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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IN, INNO 人 정보전자소개 엔지니어직!

직무 IN, INNO 人 정보전자소개 엔지이너

최근 배터리 사업과 함께 그 핵심소재인 LiBS 역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LiBS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하였는데요. 계속해서 성장하며 세계 1위를 노리고 있는 소재 산업! 이번 ‘직무 IN, Inno 人’시리즈는 SK이노베이션의 정보전자소재 엔지니어 직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LiBS와 엔지니어 직무에 대해 설명해주실 고병우 대리님을 함께 만나보시죠.


SK Careers Editor 박민지



안녕하세요. LiBS생산팀에서 LiBS 생산공정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고병우 대리입니다.

 


충방전이 가능한 2차 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이 가장 중요한 4대 요소입니다. 이 중에서 분리막은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는 PE 필름입니다. 양극재와 음극재의 직접 접촉을 막아주어 전지 폭발을 방지하면서, 미세한 구멍으로 리튬 이온만 통과시켜 전지의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LiBS 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분리막 역할을 하는 필름을 말하며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의 약자입니다.

*PE: 폴리에틸렌. 에틸렌 가스가 중합해서 생긴 플라스틱. 전지절연성, 내수성, 방습성, 내한성이 좋다.

 

<리튬이차전지의 구성, 출처: SK이노베이션>


 

현재 전 세계적으로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중요한 소재인 LiBS 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증설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LiBS의 미세구멍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름을 횡방향/종방향으로 연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기존에는 이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여, 구현할 수 있는 물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동시연신) SK이노베이션은 세계최초로 연신 과정을 분리하는 공정을 개발하여(축차 연신)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물성을 구현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습식 LiBS 분리막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하여 필름을 찢는 과정에서 기공을 형성하는 건식 분리막과 달리, 습식 분리막은 폴리에틸렌과 오일을 mixing 한 후 오일만 추출해 내어 추출된 자리에 기공이 형성되는 메커니즘입니다. 건식 제품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대신 높은 강도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타사대비 물성적으로 우위에 있으면서 균일성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연신: 필름상의 고분자 재료를 물리적으로 늘이는 것. (출처: 모발학 사전)

 

<SK-LiBS 구조, 출처: SK이노베이션> 


EV용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LiBS 시장 역시 급성장 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내/외부 분석 자료에 의하면 향후 10년 안에 LiBS 시장이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타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market share 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외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제품 공급을 위해 현재 중국, 유럽에 LiBS 공장 증설을 진행 중입니다.

 


LiBS 생산팀은 LiBS생산 공정을 담당하는 팀입니다. 생산중인 LiBS 에 불량이 생기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공정 분석을 하고, 이상 발생 시 원인을 분석하여 빠른 시간 안에 조치를 하는 것이 주된 업무입니다.


저는 출퇴근을 하지만 공장은 24시간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출근을 하면 야간에 제품이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제일 먼저 확인합니다. 제가 없었던 동안 공정 상황에 대해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면 될지 data 분석을 합니다. 사무실에서 대략적인 계획과 하루 일과를 정리한 후 생산 현장에 가서 눈으로 공정과 제품을 직접 확인합니다. 바쁜 경우에는 사무실과 생산현장을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공정 개선을 위한 업무를 진행합니다.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출처: SK이노베이션>


 

세계 1위를 목표로 LiBS 생산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기 때문에 항상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일하고 배울 수 있는 팀입니다. 


문제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무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생산 과정에서도 보다 효율을 높이고 생산량을 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 아이디어를 다듬어 공정에 적용하는 과정이 매력적인 직군입니다.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여러 구성원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낸 뒤 실제 공정에 적용하여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엔지니어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엔지니어 직군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습니다.


위 질문에 대한 답변과는 반대로, 아무리 아이디어를 내고 분석을 해도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때 기운이 많이 빠집니다.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으로 문제를 분석하여 해결하는지가 엔지니어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SK이노베이션 증평 LiBS 공장 전경, 출처: SK이노베이션>



대학에서는 화학공학을 공부했습니다. 고분자공학, 유기화학 등이 제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LiBS생산팀에서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입사 후 경험도 대학시절 전공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중국어 능력이 도움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중국 증설을 담당하고 있는 팀원분들은 현재 열심히 중국어 공부 중입니다.)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엔지니어의 역량은 직접 현장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같이 공부하면서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열정과 패기 넘치는 후배가 들어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