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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LIST

20대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LIST!
환절기다.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이럴 때일수록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취준도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니 말이다. 그렇다면,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꾸준한 운동과 함께 필요한 것이 예방접종이다! 한데, 예방접종을 영유아 시기에만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20대에게도 필수인 예방접종이 여럿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에디터 역시 최근 건강검진을 받으며 알게된 사실이다. 오늘은 20대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해 소개한다.


SK Careers Editor 김여울


1. 어떤 예방접종을 맞아야 할까?
#첫 번째, A형간염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이다. A형간염은 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는 일명 ‘후진국병’ 으로 알려져 있어 간과하기 쉽지만, 최근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한 20~30대 성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A형간염의 경우 한 번 앓으면 항체가 생겨 평생 다시 걸리지 않는데, 20~30대 성인은 어릴 적 상대적으로 A형간염 바이러스에 덜 노출됨에 따라 항체를 가지지 않은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필수이다. 본인이 A형간염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면, 항체 검사부터 받아보자! 


 

#두 번째, B형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의 또다른 종류인 B형 간염이 있다. A형 간염이 급성으로만 진행되고 간세포를 훼손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편인데 반해, B형 간염은 만성보유자가 되기 싶다. 이후 간경화나 간암과 같은 심각한 간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초기 증상이 없고, 치료는 시 증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예방접종은 더더욱 필수이다!

 

B형 간염 역시 예방접종을 맞기 전에 항체 여부를 모른다면 항체 검사부터 받아보도록 하자!


#세 번째,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세 번째로 소개할 예방접종은 많은 이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 알려져 있는 인우듀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 중 하나로 지속감염 시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외음부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고 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는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종류의 백신이 있는데, 진찰 후에 의사와 상의하여 한 가지 종류로 선택하여 접종 받으면 된다. 


 

<대한감염학회가 발간한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에 의하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모든 성인에게 매년 1회 접종이 권고한다.>

 

2. 예방접종, 그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지난 6월부터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행됐을 정도로 이제 정말 필수 예방접종이 되었다. 늦게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을 정도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반 병원에서 접종 받을 경우, 총 3회 접종 중 각 1회당 가격이 10만 원을 훌쩍 넘겨버리니 예방접종을 맞으리라 결심해도 실천에 옮기기가 영 쉽지 않게 된다. 그래서 저렴하지만 믿을 만한 접종 기관들을 소개한다!

 

# 첫 번째, 각 지역 보건소
보건소 예방접종은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능한 예방접종 종류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앞서 소개한 A형간염, B형간염, 그리고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중 성인은 B형간염 예방접종만 할 수 있다. B형간염은 성인 기준 3000원대의 가격이며, 별다른 예약 없이 방문 접수하여 접종 받을 수 있다.


# 두 번째, 대한산업보건협회 (www.kiha21.or.kr)
국가에서 운영하는 보건소 외에 저렴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비영리기관인 대한산업보건협회가 있다. 서울지부건강센터의 경우 A형간염은 5만 원, B형간염은 1만5천 원, 자궁경부암은 11만 원에 접종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은 할 수 없고 방문 접수를 통해 정확한 금액은 확인할 수 있다. 전국에 총 16개 지부가 있으므로 각 지역에 있는 건강센터에 문의해보도록 하자!


 

# 세 번째, 인구보건복지협회 (www.ppfk.or.kr)
또다른 비영리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역시 저렴한 가격의 예방접종을 제공한다. 서울지회 가족보건의원의 경우 A형간염은 5만 5천 원, B형간염은 1만 2천 원, 그리고 자궁경부암은 백신 종류에 따라 가다실은 11만 5천원, 서바릭스는 9만 9천 원에 접종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전 예약은 할 수 없고, 근무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접수하면 된다.


# 네 번째, 대학 건강센터 

 


<연세대학교 건강센터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예약해보았다. 예약시간을 직접 정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앞서 소개한 기관들은 저렴한 가격에 접종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전 예약이 안 된다는 단점도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각 대학의 건강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 재학생의 경우 병원보다 저렴하게 맞을 수 있고,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한다면 가까우니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 사실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의 건강센터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도 많으니, 이참에 건강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여러 재학생 혜택도 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20대 대학생에게 필요한 예방접종과 가격, 그리고 일반 병원 외에 저렴하게 접종 받을 수 있는 기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질병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질병을 예방하는 태도가 중요할 것이다. 대한감염학회가 발간한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알 수 있다. 특히 해외 여행을 가게 될 경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자신의 여행지에 가기 위해 필요한 예방접종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은 젊을 때 챙기라는 말이 있듯, 자신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한 번쯤은 체크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