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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나! 어디서! 미래형 주유소에서!

일단 만나! 어디서? ‘미래형 주유소에서!

주유소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름을 넣고, 세차를 하는 목적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SK에너지의 파이낸셜 스토리에서도 이러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데요, SK에너지에서는 친환경 사업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BM)의 혁신을 달성하겠다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주유소는 어떤 장점을 갖고 있고,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시죠!

SK Careers Editor 민경산

 

 

 

 

 

우선 주유소가 왜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공급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에요.

우선 정유업계는 2020년 소위 전례 없는위기를 경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일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영향을 정유업계도 피할 수 없었죠.

더불어 친환경사업구조의 확대로 석유를 필요로 하는 자동차가 점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가득합니다. 지금 당장의 석유 수요도 많이 낮지만 앞으로의 수요도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죠.

마지막으로 공급과잉상태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20201231일에 발표한 지역별 주유소 수자료에 의하면, 전국의 주유소는 총 11,402입니다. 1995년 주유소 간 거리 제한이 철폐되면서 주유소 수가 증가했죠.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적정 주유소 수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말 그대로 위기의 주유소입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주유소의 장점을 알고, 그 장점을 살려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하겠죠. 주유소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주유소의 위치선정이 장점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알짜배기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요. 한국석유공사의 2020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서울*경기 지역에 위치한 주유소 수는 2,853개입니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치가 높은 수도권에서 이만큼의 공간을 확보한 산업은 주유소 산업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게다가 차량의 진출입이 원활하다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소형차부터 트럭까지, 어느 차종에 관계없이 주유소를 들렸다 나가기 용이하죠.

정리하면, 애초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차지했고, 차가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주유소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들렸다 갈 수 있겠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은 비즈니스의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성공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거든요. 일단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서로 연결시키는 것이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입니다. ‘카카오톡배달의민족’, ‘쿠팡은 각각 메신저, 음식 배달, 로켓 배송이라는 아이템으로 사람들을 모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지속적인 광고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여러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 확정성이 좋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광고를 하게 된다면 더욱 효과가 클 것입니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우리나라의 강남역에서 수많은 광고를 접할 수 있는 이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확정성이 무궁무진한 사업구조입니다.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로 사람들을 모은 카카오그룹은 모빌리티(카카오택시), 금융(카카오뱅크)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도 이러한 장점들에 주목했고, 따라서 주유소를 플랫폼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K에너지에서 선보인 미래형 주유소는 어떤 모습일까요? 같이 알아보시죠!

( 출처 : SKinno News)

1. ‘스마트 보관함’ in 주유소

주유소는 큰 차가 드나들기 쉽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물류의 유통이 훨씬 원활한 조건을 갖추고 있죠. 이러한 장점에 착안하여 SK에너지는 주유소를 스마트 보관함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20189,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물류 스타트업 줌마(Zoomma)’와 함께 홈픽(Homepick)’이라는 택배 서비스를 론칭 했습니다. 홈픽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1시간 이내애 방문해 택배를 수거할 수 있게끔 하는 서비스입니다. 전국의 주유소들이 신속 배송을 위한 중간 집화장소로 활용되기에 가능한 서비스이죠. 중간 집화업체인 줌마의 피커(Picker)들이 택배를 수거해서 거점 주유소에 모아두면, 제휴 택배사인 CJ대한통운이 일괄 접수해서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한편 201812월에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를 론칭 했습니다. 택배를 보관하고 싶거나 중고 물품 거래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타게팅한 서비스이죠. 기존의 중고 거래는 반드시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대면 만남이 전제되어야 했습니다. 서로 만날 시간과 장소를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하지만 스마트 보관함에 물건을 넣어두기로 합의하고 거래를 진행한다면 기존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됩니다.

[‘홈픽’ SkinnoNews 기사를 읽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 세요!]

2.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 in 주유소

2021120, SK에너지는 서울시와 함께 업무협약(MOU)를 맺었습니다. 바로 SK주유소와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설비, 전기차 충전설비를 설치하겠다는 업무협약이죠. 주목할 점은 태양광 발전설비인데요, 주유소 자체적으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기 에너지를 직접 만들면서 전기자동차에 공급도 하는, 생산과 소비의 순환구조를 완성시킨 것입니다.

과거의 주유소는 에너지 자원을 단순히 공급만 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기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습니다. 석유를 정제하고 운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죠. 친환경 사업을 지향하는 SK에너지의 방향성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SK에너지의 MOU 체결에 대한 SKinnoNews 기사를 읽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3. ‘쉼터’ in 주유소

SK에너지의 주유소는 사회적가치 창출의 모범적 사례로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주유소를 휴게소로 전환함으로써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분들을 위한 안성맞춤 쉼터,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우리가 어제 시킨 채소를 오늘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화물차 운전기사님들의 노고를 절대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기사님들에 대한 처우는 상당히 열악한 상황입니다. 특히 통행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밤 시간을 활용해서 운전하시는 기사님들은, 언제나 졸음운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님들에겐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에너지는 내트럭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운전기사님들께서 필요로 하시는 모든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시간 무료주차는 기본이고요, 월 정기 주차료도 일반 화물차 휴게소보다 저렴합니다. 수면실과 샤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운전기사님들도 편하게 쉬었다 가실 수 있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지불하고도 사용할 수 있는 기름과 요소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내트럭하우스는 SK에너지의 Double Bottom Line(DBL)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DBL이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뜻하는데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ESG 활동 영역의 일환입니다.

[‘내트럭하우스’ 대한 SkinnoNews 기사를 읽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어쩌면 주유소는 제2의 편의점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편의점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서비스 이외에도 ATM을 이용한 현금 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와인, 고급 전자기기 등 광범위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완전히 정착되고 더 이상 차에 기름을 주유하지 않아도 되는 때가 온다면, 그때의 주유소는 지금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겠죠? 오늘의 기사가 여러분들께 유익했기를 바라며 저는 또 다른 내용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