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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테마여행]4호선을 따라서 떠나는 소소한 꿀잼 여행

4호선을 따라서 떠나는 소소한 꿀잼 여행

지하철 따라 떠나는 서울 여행 직접 해보지 않고 재미를 논하지 마라. 보기에는 시시해 보일지라도 직접 가보면 소소한 꿀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SK Careers Editor 들이 다녀와 보았다. 

Sk Careers Editor 장수호


서울에 이런 곳이? – 용산 전쟁기념관

4호선 꿀잼 여행 그 첫 번째 여행지는 지난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었던 점을 고려해 선택한 용산 전쟁기념관이었다. 군대라면 자연스럽게 거부반응을 보이는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인 나 역시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방문 후 전쟁기념관을 떠나면서 한 말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이었다.

 

<삼각지역과 가까운 용산 전쟁기념관>  


4호선 꿀잼 여행의 시작인 용산 전쟁기념관은 삼각지역 12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거리에 있다. 찌는듯한 무더위였던 만큼 지하철과 가까운 거리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실제 크기에 버금가는 모형(위), 연평해전 3D상영관과 순국자 추모실(아래)>  


전투기, 탱크, 군함 가릴 것 없이 거대한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영화 ‘연평해전’ 속의 함정이 모형이지만 당시 맞은 총알의 흔적들까지 표시된 채로 전시되어 있었다. 근처에는 연평해전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3D상영관과 순직자분 들이 사용했던 물품들이 전시되어 현실감을 더했다.


<전시관 내부 다양한 모습들>


무더위를 피해 들어간 전시관은 한국사 책을 옮겨 놓은 듯 전쟁의 역사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 중 6.25전쟁은 2층 전시관 전부를 차지 할 만큼 비중 있었고,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관도 있었다. 곳곳에 있는 3D상영관들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전시관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었다. 

 


<곳곳에 있던 3D영상, 실제 같은 조형>


동심으로 추억 여행 – 동대문 문구시장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던 동대문 문구시장>


꿀잼 여행 그 두 번째 장소인 동대문 문구시장은 동대문 역 4번 출구에서 3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다 큰 성인이 문구시장에서 뭐하나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가보면 훈훈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삭막한 취업 준비에 잊고 있던 동심을 되찾아 멘탈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각종 문구들>


문구시장의 장난감들은 일반 장난감이 아니었다. 하나하나에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담겨있었고, 우리들 얼굴엔 미소 가득한 채로 그 때를 생각하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추억여행을 마친 우리는 마지막 장소로 이동하였다.


여름철 몸보신은 역시 이것 – 닭 한 마리 칼국수

꿀 잼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닭 한 마리 칼국수 집은 동대문 역 9번출구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무더위 때문에 체력이 바닥난 우리는 몸보신 차원에서 닭 한 마리 칼국수를 만장일치로 선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도착한 골목은 온통 이 가게의 분점들로 이뤄져 있을 만큼 맛집의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무더위를 날려줄 보양식 닭 한 마리 칼국수>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자마자 곧바로 닭 한 마리가 담긴 큰 냄비가 나왔고, 순식간에 밑반찬과 양념 준비가 끝났다. 가게 벽면에 붙어있는 양념장 맛있게 만드는 법을 참고해 직접 만든 양념과 닭의 궁합은 색다른 맛이었다. 소금에 찍어먹던 기존의 맛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닭 육수가 우러나 있는 국물 역시 끝내주었다.


<색다른 양념과 깔끔한 칼국수> 

사진 찍어야 하는 것도 까먹고 정신 없이 먹다 어느 순간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 둘 젓가락을 놓았다. 그리고는 사이 좋게 서로 남은 닭들을 양보하였는데 하이라이트인 칼국수를 위한 자리를 위에 남기기 위한 것이었다. 칼국수까지 깔끔하게 먹고 나니 더위로 인해 멍해진 머리는 맑아지고, 빈 속도 든든하게 채울 수 있었다.

 

 

수호’s Tip

취업 준비로 바쁘더라도 서울 시내 지하철 따라 떠나는 소소한 여행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