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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방학에 뭐하니? 으-른들의 방학

 대학생, 방학에 뭐하니? 으-른들의 방학



종강하고 방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낸지도 며칠째, 슬슬 이런 생각이 들 때도 됐죠. 방학에 할 일도 없는데, 영어나 포토샵이라도 배워볼까? 학원 다니기엔 부담스러운데… 그냥 운동이라도 시작할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고등학교 다니며 인강 들을 때가 차라리 맘 편하지 않았나 싶은 대학생을 위해, 이번 방학에 도전해볼만할 콘텐츠 및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SK Careers Editor 김나혜 


1. 네가 뭘 해보고 싶은지 몰라 다 준비해봤어, 탈잉


뭔가 배워보고 싶은데, 그 ‘뭔가'가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세상의 모든 재능과 능력자를 모아둔 ‘탈잉’에 들어가봅시다. 탈잉이란 ‘탈출잉여시간'의 줄임말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보는 잉여시간을 탈출시켜보자는 목표로 런칭된 재능공유 서비스라고 합니다. 



2018년 기준 200만 유저들이 사용했던 탈잉에서는 포토샵, 영상편집부터 개발, 베이킹, 심지어 방송댄스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평소 알고싶었던 분야를 능력자 튜터와 함께 도전해볼 수 있는 것이죠. 수업 설명을 살펴본 후 위치, 시간을 선택하면 수업료를 결제하여 수업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잘 감이 잡히지 않으시다면, 실제 수업 경험담을 들어볼까요?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탈잉에서 어도비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수업을 수강한 림입니다..


Q2. 탈잉 및 해당 수업을 어떻게 접하게 되셨나요?


탈잉은 SNS광고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편, 지인이 탈잉에서 포토샵 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해서 ‘나도 한번 들어볼까' 싶은 마음에 디자인 툴 수업을 찾아봤어요. 수업장소, 가격, 후기, 커리큘럼을 고려하여 가장 맞는 것을 신청하였습니다.


Q3. 수업 만족도는 어떠셨나요? 수업이 나중에 도움이 되었나요?


만족했습니다! 학원은 주로 대형강의 위주로 진행되고 수강료도 비싸서 선뜻 다니기가 어려웠는데, 탈잉은 가격적인 면에서 덜 부담스러웠고, 1:1 튜터링이라 맞춤 수업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들었던 수업이지만 여전히 학교에서 잘 써먹고 있어요.


Q4.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는 방법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을텐데, 탈잉을 고르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했듯 학원은 사람이 너무 많고 비싸서 제외했고, 유튜브에도 다양한 강좌가 있지만 작심삼일이 될 것 같아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야 했습니다. 당시 찾아보고 신청한 탈잉 수업은 가성비가 비교적 좋았고, 매주 과제도 있어서 열심히 배우게 될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1:1이라 질문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 아시겠나요? 수업장소, 가격, 후기, 커리큘럼과 본인의 성향을 적절히 고려하여 수업을 수강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O2O(Offline to Online) 서비스 특성상 수요(튜티)가 있다면 당연히 공급(튜터)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본인이 무언가를 가르칠만한 능력자라면? 주변에 OO분야 능력자로 알음알음 소문이 나 있다면? 올 여름 틈틈이 수입을 올리고 싶다면? 탈잉에서 튜터로 등록하여 재능을 나누고 수입도 올려봅시다. 자기소개나 수업 계획을 업로드하면 탈잉에서 내용을 점검받은 후 정식 튜터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튜터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L은 중고등학생 과외와는 다르게, 탈잉 수강생들은 자기개발의 의지가 강해 가르치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 제주도에서 이박삼일 내내 서핑 수업을? 프립


방학에는 놀아야지! 그 일념 하나로 비행기 티켓만 들고 제주도에 당도한 K. 친구들과 다함께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다같이 해볼만할 액티비티를 찾고 있는 L. 일단 여행은 가기로 했는데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프립'같은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활동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여행지 이름만 입력하면 일일 요가 클래스부터 쿠킹 클래스, 트래킹, 서핑 수업 등이 준비되어 있기에 취향대로 골라보면 됩니다! 

 


하단의 서비스 스크린캡쳐처럼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있을뿐만 아니라, 날짜, 동반인 여부 등 다양한 필터 기능을 통해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릴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성이 뛰어납니다.

 출처_프립 서비스 화면 스크린캡쳐


프립을 통해 서핑을 접한 대학생 K는 제주도에서 머무는 내내 서핑을 배웠다고 하는데요. 홀로 방문한 제주도였음에도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과 서핑을 통해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K는 내향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햇빛 좋은 날 바다에서 엎어지고 또 엎어지다 보면 서로 친해질 수 밖에 없다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답게 원하는 액티비티를 배우는 것 말고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가족, 친구 등 동반인과 함께 액티비티를 즐기는 필터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마이리얼트립'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행자를 위한 액티비티 상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골목투어부터 행글라이딩, 스냅촬영까지! 해외여행에서만 만들 수 있는 독특한 추억을 원한다면 꼭 살펴봅시다. 여가 액티비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항공권, 숙소, 관광지 티켓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행 준비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교환학생 시절 마이리얼트립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닌 대학생 N에 따르면, 여행 루트를 짤 때 마이리얼트립 투어들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여행 동행을 구할 수 있는 ‘욜로메이트', 유럽여행 카풀 네트워크 ‘블라블라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참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찬 방학 여행 준비, 시작해볼까요?


3. 해외 대학생과 화상영어로 회화 공부를? 링글


서로의 얼굴도 모르는 전화영어는 그만, 직접 화상으로 영어 회화를 공부할 수 있다면? 그것도 또래인 대학생이 직접 튜터링해준다면?


출처_링글


영어교육 서비스 ‘링글'은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집에서 유능한 튜터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음을 내세웁니다. 미국 스탠포드 MBA로 공부하고 일하던 한국인 두 명이 만나 만든 서비스로, 회사에서 쓰는 영어와 학원에서 배우는 영어가 다르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데요. 비즈니스 영어를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대학원이나 해외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문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도 교정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참에 영어공부 좀 해보자, 라는 생각에 에디터가 직접 시범 수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우선 수업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대화 테마와 주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약 40분간 진행되는 시범 수업에 자유 토론은 자신이 없고 비즈니스 교재는 더더욱 자신이 없어 ‘[Short Memo] Marvel Studios’를 골랐습니다. 만약 해외 진학이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비즈니스 교재를 골라 수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출처_링글 서비스 스크린캡쳐


수업 일정과 주제 선택을 을 완료하면 수업 준비를 위한 전반적인 안내를 받게 됩니다. 수업일을 기다리는 동안 링글이 준비한 텍스트를 읽거나 토론 주제를 준비하는 등 예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고른 주제였음에도 오랜 고민이 필요한 주제도 준비되어 있어서 예습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쏟기도 하였습니다. 

 

출처_링글


수업은 사전에 준비된 토론 주제와 함께 화상으로 진행되는데, 튜터가 구글 Doc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 영어를 교정해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40분이 길다고만 생각했는데 토론 주제를 모두 다루고 교정까지 받으니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어학 시험을 준비하며 배운 단어들을 몇 개 활용해 보기도 하였는데, 튜터가 실전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와 그렇지 않은 단어를 구별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단순한 일상회화가 아닌 내 생각과 이유를 모두 밝혀야 하는 토론 형식의 수업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는데요. 문장 구조를 여러 차례 교정받고 추천받은 특정 패턴을 활용하여 말하다 보니 수업 말미에는 자신있게 논리를 펼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화상영어 특성상 제가 어떤 얼굴로 영어를 하는지 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영어로 말할때 습관적으로 시선을 피하는 것을 보고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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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서핑, 영어 스피킹 등, 평소 이것만큼은 꼭 해보고 싶었다면? 주저말고 도전해봅시다. 지나간 방학은 돌아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