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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실패 확률 0% 선물은? '디.저.트'

밸런타인데이 실패 확률 0% 선물은? '디.저.트'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그리고 화이트데이! 벌써 남자친구, 여자친구 선물 걱정이 시작된다! 생일, 100일, 1주년, 1,000일... 우리나라에는 챙겨야 할 기념일이 어쩜 이렇게도 많단 말인가(절규)! 매번 무엇을 사야 할지도 고민인데, 문제는 고심하고 고심하여 산 선물을 건넸을 때, 연인의 얼굴에서 영 내켜하지 않는 듯한 표정을 발견할 때가 왕왕하다는 것. 억지로 웃는 그 어색한 표정과 그를 바라보나니 오갈 곳 없어지는 나의 동공.. 이런 상황을 혹시 겪어 보았다면, 이번엔 요즘 인기 몰이에 한창인 인기 디저트를 선물해 보자. 감히 말하건대, 실패 확률이 0%일 것이다!

 

SK Careers Editor 양석민

20대 대학생 인기 디저트 라이벌 대전!

20대의 신소비트렌드로 ‘포미족’, ‘작은 사치’ 등의 소비 형태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탄력을 받았는지 2016년 식품업계 화두로 떠오른 ‘디저트’ 시장도 경기불황에도 2년 만에 5배로 폭발적인 성장 중에 있다. 디저트가 감각 있는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제격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하지만 많고 많은 디저트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그래서 SK  커리어스 에디터가 나섰다. 지금부터 20대 사이에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대표적인 인기 디저트 6종을 ‘생크림’, ‘초콜릿’, ‘캐러멜’의 세 가지 카테고리에 따라 주관적인 비교 추천할 테니, 주목.

 

영상 클릭 GO! ☞

 

 

ROUND 1. 생크림 디저트

M사의 생크림 롤케이크 vs S사의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

1) M사 생크림 롤케이크(가격: 4,500원(1조각)/11,000원(하프)/19,500원(한 상자))

M사는 일본 오사카 지방에서 재일교포 3세가 만들어 일본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롤케이크 전문 브랜드다. 생크림 롤케이크의 이름은 오사카의 상업지구의 이름을 따왔다. 한국 입점 이후 제2의 슈니발렌(독일 전통 과자)이라고 불리며 열풍이 일어 한때 압구정에 있는 H 백화점 한 평짜리 가게에서 하루 매출 1,000만 원, 한 달 3억 매출 신화를 달성했다고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압구정 외에 강남 S 백화점, 가로수길, 판교 H 백화점 등에 입점해 있다.


크림은 전통적인 우유의 맛이다. M사의 모든 제품 재료는 일본에서 직접 가져온다. 생크림 롤케이크는 훗카이도 산 우유로 만든 생크림을 사용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크림의 양이 많지만, 단맛이 적어서 먹기에 부담이 없다. 크림을 감싸고 있는 빵도 부드러워서 마니아들이 많다. 보통 오후 네 시 전에 재고가 다 팔린다고 하니 늦지 않게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보랭제가 양쪽에 붙어 있어서 하루 동안은 크림이 흐물거리지 않게 유지된다. 유통기한이 짧아 구매 후 2시간 안에 먹어야 하고 무조건 당일 안에 먹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열량은 하프 사이즈 기준 190g에 645kcal로 높으니 과식은 금물이다.

 

2) S사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가격: 4,500원)
커피로 유명한 S사에서 일명 ‘가장 맛있는 고체’로 불린다. '합법적인 마약'이란 것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우선 가격 대비 크림 양이 생각보다 꽤 많다. 아메리카노가 써서 안 먹는 사람들도 이 카스텔라와 함께라면 술술 마실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의 말에 따르면 연유가 들어가는 돌X라떼와 바닐라라떼, 리X트레코 비안코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동물성 크림을 사용해서 고소하고 우유 맛이 많이 난다. 인기가 많아서 늦게 가면 없을 수 있다. S사의 디저트 판매 1위를 자랑한다. 2위는 루꼴라 샌드위치라고 한다.


하지만 열량이 높다. 무려 170g에 593kcal이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려서 좋아하는 사람은 매일 입에 달고 살지만, 일각에서는 느끼하다는 반응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맛있는 크림에 비해 빵은 평범하다는 평도 있다.

 

Editor’s Pick! [S사의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에디터는 S사의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를 추천한다! 우선 생크림 롤케이크 하프 사이즈와 비교해봤을 때 양이 비슷한데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S사의 생크림 카스텔라는 크림은 부드러운데 빵은 수분이 없어서 둘의 조화가 잘 맞는다. 반면 생크림 롤케이크는 크림과 빵이 둘 다 부드러워서 식감이 아쉬운 느낌이다. 물론 단맛을 좋아하느냐 담백한 맛을 좋아하느냐는 개인 취향의 차이.


ROUDN 2. 초콜릿 디저트

G사의 생 초콜릿 vs R사의 생 초콜릿

1) G사 생 초콜릿(가격: 4,400원(1개), 30,000원(6개))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다. 벨기에 N사/미국의 G사와 함께 세계 3대 초콜릿으로 유명하다. 혹시 영주에게 세금을 호소하기 위해 벌거벗은 알몸으로 말을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았던 영주의 아내를 그린 그림을 본 적이 있는가? 주민들이 모두 약속해서 문과 창문 커튼을 닫고 거리에 나오지 않았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G사의 이름은 바로 이 부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카페 형식의 매장에 고급스러운 테이블과 소파가 있어서 연인들이 달콤하고 분위기 있게 데이트하기에 좋다.


G사의 대표 메뉴는 생 초콜릿이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 프리미엄 초콜릿이라 정성이 느껴진다.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진한 달콤함을 가진 생 초콜릿 맛이 일품이다. 포장이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 좋을 듯하다. 열량은 120g(6pcs)에 600kcal이다. 모든 메뉴의 가격이 꽤 고가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5,500원)도 인기가 많아서 아이스크림만을 먹으러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2) R사 생 초콜릿(가격: 18,000원(20조각))
일본 초콜릿이다. 한국보다 일본에서는 700엔 정도(면세점 가격)로 한국의 절반 가격이라 일본 여행 필수 구매품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강남 압구정과 부산 해운대에 매장이 있고 면세점에도 입점해 있다. 버스를 타고 압구정을 지나다니다 보면 버스에서 성형외과 광고들 사이로 R사의 초콜릿을 광고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대세 초콜릿으로 떠올랐음에는 반박할 여지가 없다.

R사 초콜릿 중 최고봉은 역시 생 초콜릿이라 할 만하다. 당도 대비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한 상자에 20개가 들어있지만, 많이 달지 않아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다. 1인용이라 포크 역시 한 개 들어 있다. 특이한 점은 생 초콜릿 안에 양주, 즉 알코올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초콜릿보다 더 당기는 건 느낌 탓일까? 열량은 125g에 625kcal로 높다. 참고로 R사의 감자 칩 초콜릿도 호평 일색이다. 짭짤한 맛에 초콜릿 맛이 나서 맨입에 먹기에는 자극적이지만 안주로는 최고의 맛이라니 알아두시라.

 

Editor’s Pick! [R사의 생 초콜릿]
에디터의 평가는 이렇다. G사의 생 초콜릿보다 R사의 생 초콜릿이 덜 달아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 단 것을 좋아하는 에디터이지만 달콤한 초콜릿을 좀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선택하기로 해서 이번에는 덜 달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R사의 생 초콜릿에 마음이 갔다. 달콤하게 조금 먹을 것이냐 덜 달콤하게 많이 먹을 것이냐는 역시 선택 사항인 듯하다.물론 둘의 열량은 비슷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비슷한 열량에 더 달콤한 맛을 낸 G사 초콜릿,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ROUND 3. 캐러멜 디저트

M사의 생 캐러멜 10종 vs S사의 생 캐러멜 10종

1) M사 생 캐러멜 10종(가격: 900원(1개), 9,000원(10개))
‘엄마가 만들어주는 과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M사는 캐러멜 전문 카페를 처음 시도해서 국내 수제 생 캐러멜의 선구자로 알려졌다. 르꼬르동블루(120년 전통의 프랑스 요리학교) 출신의 셰프가 운영한다는 이유로도 명성을 얻었다. 매장은 신사동 가로수길, 강남역, 홍대, 마포 등 주로 강남과 홍대 근처 지역에 있다.

매장은 카페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S사보다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이다. 캐러멜과 관련된 다양한 디저트를 팔고 있고 캐러멜 외 디저트들과 음료, 빵 종류도 많이 있다. 디저트 가짓수가 꽤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캐러멜 롤케이크도 맛있지만, 대표 메뉴는 단연 수제 생 캐러멜이다. M사의 생 캐러멜은 순 우유생크림, 100% 우유 버터, 프랑스산 과일 퓌레, 유기농 수제 차 등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다고 한다.

 

특히 대표 캐러멜인 시오 캐러멜(소금 캐러멜)은 소금의 짭짤한 맛이 더해져 깊은 단맛을 낸다. 말차 캐러멜과 라즈베리 캐러멜도 빠질 수 없는 추천 메뉴. 캐러멜 특성상 반드시 1시간 이상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참고로 여름에는 캐러멜 빙수가 인기며, 셰프가 운영하는 배이킹스쿨 원데이 클래스 또한 유명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시길 권한다.

 

2) S사 생 캐러멜(가격: 3,200원(5개), 6,400원(10개))
홍대 근처에서 문을 연 수제 캐러멜 전문점이다. S사의 이름은 프랑스어로 ‘감미로운’, ‘달콤한’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감미롭고 달콤한 맛과 더불어 100% 수제 캐러멜과 100% 유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캐러멜은 한 개 단위로는 팔지 않고 5개 단위로만 판매한다. 개당 600원꼴이라고 할 수 있다. 총 20가지 종류의 캐러멜이 있는데 에디터는 천일염, 바닐라, 메이플, 마카다미아, 라즈베리 등이 있다. 보통 과일 맛보다는 갈색 계열의 캐러멜들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S사의 캐러멜 역시 1시간 이상 냉장 보관은 필수다.


캐러멜 외에는 마카롱도 유명하고 푸딩과 다쿠아즈도 팔고 있다. 마카롱 중에는 버터 소금 맛이 가장 인기가 좋다. 달고 짠 맛의 조화가 훌륭하다. 늦게 가면 디저트들이 다 팔려서 없는 경우가 많으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S사는 커피를 판매하지 않고 앉는 자리가 없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포장만 가능해서 M사보다는 공방 느낌이 강하다. M사 역시 마카롱과 캐러멜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수업을 받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Editor’s Pick! [M사의 생 캐러멜 10종]
색깔만으로 놓고 보자면 S사의 생 캐러멜이 더욱 선명한 편이다. 맛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식감을 비교해보면 M사의 생 캐러멜이 S사의 것보다 부드럽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이가 약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듯하다. S사의 생 캐러멜 역시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M사와 비교해 봤을 때는 조금 끈적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구매 시기와 아이스팩의 지속성에 따라 식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어려운 고민 끝에 에디터의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질문은 ‘무슨 캐러멜이 가장 맛있었는가?’였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M사의 시오 캐러멜!

 


어중간한 물건을 선물해서 쓰지 않고 서랍 속에 넣어두게 되는 선물은 그만! 종류도 다양하고 다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디저트. 한 끼 식삿값으로 왜 디저트를 사 먹는지 이해 못 하겠다는 남성들이여, 이제 디저트를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무심한 듯 시크하게 디저트를 선물해 보자.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은 그녀의 마음에 확 와 닿을 것이다. 남자들은 디저트를 싫어할 것으로 생각하는 여성들도 아기자기한 포장에 담긴 디저트를 남자친구에게 전달해보자. 순식간에 다 먹어버리는 남자친구를 보며 남자들이 뜻밖에 여자들보다 단 음식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번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는 연인과 함께 SK커리어스 에디터가 추천하는 디저트를 나눠 먹으며 사랑을 속삭여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