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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어디까지 만들어 봤니?

3D Printing이 열어나갈 직업의 세계

내일은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다. 새 구두를 신고 싶어 몇 일 전부터 디자인해 온 구두를 프린팅했다. ! 내일 할 새로운 머리띠도 만들어볼까? 기본 머리띠를 클릭하고, 노란 비즈로 포인트를 주면... 2025, 당신의 일상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녀의 하루가 공상 소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면 3D printing 시대가 가까워졌음을 당신도 사뭇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 당신도 3D printing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3D Printing이 열어나갈 새로운 직업 세계를 예상해본다

 

SK Careers Editor. 김지민

 

컴퓨터공학 & 소프트웨어학과 - 3D 프린팅 그래픽 프로그래머

머리띠나 헤어핀, 주얼리등은 비교적 간단한 구조를 가진다. 따라서 각각의 기본틀을 3D 스캔을 통하여 제공하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 할 수 있도록 기존의 그래픽 응용 프로그램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다. 실제로 게임스랩(대표 이명학) 치아 임플란트용 3D소프트웨어 R2Gate를 개발한 국내 사례가 있다. 이제 게임스랩은 인체 전 기관으로 3D 수술지원 SW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3D Pringting을 위한 프로그램은 3D CAD가 대표적이다. 이와 비슷한 혹은 하나의 제품군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환상이 있는가? 프로그래머에 도전하라!

 

<:openSCAD :the Replicator printing software : 3D그래픽 소프트웨어>

 

 

화학공학 & 재료공학과 - 3D 재료 및 소재 제작자

현재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3D 프린팅의 잉크 재료는 플라스틱 및 금속이 대부분이다. 그 밖의 3D 프린팅 재료로는 종이, 나일론, 고무, 레진, 나무, 모래, 세라믹 등이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원료의 범위를 점차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재료 및 소재의 전문가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재료를 이용하는 것에 따라 3D 프린팅 기술 방식이 다양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3D printer를 제작할 수 있는 특허가 만료된 이후 다양한 3D printer가 등장하면서 어느 정도 저가화를 이룬 상태이다. printer의 저가화가 된 이후에는 printing 재료의 가격에 더욱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3D printing 잉크 소재 관련 특허가 당신 손에서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 3D printing material (PLA)/ : 3D printing material(Thermoplastics) 출처: dletamaker>

 

의상 & 패션디자인학과 - 3D 프린팅 패션 디자이너

이제는 패션도 IT! 미국에 형성된 3D printing 전문 패션 업계는 3D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자인이 가능한 디자이너를 원하고 있다. 현재는 주된 원료가 실리콘, 고무, 플라스틱에 한정되어있어 아직까지는 표현의 다양성이 제한되어 있으나 여러 소재의 표현이 가능해진다면 시장은 더욱 더 커져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14, 중국이나 영국, 이탈리아에서 3D 프린트에 특화된 패션&쥬얼리쇼가 진행되었다. 또한 개인샵을 꿈꾸는 디자이너는 3D printer를 이용한다면 집무실에서 손쉽게 디자인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자신만의 특화된 패션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싶은 당신! 미래의 3D Printing 패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 3d-printed-shoes 출처: My Front Row Life >

 

생체의공 & 생명공학과 - 바이오 3D 프린팅 전문가

바이오 관련 학과에 3D printing 트랙이 생겨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3D 프린팅을 위한 설계실습은 물론이거니와 인간의 피부 조직, 혈관 또는 동물들의 조직 등을 추출해 프린터에 들어갈 소재로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실제로 biomedical engineer를 원한다는 한 외국 회사의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CT&MRI 데이터를 소프트웨어에 3차원으로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 또한 medical image processing software (Mimics, OsiriX, Amira, 3D-Doctor )를 다루어본 사람을 원했다. 네덜란드의 한 여성 환자는 두개골이 두꺼워지는 희귀질환을 앓아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였다. 의료진은 환자의 두개골 윗부분 전체를 잘라내고,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환자의 두개골 모양으로 정확히 만든 플라스틱 구조물로 이식하는 수술을 행하였다. 환자에게 필요한 인공 뼈나 관절을 병원에서 직접 제작하여 삽입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의료 혁명을 이끌어갈 주인공, 바로 당신이 될 수 있다.

  

 

< : 3D printing으로 제작된 두개골 우:3D printing 제작된 신장 출처:TED>

 

 

나래’s Tip

정부가 2020년까지 초중고생을 비롯 일반인과 예비창업자 등 1천만명을 대상으로 3D Printing 활용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의 전 국민이 3D printer 사용을 위한 준 전문가가 되는 셈이다. 정말 그런 날이 올까? 2025년이 되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오늘도 3D printing으로 제작된 두개골을 이식받아 살아가는 사람이 있음을 확인하니 어쩌면 그 날이 좀 더 일찍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3D Printing 시장이 열어나갈 미래,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