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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 공장이 스마트해지다! 스마트 팩토리

바야흐로 스마트 시대, 공장이 스마트해지다! 스마트 팩토리

 

기계가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내며 가속도가 붙은 AI, 빅데이터의 힘을 입고 삼라만상을 전부 데이터로 바꾸려는 IoT, 시공간을 재정의하려는 VR까지 변화를 일으킬 주역들은 지금 무엇을 혁신하려는 걸까? 이들은 혁신의 대상이 아니라 혁신을 하는 방법을 혁신하려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중심에 기술이 기술을 위해 활용되는 공간인 공장이 있다. 전세계의 스마트팩토리가 지금 유난히 뜨겁다.

 

SK Careers Editor 이천

 

 생산기술과 ICT(정보통신)의 결합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란, 공장에 구성되어 있는 모든 설비와 기계 장비 사물인터넷(loT)을 통해 장비와 가공품 상호 간에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을 중앙에서 수집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공장을 말한다.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기술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설비 공정을 자동화시킬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여 빠른 일처리는 물론, 작업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다양한 변수와 데이터를 예측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IT•SW, 사물인터넷(loT)등과의 융합을 통해 생산 전 과정을 지능화•최적화하여 20년까지 1만개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 민관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제조혁신재원을 조성하고,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구성하여 IT•SW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제조를 위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내놓았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업 혁신 3.0 전략 주요 내용은 IT•SW 융합으로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선진국 추격형 전략에서 선도형 전략으로 전환하여 우리 제조업만의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 한다. 그리고 제조업 혁신 3.0의 큰 축으로 차지는 방향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팩토리다. ICT 분야의 진화와 발달로 인해 과거 수많은 사람들이 공장 안에서 일사분란하게 일하는 모습이 아닌 loT 기반으로 사람이 아닌 기계가 알아서 일을 하고 사람은 기계를 관리하게 되는 형태다.

 

 Industry 4.0(4차 산업혁명)의 등장
인류의 선조가 처음으로 뾰족한 돌조각을 ‘제조’하기 시작한 이래, 인간은 항상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잘’ 만들까'라는 문제로 고민해왔다. 서양의 장인-도제 제도, 조선시대의 선 대제 수공업 등이 바로 이런 고민들의 결과였고, 시대가 변하면서 그 답도 변했다.

 

20세기에 이에 대한 답으로 제시되었던 것이 포디즘(Fordism)이다. 철저하게 분업화, 기계화, 표준화된 대량 생산 체제는 고품질 제품을 이전보다 몇 배의 수량으로 생산해냈고 그렇게 많이 생산한 제품들은 공장에서 출하와 거의 동시에 고객에게 인도됐다.

 

'만들면 팔린다!'가 실제로 이뤄지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비용절감과 대량생산에만 집중했던 포디즘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한계를 드러내고 만다. 단순히 ‘싼 것’을 넘어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말았다. 반면 유연한 생산시스템을 가졌던 GM은 경쟁사를 제치고 80년 가까이 업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 때부터 우수한 생산시스템이란 “더 싸게, 더 많이”를 넘어 '더 유연하게, 더 효율적으로'를 목표로 하게 됐다. 이제는 신제품을 빨리 개발하고 고객에게 전달하고 그러면서도 낭비 없는 최적 수량만을 생산하며 수요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유연생산시스템(Flexible Manufacturing System)을 갖춘 기업이 살아남게 된 것이다. 그리고 21세기에 이르러 ICT의 발전과 함께 “더 유연하게, 더 효율적으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됐다.

 


<Siemens, 독일의 Industry 4.0에 대한 산업 발전의 개요>

 

제조업에 있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 중의 하나인 독일은 이미 2006년부터 정부 주관의 “High-Tech Strategy Action Plan 2020”을 통해 제조 산업의 차세대 변혁에 대해 대비하고 있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Industry 4.0의 개념이다. 2011년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에서 처음 주창된 Industry 4.0은 전 세계 산업계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기존의 1, 2, 3차 산업 혁명을 넘어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예견과 대비를 제시하고 있는 Industry 4.0은 비단 제조산업 영역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Industry 4.0 개념의 주창과 더불어 발전된 ICT에 힘입어 현실화되기 시작한 IoT(Internet of Things)나 빅데이터 영역의 기술 발전은 제조산업에 있어 일대 혁신의 가능성을 발견케 했다.

 

Industry 4.0과 IoT의 등장을 통해 발견된 혁신의 가능성은 이후 Smart Factory, Brilliant Factory 또는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제시되어 Industry 4.0을 구성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산업 영역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연결(Connection)과 지능화(Intellectualization)을 통한 맞춤화(Customization)의 실현이라는 유사한 특징과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SK(주) C&C의 스마트팩토리

소형 프린터 1대를 만드는데 200명의 사람 손을 거쳐야 하고 이보다 2배 정도 큰 대형 프린터 생산에는 그 2배인 400명의 일손이 필요하다고 한다. 팍스콘은 그동안 풍부한 노동력을 무기로 하청업체 없이 모든 부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5년 내 인건비가 2배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이는 값싼 노동력이 장점이 되는 시대의 종식과 동시에 시장 트렌드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바꾸는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의지해 생산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팍스콘은 SK주식회사 C&C와의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생산계획 솔루션을 가다듬고 전체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정 간에 무인운반차량AGV(Auto Guided Vehicle)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 자동화 설비를 늘리는 한편 IoT(사물인터넷)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문제점 대응능력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SK(주) C&C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기술인 셀 생산방식의 시뮬레이션 영상(캡쳐)>

 

SK(주) C&C의 팍스콘 충칭공장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는 현재 약 15%가 진행되었고 오는 7월이면 완벽한 스마트팩토리 모델이 완성된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기존 한 사람이 한 시간에 1.3대의 프린터를 생산하던 것이 1.9대로 늘어나고, 공정별 평균 작업표준시간은 50초대에서 30초대로 줄어든다. 아울러 인력도 30%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된다. SK(주) C&C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 대형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변신시키는 첨단 ICT 솔루션 수출사업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New-ICT의 세계적인 강자로 우뚝 서게 되는 날이 머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