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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자투리 시간을 스마트하게 보내는 법

여름방학 자투리 시간을 스마트하게 보내는 법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남는 시간 동안 웹툰도 다 본 당신! 폰게임도 질렸다면? 폰과 컴퓨터로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온라인 설문조사들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떤가? 돈도 되고, 심심한 시간도 때우고, 시장의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고, 때론 정책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석사조의 서비스가 여기에 있다.


                                                                 SK Careers Editor 임성호

 


1. 내 생각이 포인트가 된다, 틸리언(Tillion) 

by SK플래닛 https://www.tillionpanel.com

SK플래닛에서 제공하는 틸리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이다. 사람들이 괜히 많이 쓰는 것이 아니다. 우선 설문조사 참여가 참 편리하고, 하루에도 많은 건수가 올라와 꽤 많은 리워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에디터도 틸리언에서 평균 3~4일 정도만에 수천 포인트를 모아 용돈에 보태 쓰고 있다. 어플(안드로이드/아이폰)과 웹사이트 모두 있어서 폰으로도, 컴퓨터로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회원가입부터 굉장히 쉽다. 페이스북 계정을 연결하거나, 이메일을 입력하고 휴대폰 인증만 마치면 된다. 



틸리언의 설문조사는 ‘달콤한투표’ 와 ‘똑똑한설문’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먼저 ‘달콤한투표’는 5초~1분 내외로 걸리는 짧은 설문조사이다. 경제/사회, IT, 음식, 패션 등 다양한 주제가 있고, 단 몇 번의 클릭으로 끝나지만 얻을 수 있는 리워드는 1~수십 포인트 내외로 적다. 반면 ‘똑똑한설문’에는 3분부터 30분 내외가 걸리는, TNS등 외부 기관에서 시행하는 설문조사들이 올라온다. 때론 아직 미출시된 제품을 미리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오래 걸리는 만큼 끝까지 참여했을 경우 리워드도 수백~수천 포인트 정도로 빵빵하다. 설문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조사가 중단되는 경우에는 20-3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설문조사를 모두 마치고 나면 ‘틸리언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1포인트당 1원처럼 쓸 수 있는 OK 캐쉬백 포인트로도 전환 가능하고, 어플을 통해 커피, 베이커리, 영화관 등의 기프티콘을 구입할 수 있다.

 

2.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든다

엠브레인(Embrain) https://www.panel.co.kr

엠브레인은 1998년에 만들어져 가장 오래 되고 신뢰도를 쌓은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중 하나이다. 엠브레인의 특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설문조사가 있어, 넉넉한 리워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 친구추천, 신규가입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자주 시행해서 조금만 손품을 팔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엠브레인의 설문조사에는 온라인 설문조사, 전화 조사, 오프라인 좌담회 세 가지가 있다. 가장 자주 올라오는 것이 온라인 설문조사인데, 틸리언의 똑똑한설문과 마찬가지로 어플(안드로이드만 제공)과 사이트를 통해 설문에 답하면 수백-수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조사가 중단되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적립금이 50-100포인트로 더 높고, 월별로 시행되는 경품 추첨권이 제공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화 조사는 가입 시 등록한 폰번호로 걸려오는 전화 설문조사에 답하는 것인데, 약 5분의 통화로 1천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좌담회는 역삼동에 있는 엠브레인 본사에 방문해서 최대 2~3시간 동안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귀찮을 수 있지만 시간당 1만원 이상의 큰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건이 된다면 신청해 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 설문조사를 마치고 나면 적립금을 주는데, 현금이체, 온라인/모바일 문화상품권, 텔코인(휴대폰통화권), 기부로 이용할 수 있다. 기프티콘을 직접 구입할 수는 없지만 현금화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3. 내 의견이 정책이 된다? 

서울시 여론조사 http://research.seoul.go.kr/main.do

사설 기관뿐 아니라 정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설문조사 사이트도 있다. 바로 서울특별시에서 만든 ‘서울시 여론조사’ 사이트이다. 서울시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라고 한다. 단 서울시와 관련된 만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거주자만 패널 가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어플이 따로 없어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해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 



서울시 여론조사는 서울시의 복지, 문화, 경제, 환경 등 시정과 관련된 주제의 조사만 올라오다 보니 다른 설문조사 사이트들처럼 조사가 다양하게, 자주 업로드 되지는 않는다. 1달 평균 1-2건이 올라오는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조사 길이가 길어야 3분 내외로 길지 않고, 참여 시간에 비해 많은 리워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참여한 조사가 실제 서울시 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에디터는 그 유명한 I.SEOUL.U가 탄생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이곳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브랜드 선정 작업에 참여했다. 물론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사설 기관에서 실시하는 설문조사들과 다르게 결과를 100% 공개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이다.


서울시 여론조사를 통해 얻은 리워드인 마일리지는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T-money 전환, 전통시장상품권, 문자메시지 발송, 기부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와 제휴한 서비스만 제공하다 보니, 다른 조사 사이트들보다 리워드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는 점이 아쉽다.


지금까지 소개한 틸리언, 엠브레인, 서울시 여론조사는 절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쉴 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등 짬을 내서 참여하면 된다.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리워드는 적더라도, 꾸준히 설문에 응답하다 보면 어느새 지루한 시간도 가고, 쌓인 리워드로 풍족한 방학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신상품을 미리 체험하고, 시정에 참여하며 얻을 수 있는 트렌디한 감각과 뿌듯함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