학하는 학생은 물론, 자취를 하며 등하교를 반복하는 이들에게는 한 달 교통비만 해도 꽤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K패스’와 ‘경기패스’와 같은 교통비 환급형 카드입니다.
K패스는 전국 17개 시도, 210개 시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된 제도입니다. K패스는 한 달에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월 최대 60회까지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데, 연령과 소득에 따라 환급금이 달라집니다. 저소득층은 최대 53%를, 만 19세~34세의 청년은 30%를, 35세부터의 일반인은 20%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년이라면, ‘경기패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패스’와 혜택은 같은데, 2가지 면에서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합니다. 먼저 최대 횟수 없이 무제한 환급이 가능합니다. 또한 만 39세까지 청년으로 인정하며 혜택 대상을 확대하였습니다. 경기 지역 대학생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알뜰한 소비 습관은 제로페이 앱을 활용한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입니다. 대표적인 앱인 ‘비플 제로페이’에서는 다양한 지역사랑상품권을 7~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식당, 카페, 편의점, 약국 등 여러 가맹점에서 실질적인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외식을 자주 하거나 자취 생활을 하는 학생이라면, 한 달 생활비에서 눈에 띄는 절약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앱 내에서 사용 가능 가맹점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마지막은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절약 항목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통신비입니다.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만큼, 데이터나 통화요금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를 고려해 통신 3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통신사에서는 만 24세 이하 청년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 요금제 대비 기본요금을 20~25% 할인해주며, 일부 요금제는 데이터 용량을 더 넉넉하게 제공하는 혜택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알뜰폰 통신사에서도 유사한 청년 전용 요금제가 출시되고 있어, 통신비 절감과 요금제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대학생활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그 안에서의 설렘과 성장은 분명 소중하지만, 한편으로는 생활비, 등록금, 자취비용 등 다양한 경제적 부담이 함께 따라오는 현실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혜택들인 국가장학금, 교통비 환급, 제로페이 등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크고 대단한 변화는 아닐지 몰라도, 이런 정보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명한 소비 습관을 통해,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덜 조급하고, 더 따뜻하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대학생 여러분의 노력과 균형 잡힌 삶을 언제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