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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스트레스, 쌓아두지만 말고 풀어보자!

취업 스트레스, 쌓아두지만 말고 풀어보자!

 

취업난과 함께 취업 스트레스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취준생들이 ‘취업하면 나아질 거야’라며 자신을 위로하는 것에 그치고 만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쌓아둘수록 몸에는 물론 정신에도 좋지 않다. 취업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당신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기에, 꽤 믿을 만하다.


SK Careers Editor 황희정

 

퍼즐 맞추기로 스트레스도 다 풀어버리기로
“다 맞춘 걸 풀었다가 다시 맞추고, 풀고 다시 맞추고. 새로운 퍼즐을 사고 맞추고, 풀고 다시 맞추고. 이걸 반복해요. 그럼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도 풀리는 기분이죠” - 퍼즐을 맞추며 스트레스도 맞춰 풀어버리는 이화여자대학교 L양(23)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특히 요즘 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시기다. 사람들을 만나면 그 순간에는 즐겁지만 정작 집에 올 때는 또 다시 복잡해질 때가 많다. 무엇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는 퍼즐이 가장 적합한 활동 같았다.

 

요즘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뭔가?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선택한 방향이 옳은지, 그 방향으로 갔을 때 과연 성공(임용경우엔 합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이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걸 즐기는 이유는?
퍼즐을 맞추면 그 순간에 집중해서 다른 걱정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퍼즐을 다 맞췄을 때 무언가를 해내었다는 사실이 자신감을 준다. 맞췄던 것을 다시 맞출 때도 비슷하다. 전보다 더 빠른 시간 내에 맞추는 것도 그것대로 즐거움이다.
 


이왕이면 더 맵게! 매운 음식 먹고 땀이 흐르면 스트레스도⋯
“매운 음식을 먹는 이유는 하나에요. 맵다는 사실에 집중할 수 있게 돼서 스트레스가 하나도 생각 나지 않기 때문이죠. 먹으면서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도 함께 다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매운 맛에 한 번, 땀에 또 한 번! 매운 맛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버린다는 명지대학교 K군(24)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딱히 시작했다기 보다는 그냥 매운 게 끌려서 먹기 시작했던 것 같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면 머릿속에 ‘매운맛’이 딱 떠오른다. 어른들이 속에 화가 있으면 매운 거 찾는다고 하지 않나. 그 말처럼 어느 샌가 매운 음식을 먹기 시작했던 것 같다.

 

요즘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무엇인가?
원하는 곳에 과연 취업을 할 수 있을 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하고 싶은 직무, 일하고 싶은 기업의 부서에서, 힘들더라고 즐겁게 일하고 싶은 것이 꿈이다. 하지만 요즘은 인턴이 되기도 힘든 세상이라고 한다. 걱정도 많이 되고, 잘 할 수 있을지 불안감도 갈수록 커져간다.

 

이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걸 즐기는 이유는?
매운맛에만 집중하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를 풀게 만들어준다. 한창 유행했던 불X 볶음면은 물론이고 매운 갈비찜, 매운 떡볶이 등등.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매운 음식을 먹으러 가며 이야기도 하는 것도 좋다. 매운맛에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도 함께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다.

 

화장품을 사요. 그 중에서도 립스틱을 사고, 사고 또 사고
시간 날 때마다 백화점에 들러요. 뭔가를 사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립 제품 같은 경우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색깔 별로 사도 부담이 적어요. 나아진 모습에 함께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집에 있는 립스틱만 셀 수가 없는 상지대학교 Y양(24)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매일 반복되는 생활로 인해 나 자신을 위해 제대로 된 것 하나 살 시간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 중이기 때문에 비싼 옷이나 가방을 사기에는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나마 백화점에서 립스틱을 사기엔 부담이 없었기에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종종 백화점에 들러서 사기 시작했다.

 

요즘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사실 지방대라는 편견 때문에 면접을 볼 때마다 부담된다. 평균치가 점점 높아져가는 스펙 때문에도 스트레스 받는다. 하지만 과연 취업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가장 크다.

 

이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걸 즐기는 이유는?
색깔 별로 립스틱을 사면서 매일 매일 ‘어떤 색을 바를까’하는 기대감이 있다. 립스틱 하나를 새로 바른다는 사실 만으로도 다시 일상
으로 돌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조금이나마 생긴다.

먹고, 마시고, 텔레비전을 켜고, 연예인을 보면 스트레스가 사르르
“마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나오는 삼순이처럼 비빔밥 혹은 좋아하는 짜파게티에 소주를 곁들여서 찰지게 먹어요. 그리고 몇 번이나 다시 돌려보는 드라마를 다시 한 번 정주행해요. 예를 들면 이진욱이 나오는…” -술 한잔 곁들이는 화끈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성신여자대학교 Y양(24)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원래 술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 마시고 싶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둘이 자주 마시는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 대신 여럿이 아닌 혼자일 땐 많이 안 마시지 않는다.

 

요즘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불안함? 좀 늦더라도 내가 언제쯤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좋을 텐데. 그런 걸 모르니 불안하다.

 

이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걸 즐기는 이유는?
술 문화나 술자리가 오히려 활력소가 된다. 지치거나 일이 안 풀릴 때마다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거다. 어떤 때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예를 들어 선선한 여름 밤에 남자친구나 친구와 포장마차에서 닭똥집과 소주를 먹으며 이야기 하거나, 혼자 침대에 누워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며 맛있는 음식과 소주를 곁들이는 것. 지금도 생각만으로 미소가 지어진다.

 

 


취업 스트레스, 취업을 준비하면 할수록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진다. 아무리 풀려고 노력해봐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만들어둔다면, 어떤 순간에는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다. 다가오는 취업 시즌에 몸도 마음도 성한 날이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