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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한여름 밤, 당신을 위한 도심 속 핫플레이스

무더운 한여름 밤, 당신을 위한 도심 속 핫플레이스

또다시 한 학기가 끝났다. 수많은 과제와 시험에 치여 쉴 틈 없이 달려 온 그대들. 비록 고생 끝에 쥐어진 성적표가 만족스럽진 못할지라도 괜찮다. 지나간 일은 쿨하게 잊어버리는 편이 낫다. 후회는 뒤로 하고 그간 지친 심신을 위해 그리고 한여름의 태양만큼이나 뜨겁게 불태울 이번 방학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하자.

 

SK Careers Editor 김성준

 

여행을 즐기기엔 너무나도 바쁜 우리
남들처럼 해외여행도 가고 싶고 시원한 바다, 워터파크로 떠나고도 싶지만 아르바이트, 학원 등 사정상 몇 날 며칠씩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서글픈 대학생들을 위해 에디터가 단 하룻밤, 4시간이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핫플레이스 두 곳을 소개하려 한다. 사랑하는 연인부터 가족, 친구까지 누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여름 밤의 꿀’ 떨어지는 두 곳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1. 한강 치맥은 잊어라!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이 왔다!
한강에서 먹은 닭다리만 몇 개인가? 한강 치맥도 이제는 지겹다. 치킨이 바닥 날 즈음이면 시원했던 강바람은 추워지고 오랜 시간 앉아있다 보니 허리도 점점 아파온다. ‘여름 밤에는 한강 치맥’이라는 이유 모를 의무감에 무작정 한강으로 향하던 이들을 위해 밤도깨비가 나타났다.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볼거리와 살거리까지! 도착하는 순간부터 마감시간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게 된다는 밤도깨비 야시장을 소개한다.

 

식신들은 주목! 밤도깨비 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먹는 재미다. 도깨비 풍선을 지나 야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일렬로 즐비하게 늘어선 푸드트럭들이 보이고 거리는 온통 맛있는 냄새로 가득 찬다. 피자, 핫도그, 스테이크, 츄러스와 같은 맛있는 음식들은 물론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모히또까지!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들 앞에서 선택장애를 가진 이들은 주저앉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방문 시간에 따라, 푸드트럭에 따라 줄이 길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도록 하자. 실제로 이 날 에디터가 방문한 세 곳의 푸드트럭 중 줄이 제일 길었던 곳이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먹을지 도저히 결정할 수 없다면 사람들의 줄이 긴 푸드트럭으로 가길 추천한다.

 

 

또 하나의 팁을 제공하자면 밤도깨비 야시장의 경우, 기존의 공원 벤치와 행사 주최측이 별도로 준비한 테이블들이 있지만 방문객에 비해 그 수가 적어 자리가 금방 차기 때문에 편하게 앉아서 먹길 원한다면 돗자리를 챙겨갈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앉아서 먹기보다 오히려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다음에 소개할 야시장의 볼거리와 살거리들을 구경하길 추천한다. 
 


 

입호강은 물론 눈호강까지! 밤도깨비 야시장의 다양한 볼거리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야시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들이다. 세계 전통문화공연은 물론 마술 공연, 게릴라 퍼포먼스 등 풍성한 볼거리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나 시원한 강바람과 멋진 야경, 아름다운 기타 선율이 어우러지는 버스킹 공연을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보고 있노라면 그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물론 에디터는 혼자 갔다.

 

 

 

폭풍 쇼핑 주의보 발령! 밤도깨비 야시장의 다양한 살거리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의 마지막 매력포인트는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지갑으로 손을 향하게 만드는 상품들이다. 푸드트럭들 맞은 편에 아래와 같이 일렬로 늘어선 주황색 텐트 모양의 가판대에서는 팔찌, 지갑, 휴대폰케이스, 목걸이, 디퓨저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되는 상품들은 모두 개성 넘치고 고퀄리티를 자랑하면서도 비싸지 않은 가격의 핸드메이드 공예품과 생활소품들로서 일반적인 상점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유니크한 아이템들이기 때문에 주변의 소중한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단, 밤도깨비 야시장 마켓의 경우 가판대 근처에 언제나 푸드트럭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릴 만큼 인기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상품을 구경하고 싶다면 물건들이 많이 팔리기 전의 이른 시간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끝으로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은 여의도 한강 물빛광장에서 10월까지 매주 금,토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열리니 이를 참조하여 헛걸음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일산에는 호수공원이 있다!
한강을 비롯해서 서울 안에 있는 웬만한 핫플레이스는 다 가봤다는 이들을 위해 색다른 곳을 준비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일산서구의 호수공원이다. (일산이라고 해봐야 신촌 기준으로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다) 지금부터는 한강의 밤도깨비 야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들을 지닌 호수공원을 살펴보도록 하자.  

 

시원한 밤바람과 아름다운 호수, 라이딩의 최적지


 

여름 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전거 라이딩이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맞는 밤바람만큼 기분 좋으면서 시원한 바람은 없다. 혹시나 ‘자가용도 없는데 일산까지 자전거를 어떻게 들고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양시에서 운영중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 ‘피프틴’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산의 곳곳에서 주황색, 초록색 자전거를 탄 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들 모두가 피프틴을 통해 자전거를 대여한 사람들이다. 피프틴을 이용하면 아래와 같이 간단한 휴대폰 결제를 통해 시간당 단 1천원의 요금으로 귀여우면서도 편안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물론 호수공원 주변에도 여러 곳에 피프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호수공원을 대표하는 명물! 노래하는분수대

 

 

 

피프틴을 통해 자전거를 GET했다면 이제 밤바람을 맞으며 호수공원을 신나게 달려보자. 그러나 넓은 호수공원을 달리는 와중에도 잊지 말고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호수공원을 대표하는 노래하는분수대다. 가요, 클래식 등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펼쳐지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노래하는분수대의 공연은 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릴 시원함과 함께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공연이 펼쳐지는 30분가량을 서서 보고 싶지 않다면 돗자리 하나를 챙겨갈 것을 추천한다. 노래하는분수대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자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돗자리에 앉아 눈 앞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분수 공연을 보면서 마시는 맥주는 그간 쌓여온 스트레스들을 모두 날려버리기에 충분할 것이다. 단, 공연시간이 요일 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아래의 일정표를 참조하도록 하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아름다운 포토존들은 거들뿐
호수공원의 마지막 매력은 호수공원 곳곳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포토존들이다. 우리들이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는 많은 이유들 중 하나가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 위해서이지 않은가. ‘오늘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호수공원을 향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연인, 친구, 가족 누구와도 좋다. 에디터와 같이 혼자여도 좋다. 사진 속 당신을 빛나게 해줄 아름다운 조명(적절한 어두움으로 여러분들의 ‘미’를 극대화 시켜줄 것이다)과 분위기를 가진 포토존들이 기다리고 있다.

 

일산 호수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3호선 정발산역 2번 출구로 나와 좌측의 일산문화공원을 향해 걷다 보면 멀리 원통모양의 높은 기둥이 보이는데 기둥 옆에 위치한 육교를 건너면 된다. (단, 노래하는분수대 방문이 목적이라면 3호선 주엽역 2번 출구로 나와 정면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 사이의 길로 쭉 걷다 보면 나오는 육교를 건너는 방법으로 가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