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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K 상반기 인턴/신입사원 모집: SK브로드밴드 면접 후기

2018 상반기 SK브로드밴드 면접 현장 속으로~!

지난 5월 17일, SK브로드밴드를 이끌 새로운 얼굴들이 면접전형을 치렀다. 오전과 오후 조로 나뉜 지원자들은 SK남산빌딩 앞에 모여 버스에 탑승해 안성의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도착 후 간단한 면접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본격적으로 면접에 들어갔다. 이전과는 달라진 SK브로드밴드의 면접이 궁금할 여러분을 위해 에디터가 현장을 따라가 보았다! 인재개발원의 식당이 그렇게 꿀맛이라는 후문이~


SK Careers Editor 박천욱


#1. SK브로드밴드, 상반기 면접 현장 속으로!

 



이번 인턴채용 면접 전형은 1) 자기소개서 기반 면접 2) 직무역량 PT 면접(미디어기술 직무는 코딩테스트로 대체) 3) AI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AI면접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전형이라 지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각 면접장과 대기실 앞에서는 지원자들을 위한 다과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SK브로드밴드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2. SK브로드밴드 채용담당자 인터뷰

 


Q. 기억에 남는 면접자가 있었나요?

전형을 거치면서, 저와 여러 차례 연락을 나눴던 사람들이 있었어요. 오늘 오후에도 전에 캠퍼스 리크루팅에서 만났던 친구들이나, 개인적으로 메일을 주고받으며 이름이 익숙한 분들을 많이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다들 끝까지 잘 마무리해서 꼭 합격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Q. 자기소개서 기반 면접에서는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보시나요? 

 자기소개서 기반 면접방식은 가장 일반적인 면접방식이죠. SK그룹에선 ‘패기 인터뷰’라는 이름으로 많이 하는 인터뷰 방식인데요, 이번에는 좀 직관적으로 ‘자기소개서 기반 면접’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말 그대로, 지원자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현업에 계신 리더(팀장급)들과 인터뷰가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특징이라면 SK브로드밴드형 패기를 강조하고 있어요. SK 그룹에서 말하는 패기가 ‘일과 싸워 이기는 기질’이라면, SK브로드밴드에서는 적극성, 사교성, 긍정성에 기반한 Attitude와 Value, Potential을 가진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Q. 직무역량 PT 면접에서는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보시나요?

이번 채용 주안점으로 두는 것이 SK브로드밴드형 패기와 현업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 전문성’입니다. 그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하는 면접 방식이 바로 직무역량 PT 면접입니다. 과거에도 이 방식이 없던 것이 아니고, 작년 하반기에도 진행했지요. 그때는 과제를 현장에서 20분 전에 주고 임기응변이나 순발력을 봤다면, 이번에는 직무별로 최소 2개에서 4개의 주제를 사전에 제시했습니다. 지원자들이 준비해 온 내용을 토대로 총 30분(10분의 PT와 20분의 질의응답)간 면접을 진행합니다. 제시한 주제들은 현업에서 고민하는 문제들의 톤을 옅게 한 것이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미디어 기술 직무의 경우에는 개발 역량이 있는 친구들을 뽑기 때문에 ‘코딩 테스트’를 보고 있습니다. 언어는 C++, Python, Java Script, Java 중 자신이 자신 있는 언어를 선택하여 알고리즘이나 코딩 관련 문제를 풀게 됩니다. 


 


Q. 올해부터 도입된 AI면접! 어떤가요?

최근 사회에서 AI가 큰 화두잖아요? SK브로드밴드는 혁신적인 회사를 지향하므로 선도적으로 AI 면접이라는 첨단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학습된 AI를 통해 진행 되는데, 이를 위해 기존의 SK브로드밴드 재직자 중 우수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저도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한 몰입과 집중을 요구했습니다. 방식은 크게 AI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과 게임을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AI 앞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이 다소 어색하고 어려웠고요, 시간 내에 난이도가 높아지는 게임을 하는 것도 많은 집중을 요해서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다행히 오늘 면접을 진행하면서 ‘신선하다’ ‘어렵지만 재미있다’라는 긍정적인 보이스들이 있어서 담당자로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AI가 SK브로드밴드가 찾는 인재를 잘 판별할 수 있을까요?

AI 면접이 가지는 기본적인 솔루션 외에, SK브로드밴드를 커스터마이즈 하기 위해 사내 우수 구성원 200명을 통해 머신 러닝을 시켜 AI에게 ‘SK브로드밴드가 찾는 인재는 이런 인재다’를 학습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지원자별로 지원한 직무에 관련된 문제들을 다 녹여 넣었어요. 예를 들면 [미디어 사업]의 경우 ‘TV를 보지 않는 요즘 젊은이들이 TV를 보게 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달라’, [미디어 기술]의 경우 ‘10년 뒤의 TV의 미래를 상상해 이야기해 달라’와 같이 지원자들의 순발력이나 임기응변도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녹여 넣었습니다.


 


Q. 담당자님은 오늘 면접, 어땠나요?

저는 SK브로드밴드의 면접이 어디다 내놔도 공정했고, 면접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지원자들에게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면접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입장으로서, 향후 SK브로드밴드의 미래가 될 만한 친구들을 정말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잘 선발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담당자로서 가장 큰 기쁨이고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Q. 지원자 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이 있다면?

오늘 지원자분들 에게 말씀 드린 내용인데, 공교롭게도 SKCT를 보는 날 비가 왔어요. 오늘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이렇게 안성까지 멀리 와주신 것에 너무 고맙고 죄송한 마음이에요. 전형이 아직 한참인데, 여기서 합격하신 분들은 더운 7, 8월에 인턴을 하셔야 하죠. 거기서 또 최종 면접을 통해 합격 하셔야 최종 합격이지요. 그 때문에 남은 기간 잘 준비하셔서, 정말 역량 있고 좋은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설사 불합격하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더 잘 준비하셔서 다음에 SK브로드밴드를 더 좋은 기회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3. 지원자 인터뷰

온종일 진행된 고단한 면접을 끝낸 지원자 중 Careers Journal 독자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인터뷰에 응해준 고마운 지원자들을 만나 생생한 후기를 들어보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세영: 미디어 사업 직무에 지원한 김세영입니다. 영상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는데, 전공을 잘 살리면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미디어 사업 직무를 지원했습니다.

서영: 미디어 사업부에 지원한 박서영 입니다. UX 디자인 전공하고 있습니다.

영태: 미디어 기술 직무에 지원한 조영태입니다. 컴퓨터 교육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Q. 오늘 면접, 어떠셨나요?

세영: 일단 AI 면접이 제일 파격적이었어요. 저는 자기소개서 면접, PT 면접, AI 면접 순서였어요. 앞의 두 면접은 분위기를 정말 편하게 해주셨어요. 면접에 혼자 들어가니까 오히려 제가 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휩쓸리지 않고 제가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줄 수 있었어요. 


서영: 저는 순서를 PT 면접, 자소서 면접, AI 면접 순서로 했어요. 앞의 두 면접에서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행복한 기분으로 있었는데, 뒤의 AI 면접이 너무 어려웠어요. 


영태: 오늘 면접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흘러갔어요. 특히 직무가 다른 지원자들로 조를 편성해서 조끼리 움직이고 수다를 떨 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해주셔서 다른 지원자들을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느끼게끔 해주었다는 점에서 참 좋았습니다.


또 SK브로드밴드의 지원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어요. 면접비와 함께 편지도 일일이 적어 주셨고, 영화표도 따로 준비해 주셨어요. 다과나 음료도 잘 준비되어 있었고, 혹시 점심을 못 먹었을까 샌드위치도 준비해 두셨어요. 그런 면에서 지원자들을 배려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이 외에는 담당자분이 대기실에서 실시간으로 질의응답 해 주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점이 좋았어요.

 


Q. 면접을 위한 마인드컨트롤, 어떻게 했나요?

세영: 오늘은 그냥, ‘에이 몰라~ 난 열심히 준비했어. 안되면 말고!’로 마음을 먹었어요.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오히려 더 긴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면접을 대기하면서 ‘그래 오늘은 못 해도 돼’라고 생각했어요. ‘한 만큼만 하자, 안되면 어쩔 수 없지 뭐’의 마음을 오늘만큼은 가졌던 것 같아요. 물론 어제까지는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답니다!

서영: 저는 PT 발표나 자소서 같은 것도 발표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것이지 나 혼자 일방적인 발표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려고 했어요. 그래서 오늘 면접에서 더 인터렉션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Q. AI면접은 어땠나요?

세영: 걱정도 되었지만,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어요. 그런데 경험해 보니까 재미로 해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면접이라는 상황에서 만나니까 난처하더라고요. 상황극을 시키는 문제도 있었는데, 저는 많이 당황했어요. 다음에 응시할 분들은, 상황을 가정하고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도 고민해 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서영: AI가 질문을 던지면 준비시간을 주고 대답하는 형식이었어요. 사람하고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느낌이 달랐어요. 저는 화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어렵게 느껴졌어요. 생각하는 시간에 비해 말하는 시간이 길다고 느껴졌어요.


영태: AI 면접은 기존의 타 회사의 AI면접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요. 저는 올해 2월에 응시했던 토익스피킹 시험과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 같은 경우는 IQ 테스트 게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감정 맞추기, 하노이의 탑, 무게 맞추기, 색깔&의미 맞추기, 이전의 기억과 비교하기 게임이에요. 모두 5번 유형인 ‘이전의 기억과 비교하기 게임’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 문제 유형은 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큐를 하나 생성하고 보이는 카드를 숫자화(1~12)해서 인큐, 디큐를 하면서 반복적으로 리마인드 한다면 높은 점수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미디어 기술 직무에서 진행한 코딩테스트, 어땠나요?

영태: SK브로드밴드의 코딩테스트는 알고리즘 문제들과 개념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함수를 짜야 하는 코딩 3문제, 빈칸 한 줄을 채우는 1문제와 지식을 요하는 영어로 된 객관식 8문제를 30분 이내에 해결해야 하므로 스피드 싸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C++ 언어를 쓰시려면 STL을 꼭 숙지하셔야 한다고 느꼈어요. 웹에서 코딩해야 하고 디버깅과 검색이 불가하며, 면접관님과 1대1 혹은 2대1로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면접준비에 주로 도움을 받은 것은?

세영: 저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특강들을 다니면서 면접에서 주로 어떤 점을 보는지를 파악했어요. 그리고 제가 준비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어떤 점을 강조하고, 어떤 점을 보완해서 ‘어떻게 좋은 자세를 보여줄까’를 생각했어요. 또한 기업을 분석하는 과정에서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더 치중했어요. 저는 미디어 기술에 대해선 그렇게 잘 아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 때문에 해당 영역의 지식을 보충했고,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서영: 저는 단기 스터디를 했어요. 서로 PT 면접 내용도 조금씩 봐주고, SK그룹에 대한 공부도 했어요.


Q. 이 외에 차후의 면접자들에게 남기고픈 말이 있다면?

세영: 첫 번째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면접날만큼은 자신의 장점은 확실히 믿고, 부족한 점도 괜찮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최대한 긴장을 덜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다면 더 좋겠죠.


두 번째로는 SK 같은 경우엔 타 기업보다 취업 준비생의 입장으로서 기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경로가 매우 많다고 생각해요. 그 때문에 인터넷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셨으면 좋겠어요. 또 저 같은 경우 채용 설명회를 통해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도움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도 이런 것들을 찾아 다니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아요.


서영: 다른 곳은 압박 면접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오늘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더 진솔하게 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준비해서 답을 외워서 가는 형식은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