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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를 시작한 당신, ‘스터디’를 STUDY하라!

취업준비를 시작한 당신, ‘스터디’를 STUDY하라!
취업준비생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가 있다. 이름하여, 스터디! ‘취업’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스터디는 그것의 목적에 따라 종류부터 진행방법까지 상당히 다양하다. 오늘의 기사를 통해 스터디의 종류와 효율적인 스터디 활용 방법에 대해 공부하여, 어렵고 힘든 취업준비 기간을 보다 똑똑하고 성공적으로 보내보자


SK Careers Editor 이별이
 

취업스터디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또는 일반인이 모여 취업과 관련한 정보 공유, 면접 준비 등 다양한 목적으로 형성된 소모임을 의미한다. 구성원들의 의사에 따라 주간, 또는 월간 일정 횟수를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이 특징이다.

 

Part1. 나는 어떤 스터디에 들어야 할까?


스터디는 구성원들의 공통된 목표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다. 스터디에 가입하기 이전에 본인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부터 설정하고, 그에 맞는 스터디를 찾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취업스터디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부터 알아보자!

 

A. 기상 스터디
‘기상 스터디’는 다른 스터디에 비해 다소 독특한 목적을 가진 스터디다.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이미 졸업을 하였거나 대학 기간 중 마지막 학기를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정적인 스케줄이 짜여있지 않은 케이스가 많다. 때문에 나태해지기 쉬워 늦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꾸려진 스터디라고 볼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오전 8시까지 도서관 앞에서 모이자’와 같은 구체적인 약속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스터디이며, 지각을 했을 때, 벌금을 부과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스터디원들의 상의 하에 정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B. 기업분석 스터디
‘기업분석 스터디’는 명칭 그대로 특정 기업, 또는 특정 업계에 속한 복수의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하는 식이다. 일반 정보, 채용 정보, 재무 정보, 최근 이슈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특정 기업, 혹은 업계에 대해 전문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홀로 기업 분석을 할 때 보다 시간을 현저히 절약할 수 있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에 대해서도 폭 넓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중하고자 하는 정보에 따라 분석 템플릿은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다.

 

<기업분석 중 일반개요 샘플>

 


<기업분석 중 SWOT분석 샘플>

 

C. 인적성 스터디
‘인적성 스터디’는 서류전형 이후 이어지는 인적성 검사를 대비한다.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상태라면, 동일한 기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과 모여 해당 기업의 인적성을 공부할 수도 있지만 서류 합격 이전에 미리 공부하고자 할 때는 동일한 문제집을 함께 푸는 형태로 운영된다. 스터디원들과 함께 제한시간을 설정해서 문제를 풀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에서와 동일한 분위기를 미리 체험해본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진다. 또한, 본인이 취약한 부분에 대해 다른 스터디원들의 풀이방법을 참고할 수 있고, 역으로 본인이 다른 스터디원에게 조언해 줄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D. 상식 스터디(시사/일반)
‘상식 스터디’는 일반상식과 시사상식으로 나뉠 수 있다. 일반상식 스터디는 경영/경제에서부터 사회/문화, 과학 등까지 그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전반적인 상식에 대해 공부한다. 스터디원들의 전공이나 관심분야가 다를수록 다양한 개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시사상식 스터디는 주로 신문에서 다뤄지는 최근 이슈에 관련한 상식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목적이다. 개인이 혼자 준비한다면, 주 6회 분량의 일간지 신문을 전부 읽어야 하지만 6명이 한 조를 이루는 경우 주 1회의 신문만 읽어도 한 주의 이슈를 모두 정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읽어야 하는 기사의 수가 적기 때문에 다른 스터디원들과 각자 맡은 기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된 개념을 공유할 수 있어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상식 스터디 중 시사상식 샘플>

 

 

E. 면접 스터디
면접의 형식은 심층, 토론(GD: Group Discussion), PT(Presentation), 구조화, RP(Role Playing), 영어 면접 등 기업마다 아주 다양하다. 이 모든 것을 홀로 준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면접 스터디는 면접관과 면접대상자의 두 팀으로 나뉘어 모의 면접을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모의 면접을 통해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 미리 예상해 볼 수 있고, 자세와 말투, 말의 속도 등을 교정할 수 있다. 특히, 내가 면접관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기 때문에, 평가자의 입장에서 어떤 면접 태도가 바람직한지 유추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른 스터디원들의 피드백을 통해 본인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여 실전 면접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 또한 면접 스터디의 장점이라 하겠다.


F. ○○ 스터디(* ○○에는 보통 기업명이 들어감 ex. SKC 스터디)
‘○○ 스터디’는 개괄적인 기업 및 업계 분석에서부터 해당 기업에서 요구하는 면접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스터디이다. 보통의 경우 서류 합격 이후 면접 이전까지 짧게는 1주에서부터 길게는 2, 3주의 기간 동안 모이는 단기 스터디로, 특정 기업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스터디에 비해 구체적이고 심도 깊은 것이 특장점이다. 또한 스터디원들의 면접일정이 다를 경우, 앞서 면접을 보고 온 스터디원의 따끈한 후기를 참고할 수 있는 것도 ○○ 스터디의 또 다른 메리트 중 하나이다.

G. 기타
사실 스터디는 스터디원들이 재량적으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일한 목적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이 모인다면, 무엇이든 스터디가 될 수 있고, 명칭 또한 이름 붙이기 나름이다. 자기소개서를 공유하며 조언한다면, ‘자기소개서 스터디’가 될 수 있고, 영어 면접만을 준비한다면, ‘영어 면접 스터디’, 앞서 설명한 스터디의 모든 내용을 다룬다면, ‘모든 것을 준비하는 스터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스터디들은 취업 스터디에 한정 지어 설명하였으나 취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공통의 관심사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자 한다면, 누구라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스터디이니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자 한다면, 내가 직접 스터디를 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Part2. 스터디, 이렇게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다!


모두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취업스터디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먼저, 효과적인 스터디 운영을 위해 점검해야 할 대표적인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A. 장소 선정
개인이 홀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터디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소는 한정적이다. 특히, 스터디 장소를 선별할 때는 ‘여럿이 활발히 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전제가 충족되는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경우에 따라 자료 공유를 위해 대형 모니터나 와이파이 등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해당 장소가 이를 포함하는지를 미리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의 스터디룸이나 강의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TOZ나 윙스터디 등 스터디 카페를 이용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시간 단위 당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하지만 컴퓨터, 와이파이, 복사기 등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B. 역할 분담
취업스터디의 큰 장점 중의 하나는 혼자서는 소화하기 어려운 일을 스터디원들과 나눠 해결한다는 점일 터. 예를 들어, 한 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이 5곳이라 한다면, 혼자서 5개의 기업을 전부 조사하는 것보다 5명이 각각 하나의 기업을 자세히 조사해 정보를 공유하는 편이 시간을 현격히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조사한 부분을 스터디원에게 설명하려면, 이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하기에,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를 맡아 조사하는 것도 좋지만 본인이 잘 몰랐던 부분을 담당한다면, 해당 부분을 자세히 공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C. 페널티 제도
긴 호흡의 스터디를 운영한다면, 누군가 한 명쯤은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 명의 나태함이 스터디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심하게는 스터디 자체를 와해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강제적인 동기를 통해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보통은 지각이나 결석에 벌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모인 벌금을 스터디 장소를 빌릴 때 사용하거나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매할 때 사용한다.

 

Part3. 스터디, 정말 도움이 되기는 하나요?
물론 혹자에게는 스터디 보다 홀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 실제로 취업스터디를 경험해 본 취업준비생들의 증언을 통해 스터디의 장점을 들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취업 준비 방법을 선택해보자.
 

A(24. 여): 아무래도 같은 회사를 지원한 사람들끼리 모이니까 일반적인 스터디 보다 공유되는 정보의 질이나 정확도가 높죠. 그리고 회사마다 면접 방식이 다른데, 각 회사의 기출을 참고해서 맞춤형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거 같아요.


B(27. 남): 저는 개인적으로 정보 공유를 많이 할 수 있는 것이 스터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또, 공통적인 고민거리가 있으니 위로도 되는 것 같아서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C(25. 여): 스터디를 하면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요. 스터디원들끼리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고, 같이 면접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D(23. 여): 혼자서 취업을 준비하면 게을러지기 쉬워서 잘 안 되는데, 여럿이서 하니 자극도 되고 힘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또, 기업 분석과 같이 자료 조사가 필요한 부분은 분담해서 하니까 효율적이어서 좋았어요!


E(24. 여): 저는 개인적으로 취업준비가 처음이라 모르는 것도 많고 심적인 부담도 컸는데,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점도 큰 힘이 되었어요. 하지만 스터디를 구하는 것 자체도 어려워요. 스터디원을 모집할 때, 성별이나 학교는 물론이고 면접 경험까지도 물어봐요. 정말 요즘은 스터디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스펙이 필요하더라고요.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취준생에게 현실이 너무 냉혹한 것 같아요.

 

개미는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지만 집단지성을 통해 자신 보다 수천 배는 더 크고 깊은 개미굴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어쩐지 '스터디'는 이러한 개미와 개미굴을 닮았다. 혼자서는 알기 어려웠던 정보들을 다른 스터디원을 통해 알게 된 경험도, 전공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어 취약했던 분야를 보완한다는 이유에서다. 스터디, 자신에게 맞는 타입으로 잘 활용한다면 취업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