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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빈털터리들의 우아한 문화생활 대학생들을 위한 무료 관람관 7곳​

우아한 빈털터리들의 우아한 문화생활

대학생들을 위한 무료 관람관 7곳

 

문화생활하기 너무나도 좋은 날! 연극, 공연, 뮤지컬 다 좋지만 가격도 비싸고, 영화는 식상하고, 새로운 거 없을까 고민 중이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무료 박물관 미술관 7곳을 추천한다. 재미없을 것 같다고? 너무 고전적인 것 같다고? 세련되고, 유쾌한 작품들을 보면 이런 의구심은 금방 녹아 없어질걸

 

 SK Careers Editor. 최문경

 

서울 시립 미술관  “1,2,3 6개의 전시실, 한국 고유의 작품부터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까지

- 입장료: 무료   장소: 덕수궁 길   관람시간: 10:00 – 20:00  *월요일 휴관 및 뮤지엄 데이 운영

 

 

 

서울 시립 미술관은 다채로운 곳이다. 고전 건축물과 현대미술이 한 축으로 이루어져 포스트뮤지엄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늘 화려하고 새로운 무료전시가 이루어 지는 이 곳에서는 수동적인 관객들도 능동적으로 활기를 띤다. 올해 10, 11월까지 전시예정인 난지아트쇼, 작은미래 등 독창적인 전시들이 현재 관람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덕수궁 근처에서 점심 간단히 하고 오솔길을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산책하는 것도 새로울 것이다

 

국립 중앙 박물관  “6개의 상설전시관과 다양한 주제로 기획된 크고 작은 전시

- 입장료: 무료   장소: 용산동   관람시간: 09:00 – 18:00 (, 21:00)   *월요일 휴관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면 박물관으로 가라.” 라는 말이 있다. 국립 중앙 박물관은 약 70년 가까이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 규모의 박물관으로 총 33만여 국보급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색동옷을 달리 입으며 아름다운 풍경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상설전시관, 어린이박물관, 무료특별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 문화와의 교감뿐만 아니라 연못주위를 여유롭게 걸으며 자연풍경과 오랜만에 올려다 보는 하늘도 일품이다.

  

문화역 서울 284  모든 공간에서 시선이 빼앗기는 전시
- 입장료: 무료   장소: 봉래동 2   관람시간: 10:00 – 19:00  *월요일 휴관

 


구 서울역사를 복원하여 전시, 공연, 강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 탄생한 문화역 서울 284자유롭다. 전시의 대상이 작가 자체가 되어 관객에게 타로카드를 봐준다. 전시회 다른 공간에서는 아이들과 붉은 종이를 서로 던지며 장난스런 퍼포먼스가 이루어진다. 올 가을의 전시인 총천역색은 입장료가 플라스틱 뚜껑이다. 그 뚜껑들을 모아 전시의 일부분으로 사용하여 시민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었다. 이 외에도 신비스럽고 즐거운 전시들이 매 시즌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지폐는 종이가 아니라 섬유로 만든다

- 입장료: 무료   장소: 회현역   관람시간: 매일 오전11시와 오후3시에 선착순 30 

 

 

 

역사적 위인이 아닌 나의 얼굴이 새겨진 지폐를 화폐박물관에서 얻었다. 화폐라고 하면 금융과 경제가 떠올라 박물관 또한 딱딱 할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생생한 경험위주의 체험공간이 많았다. 위조지폐 판별법부터 어느 정도 손상된 지폐까지 교환해주는지 등 나도 모르게 1층과 2층을 모두 둘러보며 게임도 하고 아이마냥 신나게 보내고 나오게 되는 박물관이다.  

  

 

공연 예술 박물관  꽃을 피워 숲을 이룬 한 눈에 보는 공연예술의 역사

- 입장료: 무료   장소: 국립극장 정문   관람시간: 10:00 – 18:00   *월요일 휴관 

 

 

위의 작품은 연극의 총체적 과정을 하나의 공간에 담아놓은 곳이다. 공연 예술 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연예술박물관이고 단편적이고 일회적인 운명의 공연예술을 보존하여 널리 소통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몇 시간 한정적인 삶을 살고 지나치는 공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 곳에서 알 수 있다. 문화예술의 뿌리부터 무대의상 등 어디서나 결코 쉽게 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국립 현대 미술관 비디오 아트계의 거장, 백남준 선생의 <다다익선>”

- 입장료: 무료   장소: 국립극장 정문   관람시간: 10:00 – 17:00   *월요일 휴관 

 

 

학창시절 미술교과서에 어김없이 등장하던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 아트. 80년대 시대에에 파괴적일 정도로 혁신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1003개의 TV 모니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10 3일인 개천절을 의미한다고 전해진다. 엄청난 풍채를 자랑하는 비디오 탑은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직접 볼 수 있다. 화가의 캔버스를 TV 모니터로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그들이 가진 요소를 시간으로 분해하여 색채들로 재구성된 현대회화라고 설명된다. 백 마디 말보단 한 번 직 접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법. 파블로 피카소처럼 자유분방하며 호화로운 색채의 작품들을 직접 만나보라.

 

경인미술관  전시실, 아틀리에, 전통찻집으로 어우러진 예술인들의 야외정원

- 입장료: 무료   장소: 인사동   관람시간: 10:00 – 18:00   *화요일 휴관


 

, 가을에는 야외콘서트가 열리고, 6개 전시관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전시들로 가득한 풍경 같은 미술관이다. 정원들 사이사이에 위치한 조각들과 설치 작품들로 가득해 이미 미술관으로서가 아닌 전체 공간이 하나의 예술작품 같다. 장독대, 단풍나무들도 전시작품들이 되고 그 곳에서 시간을 즐기는 국내외관람객들의 모습도 한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살아있는 작품 경인미술관. 야외콘서트를 볼 수 있는 지금 가을에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한다.

 

문경's Tip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 김용택 시인의 가을>
곧 샛노랗게 붉게 푸르게 온 곳이 물들 것 이다. 나만 그러한 대학생인진 모르겠지만 문화생활이 어느 순간부터 혹은 처음부터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연극과 공연, 멋지고 여운이 남지만 그 뒤의 빈 시간들을 메우려면 또 한 번 걱정이다. 소개된 7곳은 직접 가 봤던 곳이나 앞으로 가보고 싶은 곳들만 선정했다. 가을과의 만남이 더욱 유쾌해 지길 바라며 모두 즐가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