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캠퍼스 트렌드

I'ma Fashion Reader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7. 15. 10:51

I'm Fashion Reader

 

남녀를 불문하고 패션에 민감한 대학생. 그들의 패션센스는 타고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학습되는 것이라고 한다. 함께 보시라. 그들의 민감한 패션 라이프.

 SK Careers Editor. 설종원

패션 Reader A

 

 

꿀 같았던 방학, 황금 추석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되었다. 그 말은 개강 런웨이(?)를 위해 오랜만에 쇼핑을 해야함을 말한. 비장한 마음으로 컴퓨터를 켠다. 친구들이 공유해준 패션싸이트를 뒤적인다. 올 여름 신발은 버켄스탁, 모자는 여전히 스냅백이 유행이란다. 인터넷으로 버켄스탁에 대해 더 알아보던 중 물엔 쥐약이라는 정보를 입수한다. 샌들이 물엔 쥐약이라니. 3초 정도 고민 후 장바구니에 담는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위해서라면 실용선 따윈 이미 아웃 오브 안중이다.

 

패션 Reader B

평소 남들보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B양도 개강 런웨이 준비에 한창이다. 여러 패션싸이트와 잡지를 정독한다. 샌들은 버켄스탁 모자는 스냅백으로 포인트. 이렇게 자신만의 패션을 머리속으로 스타일링하며 즐거워한다. 물에선 신을 수 없는 샌들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지만 B양 역시 장바구니에 담는다. 그리고 비올 때를 대비하여  비슷한 스타일의 저렴한 샌들을 하나 더 장바구니에 담는다.


개강 

주르륵 비오는 날 개강 런웨이가 열렸다. 대학친구였던 A군과 B양은 같은 신발 같은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그들은 서로에게 왜 따라샀냐며 헐뜯으며 장난을 친다. 다음 시간엔 자신들과 모두 같은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있는 무리와 합류한다. 방금 그랬던 것 처럼 서로에게 또 다시 장난친다. 그렇게 모두 장난을 치며 연휴동안의 회포를 풀러 호프집을 찾아 들어간다. 물론 모두들 샌들이 물에 젖지 않기 위해 총총걸음으로. 

 

 

나래's Tip

초록창에 '내일은 뭐 입지?'를 검색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엄마, 아빠의 앨범을 열어보세요. 촌스럽다 웃었던 색감이나 패턴이 오늘 보면 세련되고, 멋스럽게 느껴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