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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라면 일할 맛 나겠는데? SK케미칼의 본사 ‘Eco Lab’ 탐방기!

이런 데라면 일할 맛 나겠는데? SK케미칼의 본사 ‘Eco Lab’ 탐방기!

SK케미칼 본사, 바로 그곳에 제가 다녀왔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Eco Lab! 이곳이 바로 SK케미칼의 본사다. 에너지 효율화 및 환경보호라는 SK케미칼의 사업 미션에 따라 Eco Lab은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건물로 지어졌다. 동일 면적의 다른 건물에 비해 56%의 에너지, 37%의 수자원만 사용하며 CO2 발생은 33% 더 적다. 국내 친환경 최우수 등급을 받은 자재를 사용하였고 완공 후에는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였다.

 

백문불여일견이라 하였으니 이렇게 말로만 아무리 좋다고 말해도 와 닿지 않겠으나, 사원들만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 직접 가서 볼 순 없는 노릇. 대신 에디터가 생생한 사진을 보여주고 후기를 들려주기 위해 건물 내부를 탐방해 보았다! 얼른 타세요~ 열차 출발합니다!

 

SK Careers Editor 홍경표

 


 근무환경 혁신 – 친환경 자재, 친환경 기술 적용
자동 회전문을 통해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초대형 벽천(wall fountain)이 참 멋있다.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큰 규모는 처음인데 벽천은 단순히 장식이나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겨울에는 건조한 대기의 습도를 조절하고, 여름에는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숲 사진 위로 물이 흐르고 있다.>

 

Eco Lab은 외벽 대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어 일조량이 많으므로 그만큼 더 조명을 적게 쓸 수 있다. 일반적인 통유리건물은 난방 및 냉방 효율이 굉장히 안 좋다는 단점이 있는데, Eco Lab의 외벽 유리에는 삼중 유리창 사이사이에 아르곤 가스를 충전하여 월등한 단열 효과를 가진다고 하니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결과 아닐까.

 

정문으로 들어갈 경우 왼쪽은 연구동, 오른쪽은 사무동이다. 스피드 게이트를 지나 사무동으로 들어갔다. 사원들의 자리마다 의자와 책상 등이 놓여 있는 사무실은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이미지였다. 특이한 점은 공조 장치(내부 공기의 순환을 위한 시설)가 천장뿐 아니라 바닥에도 달려 있었다는 것인데, 더 효율적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CO2 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BIPV 시스템(태양광을 이용한 발전 시스템), 지열을 저장했다가 난방에 사용할 수 있는 시설 등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를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고 하니 세상의 온갖 좋은 기술들이 적용된 것에 감탄하게 된다.

 

 

 교양/문화욕구 충족 – G.rium
다음으로 들른 곳은 지하 1층에 있는 오디토리움 G.rium(그리움)이다. 이곳에선 2~3주에 한 번 정도 명사 초청 인문학 강연 및 클래식 공연 등이 열린다. SK케미칼 직원들 외에도 주변에 위치한 다른 SK그룹 관계사의 직원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도 수준 높은 강연과 공연을 접할 수 있다.

 

 


<회사에 딸린 공연장이라고 하기엔 매우 크다.>

 

특이한 점이라면 관중석 사이에 통로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곳은 10개 이상의 의자가 줄지어 있으면 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이 나가기 불편하여 가운데에 통로를 뚫어 놓는 편인데 말이다. 알고 보니 이는 무대에서 발생한 음이 고루 퍼질 수 있도록 고안된 설계였다. 가운데에 통로가 있을 경우 그곳을 통해 파동이 진행하여 음향이 왜곡될 수 있다고 한다. 어디에 앉든 원음 그대로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한 공연장! 언제 한 번 꼭 다시 와서 좋은 공연을 관람해 보고 싶다.

 

 

 복리후생 – 치과, 체력단련실, 친환경 식당
회사 내에 치과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이곳에선 진짜다. 이곳에는 의사 두 분과 간호사 네 분이 상주하고 있다.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 언제든 바깥의 치과의원과 같은 모든 종류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직계 가족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직원들이 정말 만족하는 복리후생 서비스 중 하나라고 한다.

 


<아, 물론 외부 치과보다 더 잘 해 주신다.>

 

그 다음 방문한 곳은 체력단련실. 이 곳에서 운동을 하고 있으면 트레이너가 정해진 시간마다 와서 자세를 잡아 주는 등의 도움을 주신다. 운동복을 제공하며 탈의실 및 샤워실이 붙어 있어 업무를 마치고 열심히 운동한 후 산뜻하게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옆에는 심기신수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체력단련실과 더불어 취향에 맞춰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요일마다 프로그램이 바뀐다.

 

 


<운동 기구들이 마치 한 번도 안 쓴 것처럼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 관리를 잘 하셔서 그렇겠지?>

 

SK케미칼에 입사하게 된다면 밥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삼시세끼가 무료이고 메뉴도 다양한데 심지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을 배려한 샐러드 메뉴도 있다니 대체 배려의 끝은 어디일까? 식당은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한 면은 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이 보였고 자연채광을 위한 특수 설비가 되어 있어 창문과 먼 곳에서도 햇빛을 받으며 식사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은 덤이다.

 


<사진 맨 왼쪽, 동그란 곳에서 나오는 빛이 햇빛이다.>

 

 

 소통과 나눔 – 회의실, 카페
1층에는 Café. DOM이 위치해 있다. 가 위치한다. 외부 손님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까페가 아닌 직원들을 위한 복리후생 시설로 SK케미칼 직원들만 주문할 수 있고 외부 까페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메뉴가 구비돼 있다.

 


<에디터는 바닐라라떼를 마셨는데 진짜 과장 안하고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맛있었다.>

 

회의실은 곳곳에 위치하는데, 일반적인 회의실에 더하여 계단식 대회의실,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의견을 나누기 위한 스탠딩 회의실 등이 있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회의실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게 느껴졌다. 각 회의실에는 위대한 발견을 한 과학자의 이름(화학 또는 생명과학에 관련된) 또는 SK케미칼의 대표 제품의 이름이 붙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반트호프 방정식을 알고 계신가요?>

 

 Refresh와 창의력 자기개발 – Pantry, 도서실
각 층의 사무동 가운데에 Pantry가 있다. 이 공간은 층마다 주제가 다른데 게임기와 콘솔 등이 있는 곳, 휴식 공간, 안마기 등이 있는 곳이 있다. 일하는 중 여유를 가지고 싶을 때라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사진에 보이는 저 안마의자에 앉으면 바깥 경관이 아주 멋있다.>

 

도서실은 아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자기개발 도서와 교양 서적, 화학 및 생명과학에 관련한 원서와 사전, 참고서 등 구비한 책의 종류가 다양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 곳에도 회의실처럼 생긴 방이 있어 책을 읽고 서로 감상을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수면실이 있어 퇴근 시간 이후에도 돌아가는 연구 설비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잠시 눈을 붙이는 용도로 제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수면실이 도서실과 붙어 있다니, 혹시 책이 최고의 수면제라서 이렇게 완벽한 설계를…>


 

언행일치가 확실한 SK케미칼의 미래는 밝다
사실 에디터는 언급한 곳들 이외에도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으며 더 많은 정보를 들었지만 지면 관계상 생략한 것이 많아 너무 아쉽다. 어쨌건 Eco Lab은 한 마디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만들어졌다는 느낌!

SK케미칼의 구성원들은 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환경과 건강을 지키고 있다. 이번 기사를 기획할 때만 해도 Eco Lab은 단순히 좋은 건물, 지은 지 얼마 안 된 새 건물이다, 이 정도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직접 다녀 본 Eco Lab은 SK케미칼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큰 역할을 한다고 느꼈다. 누구보다 앞서 환경을 생각하는 SK케미칼은 미래에도 그 비전을 잃지 않고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