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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대백서 下 – 나도 이제 자취생! - 자취 새내기에게 전하는 꿀팁

자취 대백서 下 – 나도 이제 자취생!  자취 새내기에게 전하

나에게 딱 맞는 방을 찾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방을 어떻게 꾸미느냐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자취방들이 너무나 좁아, 자취생들은 그 좁은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번 자취 대백서 下에서는 자취생들에게 자취방을 넓게 쓰는 다양한 방법을 들어 보았다. 혹시 아직도 자취방을 구하고 있는 독자가 있다면, http://skcareersjournal.com/307 를 클릭하시길! 그럼, 지금부터 1평을 10평처럼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SK Careers Editor 이정아

1단계. 한 뼘이라도 더 넓게!
① 인테리어 팁
벽은 흰색으로, 바닥은 어두운 색으로 꾸미는 것이 좋다. 벽의 경우 좁은 방에 색을 나누는 행위는 자제하자. 많이 답답해 보이기 때문이다. 벽을 흰색으로만 해서 답답해 보인다면 벽에 벽지를 바르는 것보다는 포인트가 될 만한 스티커를 붙이거나 폴라로이드 사진, 엽서 등을 하나씩 매달아 플러그처럼 장식하면 좋은 포인트가 있는 벽이 될 수 있다.


바닥 색의 경우 벽지와는 대비를 두는 것이 방을 훨씬 더 넓어 보이게 한다. 여기서 운동화의 비밀이 나온다. 운동화 밑창, 굽 부분에 색 포인트가 있는 것은 시선이 그 아래 쪽으로 쏠리면서 다리가 더 길어 보이고 답답함이 줄어드는 시각적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렇듯 벽과 바닥의 색을 대조적으로 하면 훨씬 더 정돈 되어 보이고 넓어 보이는 방이 완성된다!

+ 바닥이 어두우면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이 덜 보여서 훨씬 더 깔끔해 보인다. 그렇지만 안 보인다고 청소를 안 하면 안되겠지..?!

 

② 놀고 있는 벽을 활용하기

 

 

본 에디터의 경우 화장대 위 어지럽게 널려있는 섀도우들을 각각의 뒷면에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발라 벽에 걸어두고 사용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후크들! 다양한 벽면에 후크를 붙여 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걸어버리자. 사진에 보이는 대로 빗, 네임택들, 주방기구들, 옷걸이까지 작지만 바닥에 놔두면 거슬리는 것들이 정리가 된다. 또한 후크에 작은 봉투를 걸어두고 쓰레기들을 모으면 나중에 종량제 봉투에 한번에 모아서 버리면 되니 이처럼 간단할 수가 없다.


네트망을 벽에 고정시키고 그 사이사이에 작은 고리들을 걸어두면 다양한 작은 물건들을 쉽게 정리할 수 있어 좋다. 또는 송곳 등을 꽂을 수 있는 코르크판을 이용하여 이것저것 붙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벽에 매다는 철조망, 비닐봉지 사진)

 

③ 내 사랑 박스

 

뭐니 뭐니 해도 공간 활용의 최고봉은 박스들이 아닐까. 본인이 담을 내용물들과 크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박스들을 구비해보자. 공간박스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조립식의 경우 조립도 단순하다. 어디에 둬도 따로 놀지 않는다는 것 역시 매력적이다. 크고 무거운 가구를 사기보다는 다양한 박스들을 공간 활용에 이용하자. 층별로 구분된 박스들이 종류를 나누어 무언가를 담기에는 더 적합할 것이다. 시중에 다양한 종류들의 박스들이 나와있으니 용도별로, 크기별로 구분하여 잘 선택해 보자.

 

④ 끼우자 끼우자 
 

 

이번 자취에서부터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끼울 수 있는 선반들이다. 공중의 빈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주방, 책상, 욕실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게 바로, HONEY TIP
① 공과금 1원이라도 줄이기
한 푼 한 푼이 아쉬운 자취생들에게 매달 나가는 공과금은 큰 부담이 된다. 공과금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을 찾기 위해 구미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본인의 어머니에게 조언을 구해보았다.


전기세에 대한 조언은 다음과 같다.
“공과금을 줄이는 방법이라.. 우선 모두가 다 아는 내용이지만 안 쓰는 전기 플러그는 항상 뽑아 놓는 것이 생활 속의 실천이겠죠. 만약 문어발식 플러그를 사용해야 한다면 플러그 하나 하나 마다 온오프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하면 좋아요. 그리고 선풍이 열 대를 틀어놓는 것과 에어컨 한 대를 켜놓는 것이 전기 요금이 비슷하게 나옵니다. 만약 방에 에어컨이 있다면 에어컨 한 대를 20도로 맞춰놓고 쭉 트는 것보다 25도 정도로 맞추고 선풍기를 함께 켜는 게 훨씬 요금이 적게 나와요! 사실 우리가 선풍기보다 에어컨을 선호하는 게 선풍기의 바람 자체가 시원하지 않고 따뜻한 바람인 경우가 많아서인데, 에어컨을 사용함으로써 선풍기의 바람 자체가 시원하게 되니 플러스 효과가 극대화되는 거죠.”


그렇다면 가스비는 어떨까?

“전기세가 가스비보다 더 싸요. 단위면적당 가격으로 따져보면 그렇답니다. 이 점을 요리할 때 사용하면 좋죠.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싸니까요. 요즘 인터넷에 보면 전자레인지로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을 이용하면 공과금이 조금이라도 덜 나오겠죠. 양배추를 찐다거나 고구마를 삶는다거나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여름에는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방 안 온도가 더 높아지니 위에서 말한 전기세 측면에서도 전자레인지가 더 유용하겠죠?”
또한 어머니께서는 올해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기하계할인에 대해 덧붙이셨다. 한국전력에서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기하계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점을 고려하면 가스보다는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알뜰하게 공과금을 아낄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 내년 역시 이 정책이 계속해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유념해두면 좋을 듯하다.

 

② 치약, 폼클렌징 등 튜브형 제품들 완!전!히! 다 쓰기

암만 힘을 줘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치약.. 낑낑대며 손으로 누르지 말고 이 방법을 이용해보자.
(1) 튜브 속에 입이나 빨대를 이용해서 공기를 넣고 뚜껑을 닫는다.
(2) 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해서 잡는다.
(3) 인정 사정없이 흔들어준다.
(4) 쨘! 처음 샀을 때처럼 입구에 모인 내용물들이 나를 반겨준다.
이 방법은 내부에 공기 주입이 가능한 모든 용기라면 다 가능하다.


③ 밤 새 몸부림에 시달리는 침대 패드 고정시키기
 


 

매일 아침 구겨진 침대 패드를 정리하는 당신, 이제 패드를 깔끔하게 고정시켜보자.
(1) 옷핀을 한 통 산다.
(2) 침대 패드의 모서리들에 매트리스와 함께 고정시켜준다.
(3) 쨘! 아침마다 정리할 필요 없는 딱 고정된 침대 패드 완성!

 

④ 음식물 쓰레기는 어디에?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는 자취생들에게 큰 골칫거리이다. 냄새도 많이 나고 종량제 봉투 자체가 그렇게 작은 크기가 아니기 때문에 꽉 채워서 버리는 것도 쉽지 않다. 자 그렇다면 이제 종량제 봉투를 꽁꽁 얼려보자. 매번 음식물 쓰레기가 나올 때마다 종량제 봉투에 바로 넣고 냉동실로 직행시킨다. 방금 막 먹은 음식물이라 그렇게 지저분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악취가 심하지도 않아 어렵지 않다. 얼어버린 음식물은 냄새가 없어 처분이 쉽다. 매번 음식물이 나올 때마다 다시 봉투에 넣고 얼리고 넣고 얼리고를 반복해주다가 꽉 차면 바로 들고나가서 버려주

면 된다.

 

⑤ 어지러운 문어발 콘센트, 전선줄 깔끔하게!
 


자취방이라면 하나씩은 꼭 있을 문어발 콘센트, 하지만 꽤나 지저분해 보이고 이리저리 물건들에 치이는 경우가 많다. 이 때 깔끔하게 가구의 옆 면이나 벽에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이용해 붙여버리자.

 


 또한 쓸데없이 긴 전선줄이 있다면 다 쓴 휴지심을 이용하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번외편] 소소한 청소 TIP들

1.물티슈와 찍찍이 롤러를 사용하면 매우 편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2. 다 쓴 샴푸나 보디워시 통 안에 물을 넣어 화장실 청소 후 마지막에 써주면 잘 닦이고 달콤한 향기까지

3. 화장실 청소를 위해서는 솔이나 수세미가 필수. 직접 손을 이용해 구석구석 닦을 수 있는 수세미를 추천

4. 변기 청소 시 꼭 안쪽까지 다 닦아주자. 눈에 보이는 겉 부분과 물 때가 끼는 곳만 닦아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변기 안의 물은 변기 안쪽의 구멍들에서 나온다. 그러니 반드시 이 부분이 청결해야!

5. 화장실 바닥이 보기에는 하얗게 깔끔해 보여도 꼭 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주자. 깨끗해 보여도 락스를 이용해 문질러보면 검은 구정물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6. 빨래 시 속옷은 따로 빨자. 속옷을 빨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대장균들이 빨래 중 퍼진다고....
7. 행주를 매번 깨끗하게 빠는 것 같지 않아 찝찝하다면 빨아 쓰는 키친타올을 이용해 보자. 행주 대용품으로 아주 좋다.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의 저렴한 제품들이 있으니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8. 기름 묻은 프라이팬은 근처 카페에서 얻어 온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 닦자. 커피가루를 뿌리고 손으로 문질러주면 커피가루가 기름을 먹고 프라이팬의 기름기가 깔끔하게 제거된다. 단, 다 쓴 커피가루는 일반쓰레기에 버릴 것!
9. 섬유유연제나 세탁세제의 경우 한번에 18리터짜리 대용량을 사서 1.5리터짜리 페트병들에 부어놓고 사용하면 돈도 절약되고 매번 살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모든 사람의 성격은 다르다. 그에 따라 그들이 살고 있는 집들도 주인의 개성을 드러낸다. 수납에 있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인테리어에 더 비중을 두는 사람도 있고, 외양이 뭐가 중요할쏘냐 1cm라도 넓게 살자 하며 틈새를 두리번거리는 사람도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자신의 취향! 기사에서 언급된 방법들 외에도 수납 팁들과 생활 속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존재할 것이다. 각자 자신의 개성에 맞추어 멋진 방을 꾸며나가는 데에 이 기사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