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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미래 UX 디자이너들에게_Syrup디자인 담당자 김아영, 이윤호 매니저 인터뷰

미래 UX 디자이너들에게

SK플래닛 UX디자인팀 김아영, 이윤호 매니저 인터뷰


“I’m the KING!”빅뱅 탑(TOP)시럽광고에서 외치던 그 말. 시럽은 마치 세상이 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편리한 소비생활을 도와주는데, 앱 자체도 그렇다. 시럽 이용자라면 앱이 얼마나 사용자에게 맞춤화되어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용자 편의에 맞게 디자인될 수 있었던 것은 직접 시럽 디자인을 담당한 SK플래닛 UX디자인팀의 김아영, 이윤호 매니저님 덕분이 아닐까. 시럽 앱 디자인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와 UX디자인 직무에 관한 이야기를 김아영, 이윤호 매니저님께 들어보고자 한다


SK Careers Editor. 김지윤

 


 

 

Q1. ‘시럽디자인 컨셉 의도는?

윤호M: 시럽 앱을 실행시키면 생활에 달콤함을 더하다라고 나와 있어요. 그래서 시럽이라는 것이 우리 소비 생활을 더 스마트하게 할 수 있도록 달콤함을 더해준다, 도와준다이런 의도로 시럽의 콘셉트를 잡았어요.

 

아영 M: 브랜드 디자인 자체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긴 한데, SK플래닛이 시럽뿐만 아니라 기프티콘, 시럽 오더, 오케이 캐쉬백 등 다양한 커머스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요, 결국 이런 서비스들을 시럽이라는 브랜드로 통합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Q2. 시럽 앱과 관련하여 UX관련 디자인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해주신다면?

윤호M: 일단 시럽 앱에서 카드탭 메인 화면을 보면 카드가 실제 지갑에 꽂혀 있는 사이즈랑 비슷하잖아요. 이것이 사용자들에겐 더 직관적으로 보일 것이라 판단했어요, 그리고 쿠폰을 상단 탭에 노출을 하여 접근이 쉽도록 했어요. 예전에는 쿠폰 화면이 조금 복잡하게 되어 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기존 스마트 월렛에서는 없었는데 새로 소식탭이 새로 생겼어요. 소식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소식을 모아서 보여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내가 어떤 브랜드의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이 카드에만 해당되는 소식이 뜨는 것이죠. 또 카드마다 여러 혜택이 있을 때, ‘나는 이 브랜드에 대한 소식은 듣고 싶지 않다하면 알림을 끄고 받아보지 않을 수도 있어요. ,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는 디자인입니다.

 

Q3. UX 디자인팀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하루 일과는 어떤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UX디자인팀, 관련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주된 일과

아영M: 저희 UX팀은 크게 비주얼 디자이너들과 전체 UI 설계를 하는 디자이너 이렇게 두 직무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 팀은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사용자 편의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해요. 그리고 디자인 팀이라고 꼭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예요. 정말 다양한 전공 분야의 사람들이 있어요. 시각디자인과 출신들부터, 공학, 인문학 등 다양한 베이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윤호M: 하루 일과는 연관부서에서 온 메일을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을 해요. 저희가 서비스를 하나 완성시킬 때 참여하는 연관부서들이 참 많아요. 사업부, 디자인을 하는 UX, 개발팀, 마케팅 팀, 운영 팀 등 많은 부서들이 협업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다른 부서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회의를 하는 것이 업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해요. UX팀은 특히나 기획팀이랑 개발팀과 소통을 많이 하죠. 예를 들어, 앱 화면에서 오류를 발견하거나 저희 의도와 다르게 구현이 되어있으면 개발 부서에 연락을 해서 바로 수정을 해요. 또 사업부에서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판단이 되면 디자이너들이 그 의견을 듣고 화면을 조정하기도 하죠. 항상 관련된 부서들과 메일을 주고 받으며 소통을 하는 것이 주요 일과인 것 같아요.

 

 

Q4. 담당 직무에 있어서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다양한 지식과 실제 사용자들에 대한 호기심

윤호M: 앞선 질문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많은 부서들과 이야기를 할 일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저는 요즘 들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중요하지 않나 해요. 그리고 UX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다양한 역량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인문학도 공부해야 되고, 기계에 대한 지식도 조금 있어야 되고요. 디자인하나만 공부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개발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도 필요해요.

 

아영M: 추가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일반 사용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도 필요한 것 같아요. 또 지금 트렌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Q5. 일을 하면서 보람 있었던 순간?

실제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아영M: 실제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제일 먼저 앱이 시럽으로 개편된 후 더 사용하기 편리해졌다’, ‘디자인이 더 좋아졌다이런 말을 들을 때 제일 보람이 생기더라고요.

 

윤호M: 지하철에서 옆 사람이 쓰고 있을 때?(웃음) 그리고, 올리브영에 갔는데 사람들이 시럽 실행시켜서 적립하고 있을 때 라든지!

 

Q6. 학부 시절 어떤 커리어를 쌓아 오셨는지?

‘UX디자인 관련 혹은 그 외적인 요소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아영M: 저 같은 경우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어요.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디자인 관련한 기초 수업은 다 들었어요.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UX 관련 전공 수업이 많지는 않았는데, 사용자 경험과 연관된 기초 지식이 될만한 수업들 들으면서 공부를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디자인 관련한 외부활동과 인턴 생활도 했었고요.

단순히 UX디자인만을 위한 경험이라기 보다는 디자인 외적인 요소들도 경험할 수 있을만한 외부 활동도 많이 했어요. 그 때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경험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실제로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 때 당시 네비게이션을 개발하던 팀이 있었는데, 디자인과 학생들에게 실제 테스트를 해서 오류를 발견하여 리스트 업 하는 인턴을 했었어요. 당시에는 단순 노동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경험도 지금 생각해보니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활동들이 당장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다양한 직무를 이해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윤호M: 저도 학교 다닐 때 GUI에 특화된 과가 없었어요. 제가 졸업할 때만 해도 편집 디자인 쪽으로 많이들 갔었거든요. 그래서 자체적으로 UX, UI 관련 동아리를 만들어서 스터디와 관련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있었어요. 이런 활동을 학교에서 혹은 외부에서 직접 찾아서 한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아요. SK플래닛에서 UXI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UXI 프로그램은 대학생이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데, 모바일 서비스의 차별화된 디자인 설계 이론을 배우고 논리적 UX 구조를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실습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올해 초에 1기 모집을 했었는데, 실무진과 멘토링도 할 수 있고 UX디자인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친구라면 다음 기수에 꼭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7. 진로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게 무엇이고 과정은 어떠했는지?

모바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터닝 포인트

윤호M: 저는 졸업하고 편집디자인 관련 일을 2년 동안 했었어요. 그런데 일을 하면서 UX쪽에 관심이 많이 있었어요. UX라는 것이 아무래도 상호작용이 많잖아요. 우리 인간 관계로 생각해보면 정말 사람이랑 대화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거든요. 디자인이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게 아니라 누르면 반응하고 움직이는 것처럼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상호작용 한다는 것에 재미를 느꼈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인쇄물을 보는 시간보다 모바일을 보는 시간이 더 많을 만큼 모바일을 활용하잖아요. 그래서 이 디자인이 필요한 곳에 내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작용을 했던 것 같아요.

 

Q8. 서류와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자신만의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와 적극적인 모습이 중요

아영M: 저는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지금 학생들 입장과는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디자이너라면  포트폴리오와 면접이 당락을 결정 짓는 것 같아요. 기본적인 실무 프로세스에 충실한 포트폴리오를 한 개라도 만들 수 있다면 굉장히 큰 가산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자기의 디자인적인 생각, 디자인에 대한 주관이 있는지 이런 것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윤호M: 추가로 GUI 디자인을 한 경험이 없는 학생들은 자신이 가상의 프로젝트를 구상해서 포트폴리오에 담아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나는 시럽 앱을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디자인 해보겠다고 구상한 뒤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것이죠.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Q9. 마지막으로 UX 디자이너를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UX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실제 사용자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영M: 일단은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 중에 요즘 여기 저기서 UX란 말을 많이들 하니까 막연하게 UX디자인 일을 하겠다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런데 본인이 왜 꼭 UX디자인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UX디자인의 개념이 포괄적이고 애매한 부분도 많아요. 그래서 그 안에서 전문성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몇 년 후에는 UX라는 직무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도 많거든요. 마케터, 개발자, 기획자 등 모든 직무에서 UX적인 마인드를 세팅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UX디자인이라는 직무가 독립적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 저도 현 시점에서 UX 디자인을 하는 것이지 5년 뒤 10년 뒤에는 또 다른 디자인을 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자기 전문성 대한 보다 구체적인 고민을 하면 좋겠어요.

 

윤호M: 우선 UX단순히 보여지는 화면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디자인을 넘어서 오히려 사용자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UX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복합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해요.단순하게화면이 예쁘다이렇게 끝나는 것이 아니고, ‘버튼 크기는 왜 이렇게 커졌을까?’, ‘손가락이 굵은 남자들은 이 버튼을 누를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실질적으로 앱을 사용할 사용자들에 대한 애정이 전제되어 있어야 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눈이 피로하지 않고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같은 것들이요. 그래서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시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UX관련한 책을 추천해주자면 SK플래닛 UX팀 이동석 팀장님이 쓰신 책이 있는데 전략적 UX디자인으로 성장하라라는 책이에요. 직접적인 실무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수 있고 플래닛 서비스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지윤’s Tip

지금까지 UX 디자인팀 소속 김아영, 이윤호 매니저님과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하나의 앱을 구현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분들의 노력과 땀이 배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매니저님들의 진심 어린 충고대로 미래의 UX디자이너를 꿈꾸는 SK커리어스 블로그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