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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말하는 "면접관에게 사랑 받는 법"

전문가가 말하는 "면접관에게 사랑 받는 법"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류전형과 인적성 평가에 합격한 취준생들에게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되고자 임유정 원장(라온제나 스피치)을 만나 면접관에게 사랑 받는 법을 물어 봤다.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미지, 스피치 능력, 스토리텔링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하죠." 임유정 원장은 아무리 좋은 스토리가 있더라도 그것을 논리있게 전달하지 못하거나, 논리있게 잘 전달하더라도 인상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단정하지 못하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내용은 SK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SK Careers Editor 장영호 

<라온제나 스피치 원장 임유정>

1. 이미지는 ‘경쟁력’

: 미소를 띄는 연습을 하는 것이 최고의 이미지 메이킹이다

임유정 원장은 “이미지 메이킹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패션이나 헤어나 메이크업을 떠올리지만 사실 가장 최고의 이미지 연출방법은 미소”라며 “웃지 않으면 향기가 없는 꽃과 같으므로 제일 중요한 것은 웃음으로써 밝고 긍정적인 인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긴장을 하게 되면 웃을 수가 없다. 사람이 평소에 웃는 것은 무의식 중에 웃는것이고 웃음을 인식하는 순간 ‘내가 어떻게 웃었지?’ 의아해하게 된다. 면접은 무의식 중에 웃는 것이 아니라 의식을 하며 웃는 것이기 때문에 거울을 보고 자연스럽게 미소를 띄는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입꼬리를 얼만큼 올릴것인지, 어떤 눈빛으로 면접관들을 바라 볼 것인지 거울을 보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면접 중 말하는 것에 따라 표정은 달라 질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표정은 미소를 띄는 것이 중요하다. 거울을 보고 표정 연습하는 것이 최고의 이미지 메이킹이다.


2. 스타일 변화로 면접관들에게 사랑받자
헤어스타일과 옷입는 스타일 등 기본적인 스타일만 바꾸어도 이미지와 분위기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헤어스타일의 경우 얼굴형태에 따라 사람에게 맞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헤어스타일 Tip
1. 여자 헤어의 경우 귀 밑 7~8센치가 적당하다. 10센치가 넘을 경우 긴머리도 아니고 단발도 아닌 어중간한 헤어가 된다. 앞머리는 이마를 전부 가리는 것보다는 3분의 1정도 보여주는 것이 좋다.
2. 남자 헤어의 경우 2대8이나 앞머리로 이마를 모두 가리는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왁스를 이용한 과한 세팅 또한 너무 외모에 신경쓴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3. 염색은 절대 금물!
4. 미용실에서 드라이와 세팅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외적인 단정함뿐만 아니라 준비됐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접에서 자신의 스토리로 면접관을 사로잡고 답변으로 사로잡아야지, 옷으로 튈 필요는 없다. 패션이나 광고업 같은 감각적인 기업의 경우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은 보수적이고 오리엔탈적인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맞다. 정장 또한 헤어스타일과 같이 자신에게 맞는 색깔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대학교 내에서도 이미지 메이킹과 관련하여 자신에게 맞는 컬러진단을 많이 하고 있다. 컬러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색깔을 찾고 그러한 색깔로 셔츠와 넥타이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장 Tip
1. 여자의 경우 검은색 재킷이 좋다. 재킷의 단추를 채워 단정한 이미지를 주도록 하자.
2. 재킷 안에는 단정한 느낌의 블라우스로 매칭한다. 몸매가 너무 드러나거나 지나치게 화려한 스타일은 피할 것!
3. 하의는 H라인의 치마 또는 일자핏의 정장 바지로 한다. 치마 길이는 무릎 살짝 위가 적당하며 스타킹은 검은색보다는 살구색과 커피색이 좋다.
4. 남자 재킷의 경우, 검은색보다는 남색이 좋다. 사이즈는 너무 크거나 핏한 것 보다는 나에게 넉넉히 맞는 사이즈로 고르는 것이 멋을 더할 수 있다.
5. 셔츠의 옷길과 소매는 약 1.5센치 나오는 것이 적당하다. 바지의 기장 또한 수선을 통해 길거나 짧지 않게 맞춰야 한다.
6. 넥타이의 경우 기업이 추구하는 색깔에 맞는 넥타이를 매는 것을 추천한다.

 

액세서리 Tip
1. 화려하고 과한 액세서리와 짙은 향수는 금물!
2. 화장의 경우 여자는 색조화장을 너무 진하지 않게 하자. 남자는 화장보다는 눈썹을 다듬는 정도면 충분하다.
3. 시계를 착용하는 것은 좋다. 단, 전자시계는 피하는 것이 좋고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는 것은 기업에 따라 하나의 센스가 될 수 있다.
4. 안경은 검정색 뿔테를 많이 쓰는데 넓은 뿔테의 안경은 시선을 가릴 수 있다. 은색테의 안경테가 신선한 느낌과 신뢰감을 줄 수 있다.


 

과도한 스타일 변화는 피하자
전체적인 스타일에 관해 알아두어야 할 것은 면접을 앞두고 과도한 스타일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면접이라는 상황 자체가 어색한데 평소와 다른 스타일의 헤어와 컬러로 어색함을 줄 필요 까진 없다. 자신의 평상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단정함을 줄 수 있도록 연출하자.

 

 

3. 나만의 ‘Telling’ 전략
나만의 스토리와 면접관을 사로잡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전달하는 스피치 능력이 부족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스피치는 나의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임유정 원장는 러시아에서 엔진학과를 전공한 취준생의 사례를 들며 스피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엔진학과는 굉장히 희소성있는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그 취준생은 여러 기업의 면접에서 떨어졌다. 이유를 찾다, 그의 제스처가 굉장히 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임 원장은 곧바로 해당 취준생에게 과한 제스처는 피하는 것이 좋으니 줄일 것을 충고했고, 그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기억하자! 면접에서 과한 제스처는 집중을 흐리게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목소리 또한 스피치 능력을 기르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면접에서 목소리가 작거나 떨리거나 톤이 높으면 소극적이고 소심하다 평가될 수 있다. 그래서 나만의 옹골진 목소리를 발견하고 그 목소리로 자신있게 말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숨을 크게 들이키고 정확한 발음을 내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대본 없이는 멋진 애드리브가 나올 수 없다

임유정 원장은 <면접의 99%는 스토리텔링이다>라는 자신의 저서를 언급하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면접에서 이미지와 관련된 표현도 중요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내용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를 아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내 자신을 알아야 내가 부족한 점 개선해야 할 점을 알 수 있다. 면접을 통과의례라 생각하지말고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나의 장점은 무엇인지, 단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터닝포인트라 생각하면 면접이 재밌어진다. 나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면접의 내용을 구성하여 훌륭한 대본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겪은 사건들을 해석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자신이 겪은 사건들을 해석하는 데에는 사람마다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건도 잘 기억 못하고 자기가 겪은 사건에 대해서 의미있는 해석을 내리지 못한다.

 

예를 들어, 대회에서 일등을 한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한 사람은 이 사건에 대해 '대회에서 일등을 했고 기분이 좋다'라고만 사건을 해석했고, 다른 사람은 '한 번 이기는 것은 쉽다. 하지만 계속 이기는 것은 어렵다. 내가 예전에 대회에서 일등을 한 경험이 있지만 그 경험만을 갖고 기뻐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내가 원하는 부분을 이뤄나갈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 결과 성실이라는 키워드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해석했다. 이것이 하나의 경험을 갖고 해석을 하는 사람의 차이다. 지금부터라도 나의 행동에 대해서 해석을 내리는 연습을 하라. 면접은 훌륭한 대본 없이는 멋진 애드리브가 나올 수 없다. 나에 대해서 많이 알고 내가 경험하는 것에 대해 가치 있는 해석을 해야 한다. 의식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